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아나 카밀카르

폴라리스 랩소디의 주인공.

해양 강대국인 카밀카르의 3공주. 풀네임은 딜비움 그랜다이 레보라 아크 리 바레린 길리데아 율리아나 카밀카르. 고대 엘프식의 기다란 이름으로, 보통은 율리아나 카밀카르라고 불린다. 애칭은 유리.

어린 시절부터 미모로 유명하여 일찍부터 '세기의 신부'라고 불렸다.

책을 좋아하는 학구파이기도 해서 발도 로네스와 결혼하러 가면서도 검독수리의 성채에는 책이 별로 없을 것 같다며 배에 애독서 1200권을 실을 정도였다. 기억력도 좋아, 언니 아르파데일 공주는 농담 삼아 "홍수에 떠내려가면서도 옆에 지나가는 표류물의 리스트를 만들 것이다"라고 할 정도.

공주답지 않을 정도로 시원시원하고 유쾌한지라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기도 한다. 다만 작중에 술에 취하는 편이 많은지라 주정뱅이 공주라는 소문도 있다. 당황하거나 겁에 질리면 말이 굉장히 많아진다. 그것도 실없는 소리를 줄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논리정연한 말이 쏟아진다.(…)

초기에는 은근히 개그기믹이였지만 얼마후 파킨슨 신부데스필드가 합류하고, 이후에서 슈마허가 합류 하는데다가 오스발하고의 나름의 드라마때문에 그리 보이지는 않게 되지만, 이영도 특유의 말장난을 이은 캐릭터, 어찌보면 헐스루인 공주의 어레인지 버전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해적선에서 자신을 구해준 오스발에 대해 신비하게 생각하며 노예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그를 보고 율리아나는 그를 동경한다. 그에게 '두 미란 오스발 에레로아'란 글씨가 수놓인 손수건을 만들기도 했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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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들을 수 없다는 싱잉 플로라의 노래를 들을 수 있고, 완전한 자유를 가진 오스발을 노예로 부리고, 자신에게 비추어진 것을 완전히 되돌려주는 키 드레이번도 자신을 증오하는 그녀에게 증오를 되돌려주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때문에 복수를 상징하는 키 드레이번과 자유를 상징하는 오스발 사이에 서 있는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볼 수 있다.[3]

이렇게 그녀는 세계에 적용되는 인과율을 완벽하게 뒤집는다. 또한 가수였던 휘리 노이에스를 만나 그에게 동기를 심어주어 휘리는 다섯 번째 검으로 각성하게 된다. 그녀가 진정한 반왕, 즉 피와 전쟁을 부르는 존재인 것이다.[4] 실제로 그녀의 행적을 따라가 보면, 그녀와 관련된 사람 내지 국가는 모두 분쟁에 휘말렸다. 달리 세기의 신부가 아니다.

진정으로 자유로운 자인 오스발에게 동경 내지는 사랑을 느껴 세 번씩이나 그에게 감정을 내비치지만, 오스발은 끝까지 그녀를 거부한다.[5] 세기의 신부라 불리며 세상에 갇힌 채 자유를 부던히 갈망하면서도 자신의 의지대로 목적지/역할을 선택해 본 적이 없었던 그녀가 자유를 상징하는 오스발을 동경하는 모습은 자유와 복수라는 두 개념 사이에 얽혀 있으면서도 행동하고자 하는 이영도 작품론의 전형적인 주인공 상을 보여준다. 그리고 거부하는 오스발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로, 그녀는 결혼을 담보로 휘리에게 폴라리스를 멸망시킬 것을 부탁한다. 이제, 유리와 하나가 된다!

휘리 사후, 모든 스토리가 끝날 때까지, 서 발도하고 결혼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전혀 없어 역시 엔딩조루라는 소리가 나오게 만들었다.(...)

노스윈드 해적단에 감정이입을 하는 독자들이 책을 재독할 때 가장 분노가 치밀어오르는 대상이기도 하다. 작품 내에서는 긍정하고 있지만 존재 자체가 만악의 근원수준. 진짜 만악의 근원은 따로 있는게 개그

  1. 나의 친구 오스발이란 뜻의 엘핀이지만 에레로아란 단어가 후치사적 용법으로 쓰이면 그것은 영혼의 친구, 또다른 나의 친구 등, 조신성없는 학자들은 연인이라 해석한다. 율리아나가 오스발에게 품은 감정을 생각해보면 후자도 틀린 말은 아닌 듯 하다.
  2. 여담으로 이 에레로아라고 수놓은 손수건 덕분에 후일 오스발은 말 그대로 잡아먹힐 위험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3. 일반적으로 포스 때문에 키를 주인공으로 보곤 하는데, 이쪽이 더 타당하다.
  4. 참고로 반왕이라는 개념은 어슐러 K. 르귄의 어스 시의 마법사에 나오는 개념.
  5. 여기에서 오스발 고자설이 대두되었다. 사실 고자 이전에 사람이 아니니 오스발이 율리아나와 결혼하는 결말이 나왔다면 그야말로 우주론적으로 웃기는 결말이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