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슬레이어 시리즈 다섯번째 작품 | |
전: 드래슬레 패밀리 | 후: 영웅전설1 |
1 개요
A long time ago, so long ago that memories did not exist.
옛날, 기억에도 없는 아주 먼 옛날.
Love was not wide spread among the people
and it was magic or might that ruled the lands.
사랑은 사람들 사이에 넓게 퍼지지 않았고 마법이나 힘이 땅을 지배하고 있었다.
There were men that set out on precarious adventures
in order to test their strength and courage.
그런 시기에 힘과 용기를 시험해 보기 위해 위험한 모험을 떠나는 자들이 있었다.
People called these men.....
사람들은 그들을 이렇게 불렀다.....
Sorcerian
소서리안
1987년 12월 20일 PC-8801로 발매.
4명으로 구성된 파티를 조종하는 슈팅 ARPG. 자신이 만든 캐릭터로 15개의 개별 시나리오를 플레이 하는 게임으로 자유도가 높은걸로 유명하다. 소서리안은 작중 주요 무대인 펜타와 왕국의 용자들을 가리키는 말. 참신한 형태의 RPG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으며, 각종 잡지에서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전사, 마법사, 엘프, 드워프의 4가지 종족의 남녀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종족, 성별에 따라 공격력이나 지력 같은 초기 패러미터의 차이가 있다. 이후엔 각 캐릭터의 직업을 선택한다. 직업엔 종족, 능력치에 따른 제한이 있으며 능력치가 변화해 요구 능력치를 맞추지 못하게 된 경우 해고당한다. 직업이라는게 다른 RPG같이 사용할 수 있는 특기나 마법이 달라지는 그런건 아니고 모험에 나가지 않은 동안 그 일을 한다는 설정. 직업은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직업에 속한 상태로 아무것도 안하고 1년이 지나면 능력치, 소지금이 상승한다. 특정 직업, 성별, 종족이 아니면 진행이 불가능한 시나리오도 있으므로 초기에 종족과 성별을 적절하게 섞는 편이 좋다. (예를 들어 여성만 갈 수 있는 퀘스트 등)
캐릭터는 연령과 수명이 설정되어 있어서 일정 연령이 지나면 도트 그래픽도 청년, 장년, 노년의 3단계로 변화한다. 캐릭터가 사망하면 소지금, 일부 능력치를 이어서 세대교체를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키운 캐릭터가 아까워서 불로불사로 만드는 유저들이 많았다고. 다행히 마법 목록에 젊어지게 하는 능력이 생기고, 이걸 사용할 경우 캐릭터 유지가 가능했다.
특이하게 시나리오 진행중에는 경험치를 아무리 획득해도 레벨이 오르지 않는다. 적을 잡고 성장해서 보스를 클리어 하는 기존의 RPG와는 다르게 시나리오를 클리어 해야만 경험치가 분배되고 성장하게 된다.
마법도 레벨을 올리면 자동으로 입수되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서 아이템에 월, 화, 수, 목, 금, 토, 일의 7가지 속성을 조합해 부여받으면 초창기 버젼의 경우에도 120종 이상의 마법 사용이 가능했다. 유저에게 마법의 선택권을 준다는 점에서 매우 참신한 시스템이었고, 이중 최강의 마법이라고 불리는 'NOILA-TEM'은 그라디우스 2의 주인공 메탈리온(METALION)을 패러디 한 것(METALION → NOILATEM → NOLIA-TEM). 두 작품이 무슨 관계가 있는건 아니고 단순히 키야 요시오가 코나미 팬이어서 그렇다.
원작에 수록된 15개의 시나리오 이외에도 발매 후 추가 시나리오와 유틸리티라는 기능 확장 디스크를 발매했다. 확장팩, 추가 시나리오, 추가 기능 DLC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작품. 추가 시나리오로 나온 시나리오를 합치면 총 50개의 시나리오를 자랑한다. 당시 이스를 기점으로 RPG 난이도가 낮아졌기 때문에 소서리안에 수록된 15개의 추가 시나리오는 파격적인 볼륨. 추가 시나리오도 다른 게임 하나 정도 되는 분량이었다.
덧붙여 드래곤 슬레이어 시리즈 3편 로맨시아도 15개 시나리오 중 하나로 수록되어있다.
