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젊은 혜성의 초상에 등장하는 하만 칸의 전용기. 형식번호는 MS-09R4로, MS-09R 릭 돔을 개량해 만들었다. 이름인 슈네 바이스(Schnee Weiß)는 독일어로 각각 눈(雪)과 하얀색을 뜻한다.[1]
2 상세
엘메스의 완성 이후 본격적으로 실용화된 비트를 모빌슈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릭 돔을 모체로 한 시작기가 만들어졌는데, 그 결과 완성된 프로토타입 기체가 슈네 바이스이다. 당시의 기술 한계로 인해 사이코뮤 시스템을 소형화할 수 없어 본체 뒤쪽에 확장 부스터 유닛으로 추가하는 방식을 채택했는데, 비록 엘메스의 1/3 크기로 소형화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크기가 일반적인 모빌슈트 하나에 육박해서 수납하는 데 추가 절차를 필요로 했으며, 비트를 기체에 직접 탑재하지 못하고 비트 캐리어라 불리는 모듈을 모함으로부터 사출해 사용해야만 했다. 이 비트 캐리어 또한 어지간한 모빌슈트 하나 정도의 공간을 차지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슈네 바이스를 운용하기 위해서 모빌슈트 3대분의 공간을 잡아먹어야만 했다.
사이코뮤 유닛을 장비하고 있는 동안에는 아무런 무장이 없어 오로지 비트로만 교전해야 하지만, 릭 돔의 백팩을 환장할 수 있어 이 때는 히트 샤벨을 비롯한 릭 돔의 다른 무장들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그건 그냥 강화형 릭 돔이지
릭 돔을 기반으로 한 만큼 우주전에 특화되어 있으며, 지상전에서는 사용 불가. 게다가 사이코뮤 유닛의 무게가 너무나도 무거워서 강화형 스러스터를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동성능이 모체가 된 릭 돔보다도 훨씬 떨어지게 되었다. 그 때문인지 비트의 사용이 불가능한 등의 비상시에는 사이코뮤 유닛과 숄더 블록을 강제 분리해 전장에서 빠르게 도망치는 것이 가능했다.
이후 몇 차례 개량이 더해지면서 자세 제어 버니어의 출력이 120% 정도 향상되는 등 기동성능 업그레이드가 계속되었지만 여전히 실전에 투입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결정적으로 비트의 소형화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 기체를 반면교사삼아 판넬의 개발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연구 결과 나오게 된 소형 비트를 탑재한 것이 직계 후속기인 투셰 슈발츠이고, 이것이 프로토타입 큐베레이의 전신이 되었다는 설정으로 이어진다.
3 작중 활약
모의 훈련에서 릭 돔의 백팩을 메고 나간 강화형 릭 돔 상태로 GM 20기를 상대해 5분 7초만에 노대미지로 승리하는 묘사가 나오는데, 그야말로 하만 칸의 천재성이 십분 드러나는 무쌍난무. 이후 첫 실전에 투입되면서 비트를 사용해 최소 9기 이상의 GM을 격파하는 등 불안정한 프로토타입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전과를 올린다.
그러나 아무로 레이의 패턴 프로그램이 입력된 특별 개조형 GM과 고작 히트 샤벨 하나로 맞붙으면서 겨우 승리를 거둔 뒤, 직후에 등장한 2기의 GM에게 잡혀 포로가 되고 만다.
4 그 외 트리비아
만화에 처음 등장했을 때는 슈메와이즈(シュメーワイズ)라고 표기되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슈네 바이스(シュネー・ヴァイス)로 개명되었다. 참고로 만화에서의 형식번호가 MS-09RN인데, 나중에 건담 에이스에서 변경되어 MS-09R4가 되었고 이 쪽이 정식(?)으로 굳어졌다. 다만 후계기인 투셰 슈발츠는 원래의 형식명을 이어받아 MS-09RN-2를 쓰고 있다.- ↑ 즉, 백설공주의 영어명인 Snow White를 독일어로 옮겨놓은 것. 다만 독일에서는 '슈네바이스'보다는 원작 그대로 '스노우 화이트'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듯 하다. 사람 이름중에 슈네바이스라는 성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