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얼레이드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여성이며 교회에서 인정받은 '합법' 마법사이다. 발케네 도둑놈들 저리가라할 정도로 거친 테리얼레이드 사내들을 순진한 소년 다루듯 다룰 수 있는 여걸이기도 하다. 1권에서 노스윈드 함대에서 도망쳐나온 율리아나 카밀카르와 오스발은 세실리아를 통해 파킨슨 신부를 만났다.
아름답고 젊어보이는 외관과 상당히 유쾌한 말투를 가졌지만 하이낙스가 제국을 쓸고 다닐 때 그의 곁에 있었던 마법사이며, 데샨 카라돔의 수장 로스왈로를 "데샨 카라돔의 그 풋내기"라고 언급하는 걸 보면 상당히 오랜 세월을 살아온 것으로 여겨진다.[1] 과거 하이낙스를 동경했었던 것 같으나 정확히 어떤 관계인지는 알려지지 않는다. 다만 하이낙스가 평생 싱잉 플로라만 사랑했다는 걸 볼 때, 하이낙스와의 관계가 썩 행복하지만은 않았을 듯.
1권 끄트머리에서 키 드레이번 일행과 만나고 그후 키에게 관심을 보이며 그를 따라다닌다. 2권 말미에서 키가 홀로 다림 시에 잠입했을 때는 그를 따라가지 않고 다른 노스윈드 해적들과 함께 키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키 드레이번의 처형식이 확정되자, 세실리아는 하리야 헌처크의 요청에 따라 트로포스의 지팡이를 사용한다. 노스윈드 함대는 세실리아가 불러온 바람에 힘입어 30노트(약 시속 60km)라는 말도 안되는 속도로 항해, 다림 습격과 키 드레이번 구출을 성공시킨다. [2]
다림 정벌 이후에는 노스윈드 함대를 떠난 키 드레이번, 라이온과 함께 각지를 여행했다.
세실리아가 키를 쫓아다니는 것은 하이낙스에게서 찾지 못한 '완전한 힘'을 얻기 위한 행적인 듯하다. 세실리아는 이것을 '답'이라고 부르며 끊임없이 찾고 있다. 키가 자신에게 비춰진 것은 반드시 돌려준다는 것을 알기에, 세실리아는 키에게 자신의 소망을 끊임없이 비춘다.
마지막에 키와 함께 오스발과 일전을 벌이러 가지만 그 후는 나오지 않는다. 트로포스의 반대항으로서 답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지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