자유도가 너무 높아서 입문하기 어렵긴 하지만 80~90년대엔 이스 시리즈,드래곤 슬레이어2 제나두와 함께 팔콤의 양대산맥이라 불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엔 영웅전설6을 시작으로 신규팬의 유입에 성공한 영웅전설 시리즈에 밀려서 찬밥신세.더군다나 팔콤의 성향도 2000년대 중반부터 뒤집어지면서 팔콤이나 팬들에게나 모두 외면받게된 작품이다.
코시로 유조 등이 참여한 음악은 엄청난 고평가를 받는다. 일본에서 2007년에 '소서리안 온라인'이 개발되기도 했다. 온라인 버전에는 원작의 제작자였던 키야 요시오가 참여하였으나 원작과는 거리도 멀고 해서 결국 망했다.
국내에서는 소서리안 포에버가 삼성전자를 통해 한글화 정발되었다. 여담으로 이 작품은 팔콤 음악의 틀을 만든 사람 중 하나인 이시카와 미에코의 작곡가로써의 은퇴작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넥슨의 대표MMORPG인 마비노기가 사실 이 게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본래 마비노기는 소서리안 온라인으로 계획되었고 팔콤을 직접 찾아가서 계획을 알렸으나 당시 온라인 게임을 만들 여력도 없던데다 지식도 부족했던 팔콤은 이 계획안을 거부하였고 결국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하게 되었고 현재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모양으로 마비노기 온라인이 나오게 되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06178955v
2 확장 소프트웨어
- 추가 시나리오
- 추가 시나리오 Vol.1 (PC88、PC98、X1t、PC88VA)
- 팔콤 제작. 기존 시나리오와 마찬가지로 서로 독립된 5개의 시나리오를 수록.
- 추가 시나리오 Vol.2 '전국 소서리안' (PC88、PC98、X1t、PC88VA、MSX2)
- 추가 시나리오 Vol.3 '피라미드 소서리안' (PC88、PC98、X1t、PC88VA、MSX2)
- 팔콤 제작. MSX2판은 타사 이식. 고대 이집트 풍 섬을 무대로 한 5개의 시나리오를 수록. 전작보다 난이도가 높아져서 HP가 높은 캐릭터도 순살당하는 경우가 있다.
- 신 시나리오 Vol.1 '우주로부터의 방문자' (PC88、PC98、X1t、PC88VA)
- 아모르파스 제작. 우주에서 낙하한 운석을 주제로 한 시나리오. 4개의 시나리오와 특수 아이템 상점(시나리오 취급) 1개를 수록했다. 뜬금없이 아이템 상점이 들어간 이유는 4번째 시나리오로 수록되려고 한 시나리오에 치명적인 버그가 발견됐는데 발매 스케쥴이 아슬아슬해서 끼워맞추기로 추가했기 때문이다.
- Gilgamesh SORCERIAN (PC88、PC98、X1t、PC88VA)
- 퀘이저 소프트 제작. 고대종족의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시나리오 5개 수록.
- Selected SORCERIAN 시리즈 1 - 5 (PC88、PC98、X1t、PC88VA)
- 아모르파스 제작. 일반 공모로 수상된 시나리오를 작품화. 한 CD에 2개씩 수록해서 총 10개의 시나리오가 수록되었다.
- Utillity VOL.1 (PC88、PC98、X1t、PC88VA)
- 팔콤 제작. 특수 아이템을 파는 아이템 상점, 퀴즈, 주사위 게임 '미니미니 소서리안', 팬 페이지 등이 수록됐다. Vol.1 이후 2가 안나왔는데, 팬들 사이에선 'Vol.2에는 시나리오 에디터가 들어갈 예정이었던거 아닐까?' 하는 루머가 있다.
3 이식, 리메이크
- 세가 제작. 1990년 2월에 발매되었다. 첫 콘솔게임 이식으로 수록된 10개 시나리오가 모두 자체 제작 시나리오고 마법이나 직업에 약간의 변화가 있다. BGM 퀄리티도 원작에 꿀리지 않는 명곡. 당초엔 발매 예정이던 메가드라이브 FDD로 추가 시나리오를 발매하려고 했으나 FDD 계획이 중지됐기에 추가 시나리오도 중지됐다. 2008년에 버추얼 콘솔로 다운로드 판매되었고 이걸 기념해서 MD판 OST가 세가 스토어 한정으로 발매되었다.
