원제는 La Vie Privée des Hommes.
프랑스 아슈트(Hachette)사에서 출판한 세계 역사에 대한 그림책.
국내에선 1987년에 '인류의 조상들'편에서부터 '프랑스의 역사'편까지 총 23권이 나왔다.
표지에 서울대 교수 두 분의 추천사가 나온다.
그림으로 서민의 생활을 자세히 고증했으며 뒤편의 부록에선 시리즈로 동물에 대한 에피소드도 다루었다.
목차에 큰 그림이 하나 나오고 그 목차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그 옆장엔 작은 그림들이 나오며 그림 하나하나마다 상황 설명이 나온다. 국내판에서 한정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러나'가 유난히 많이 나온다.(...)
그림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는데, 때문에 검열삭제급으로 나체로 있는 장면과 잔인한 장면도 많이 나온다. 특히 '아메리카 대륙의 선주민'편에서 아즈텍의 인신공양 묘사는 그 절정을 이룬다.
프랑스나 일본에선 계속 증쇄를 한 모양이지만 국내판의 경우 원체 고가판(1987년에 권당 5천원)이었던 데다 이 시리즈를 펴낸 동아출판사가 부도가 나 경영권이 새 주인에게 넘어간지 오래인 만큼, 재판이 될 가능성은 사실상 거의 없다.
피에르 미켈, 루이 르네 누지에,피터 코놀리 등이 집필했으며 피에르 주베르,이봉 르갈 등이 삽화를 그렸다.[1]
프랑스에서 나온 책이라 그런지 몰라도 미국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으로 다룬다. '대항해시대'편에서는 흑인노예에 대해 저주스러운 거래라고 표현했고 '미국의 서부개척'편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야만인이 아니라 자연의 리듬에 맞추어 살고 있었는데 백인들의 문명이 파괴했다고 말한다. 물론 마야 같은 예처럼 원주민들이 마냥 자연의 리듬에 맞추어 평화롭게 잘 산 건 아니다. 아메리카 원주민도 타 지역 주민과 크게 다르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그런데 대조적으로 마지막 프랑스의 역사편에선 프랑스의 식민정책을 자랑스럽게 말한다. 영국에 이은 제2의 식민제국이라고 말하며 특히 프랑스 아니었으면 식민지들이 발전을 못했을것이라는 식으로 단정짓는다.
예를 들어 사막지역 튀니지에 급수시설 설치, 마다가스카르에선 총독이 풍토병과 문맹 퇴치(그러나 프랑스어)에 힘썼고,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가 잊혀졌는데 프랑스의 학자들이 발굴했다고 하는 것, 베트남에서의 선교사 살해를 기화로 코친차이나 정복을 했다고 자랑하는 것 등이다. 즉 프랑스판 식민지 근대화론.
이 부분만 따지면 거의 불쏘시개급 묘사.
또한 프랑스에서 나왔다고는 하지만 너무 유럽 중심, 그것도 프랑스 중심으로 되어있다. 비유럽권을 다룬 권은 고대 이집트(2권)가 하나, 아메리카 대륙의 선주민(10권)이 하나, 미국의 서부 개척(20권) 하나 해서 총 3권 뿐이며 아시아에 대해서는 1권 '고대 문명의 지혜'편에서 중국 상나라 시대가 2쪽 정도 나오는게 전부다. 나머지는 유럽과의 교류 장면에서 중국,일본이 어쩌다 한 장면 정도 나오는 정도. 한국은 아예 무시했는지 라페루즈의 항로에 엄연히 한국이 있는데도 씹는다.(...)
또한 마지막 '프랑스의 역사(23권)'편에 짧게 묘사되긴 해도 프랑스 혁명과 2차 세계대전은 프랑스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임에도 별도로 주제를 잡지 않고 생략하고 있다.
다만 '프랑스의 역사'편의 부록 '진실의 역사란 무엇인가?'에서는 잔 다르크 영웅만들기의 비화[2]와 잘못된 역사교육[3]과 중립적인 역사교육[4]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부분은 읽어볼만하다.
위에 언급한대로 거의 각권마다 부록에 그 시대의 동물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읽어보면 재미있다. 동물재판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파일:La hun.jpg
훈족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유명하다. 이 그림은 피에르 주베르가 그린 것으로 국내 인터넷에서도 훈족이라고 많이 돌아다닌다.
외국 화가들이 그렸는데도 어째 아래처럼 국내 연예인과 닮은꼴들이 나온다.
서경석(...)
박명수(...)
나훈아(...)
최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