- 빅터 음악산업제작. 1992년 7월에 발매되었다. 원작의 시나리오 7개, 자체 시나리오 3개가 수록됐다. 일부 BGM을 제외하면 CD음원으로 어레인지된 것이 특징으로 편곡 및 오리지널 BGM 작곡은 카와이 켄지가 담당했다. 음성 연출도 오프닝 등 여러곳에 사용되었다. 버그가 좀 많은게 단점.
- 시에라 온라인에서 영문판으로 이식. PC88판을 거의 그대로 옮겼지만 시에라 게임답게 MT-32 MIDI 음원을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미디 음원임에도 편곡 자체는 심심한 편.
- 부제는 칠성마법의 사도. 에그제 크리에이트/미디어 저글러에서 제작, 빅터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에서 2000년 4월에 발매했다. 총 15개의 시나리오가 수록되었다. 그중 하나인 '태양의 신전'은 팔콤의 고전 어드벤처 게임 태양의 신전의 패러디. PC판 시나리오의 후일담격 시나리오도 있다. 게임 화면이 3D가 되고 일부 시나리오는 톱뷰 시점으로 진행된다. 3D화 되면서 점프가 위쪽 방향키에서 버튼 조작으로 바뀌어서 조작성이 안좋아졌다. 그래서 평가는 별로 안좋다.
- 소서리안 포에버
- 윈도우로 발매된 첫 소서리안. 1997년 6월 발매. 5개의 신작 시나리오가 수록되었다. 펜타와 마을에 마법학원이 추가되고 직업 '거지'가 사라졌다. 다만 시나리오가 5개밖에 없어서 볼륨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후술할 소서리안 오리지날에 본작의 시나리오가 수록됐기에 지금와서 할 필요는 없는 작품. 삼성전자에서 한글화 정발했다.
- 소서리안 오리지날
- 2000년 11월 발매. 원작 시나리오 15개와 소서리안 포에버의 시나리오까지 총 20개의 시나리오가 수록되었다. 포에버를 베이스로 만들어졌기에 호환성이 있어서 포에버의 캐릭터를 이동시켜서 사용할 수 있다. 원작 시나리오와 비교할때 미로가 간단해지는 등 약간 조정이 가해졌다. 또한 각 종족별로 전용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 2000년에 팔콤은 세 리메이크 작품을 냈는데 그중에서도 이 소서리안 오리지날은 원본에 매우 충실한 작품으로 제작되었다. 그래픽은 원본의 고해상도화+256색화에 가까우며(...) 사운드 역시 PC88-VA판을 베이스로 약간만 다듬은 수준.[1] 다만 반응이 좋지 않았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빨리 단종되었다. XP대응판이니 비스타 대응판이니 해서 꾸준히 우려먹은(...) 타 팔콤 게임과 다르게 그냥 원본, 염가판 정도만 내고 끝.
- 소서리안 컴플리트
- 프로젝트 EGG에서 제작. PC98판의 이식. 원작과 추가 시나리오, 메가드라이브의 시나리오까지 총 60개라는 압도적인 볼륨을 자랑한다. 문제는 다운로드 판매가 아닌 패키지 한정판매여서 아쉽게도 더이상 구할 수 없다는 것... 그래도 한정판 부록이던 이스 대전집이 2007년부터 팔콤의 허가를 받아 다운로드 판매를 개시했으니 언젠가 다운로드 판매로 풀릴지도.
- 아에리아 제작. 2012년 2월 배포 개시. 소서리안 오리지날을 베이스로 이식한 작품. Game Center의 랭킹 기능이나 트위터, 페이스북과의 연동기능을 탑재했다. 현금 결제로 환생 100% 성공(부활의 의식은 성공, 실패 관계없이 강제 세이브), 캐릭터 창 추가가 가능하다. 시나리오는 15개중 5개가 수록되었으며 나머지는 추가 요소로 판매한다고. 원래는 2500엔으로 iOS 게임 치곤 비싼 편이지만, 소서리안 25주년 기념으로 2012년 12월 20일까지 무료 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