スウィートホーム
Sweet Home
1 영화
1.1 개요
감독은 큐어와 회로, 도쿄 소나타로 유명해진 구로사와 기요시. 단, 아직 풋풋한 시절에 만든 영화여서 지금 키요시 영화를 기대하고 보다간 실망할 수 있다.
1.2 플롯
한 때 이름난 벽화 화가였으나 30년 전 그 운명을 달리한 의문의 천재 화가 마미야 이치로(間宮一郎).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각종 다큐멘터리 영상을 찍는 한 소규모 방송팀이 이 마미야 이치로의 저택을 방문하여 남은 유작이 있는지 취재하고자 한다. 그러나 순조롭게 취재를 진행하던 와중에 점차 알 수 없는 괴현상이 시작되는데...
1.3 등장인물
- 호시노 카즈오(星野 和夫)
방송팀의 프로듀서. 야마시로 신고(山城新伍) 분. 주요 인물인 호시노 에미의 아버지라는 점에서 주인공 같지만 실상은 페이크 주인공.
- 하야카와 아키코(早川 秋子)
밤송팀의 디렉터. 미야모토 노부코(宮本信子) 분. [1] 본작의 진 주인공.
- 타구치 료(田口 亮)
방송팀의 카메라맨. 겸 잡일 담당 후루타치 이치로(古舘伊知郎) 분.
- 아스카(アスカ)
방송팀의 나레이터. 쿠로타 후쿠미(黒田福美) 분.
- 호시노 에미(星野 エミ)
호시노 카즈오의 딸. NOKKO[2] 분.
- 야마무라 켄이치(山村 健一)
마미야 저택 인근에서 1인 주유소 겸 정비소를 운영중인 노인. 이타미 주조(伊丹 十三) 분.
1.4 상세
이름은 스위트 홈(안락한 집)이지만 내용물은 당연히 이름과는 정 반대이다(...).
구로사와 기요시의 극초기 작품. 각본까지 담당했다. 미스터리 호러 영화를 주로 제작한 감독 답게 이 영화 역시 미스터리 호러 영화이다. 다만 기요시의 커리어에서 보자면 첫번째 호러 영화라는데 가치가 있을뿐 널리 알려진 기요시 스타일 호러 영화가 아니다. 내용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이후 키요시 영화들에 등장하는 특유의 존재론이나 사회 비판은 거의 없다시피한 무난한 저택 호러물이다. 때문에 평자들 사이에서도 이 다음에 찍은 지옥의 경비원을 기요시 스타일의 시발점으로 삼고 이 영화는 거의 언급하질 않는다. (...) 시기적으로 본다면 로망 포르노 초기작과 스타일이 만개한 큐어 사이에 어정쩡하게 끼어있는 영화. 아래 소송건 떄문에 홈 미디어도 제대로 출시되지 않아서 당시 성공과 달리 영화 자체는 묻힌 감이 없잖아 있다.
당시 유명 영화 배급사인 토호 주식회사(東宝株式会社)가 배급을 맡았으며, 제법 흥행에 성공하여 이후 후술할 게임은 물론 과거의 일을 다룬 코믹스와, OST 앨범이 따로 발매될 정도로 선전했다. 참고로 키요시가 아직 신인 감독일 무렵이여서 그런지 단포포로 승승장구였던 제작자 이타미 주조의 이름이 크게 홍보된 편이다.
스토리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30년 전 사고로 자신도 중상을 입고 자기 아기를 잃은 엄마가 미쳐서 원령이 되었고 이후 저택에 접근한 카즈오 일행을 죽이려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80년대 기술적 한계로 인한 특유의 투박한 특수효과 처리등이 돋보이긴 하지만 배경이 되는 저택이 어둠 투성이라는 설정 때문에 잘 보이지 않으므로 생각외로 거슬릴 정도로 투박하지만은 않다. 21세기인 지금 시점에선 조금은 유치하기까지 한 특수효과와 분장도 눈에 띄나 당시로서는 최선의 기법을 사용한 것이다.
분장은 딕 스미스(대부1, 2, 엑소시스트, 택시 드라이버, 아마데우스, 등 분장을 맡으신 분. 아마데우스로 제 58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분장상을 받았다.)가 맡았다. 제작과정이 약간 나와있는 곳 (혐오주의)
당대 인기 가수인 NOKKO가 주연인 호시노 에미 역으로 참여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물론 작중 역할은 붙잡힌 히로인 역인데, 말인즉슨 출연 비중은 그다지 많지 않다. 출연 와중에도 극초반과 하이라이트인 마지막에나 조금 비중이 있을 뿐...
영화 외적으로는 배급사인 토호 주식회사가 본 영화를 비디오 테이프로 출시하려 했으나, 감독 쿠로사와 키요시가 자신과 비디오 판매 수익금에 관련된 제대로 된 합의 없이 멋대로 출시하였다며 소송으로 가게 되었다. 결국은 법원은 토호 주식회사의 손을 들어서 아무 문제없이 비디오를 출시할 수 있게 되었으나, 소송의 여파 때문인지 결국 비디오는 출시되지 않았다. 훗날 DVD로도 재발매되지 않았고 따라서 현재는 관련 영상본들은 매우 희귀하다.
이 소송 때문에 한동안 키요시는 토호하고 영화를 찍지 않았다가 2013년 완전한 수장룡의 날에서야 다시 협력하게 된다.
2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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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사진 | 타이틀 화면 |
2.1 개요
캡콤이 제작한 호러 RPG. 미카미 신지의 주도하에 개발되었다. 기종은 패미컴(NES). 출시는 영화와 같은 해 1989년 12월 15일. 영화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만 발매되었다. 참고로, 발매일이 89년도인데, 패미컴 끝물 시기라 그런지 그래픽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명불허전 캡콤.
위의 영화를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 영화의 라이센스를 받아 만든 게임이다. 원작 재현에 신경을 많이 쓰는 캡콤의 작품 답게 원작인 영화와 비슷한 장면이 상당히 많다. [3] 물론 후술하겠지만 게임의 특성상 다른 부분들도 존재한다.
2.2 상세
구성 자체는 전형적인 80년대식 RPG이지만 호러 서바이벌을 컨셉으로 잡은 게임 답게 음울한 연출력이 메인이다.
호러 RPG답게 분위기가 음산한 편이며 난이도가 높아서 죽은 파티원은 부활할 수 없다. 거기다 죽는 연출도 고어한 편. 남자캐릭터는 몸이 반으로 갈라지고, 여자캐릭터는 벽에 누워있다. 그래봐야 온가족의 패미컴이지만(...). 그리고 어떻게 죽어도 이렇게 나온다(...). 어 왜 돌에 깔려 죽었는데 서있는상태로 몸이 갈리는거지?
하지만 이렇게 파티원이 죽으면 아주 많이 곤란해지는데, 단순히 전투원이 하나 줄어드는것 뿐만 아니라, 각 파티원마다 소지 가능한 아이템 개수에 제한[4]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파티원 하나가 죽어나갈떄마다 남은 파티원들이 진행에 필요한 아이템(열쇠라거나)을 잘 나눠서 보유해야 하므로 인벤 부족에 시달릴 수 있고, 무엇보다 게임 진행에 꼭 필요한 특수 아이템이 하나씩 있기 때문에[5] 진행에 난항을 겪을수도 있다. 참고로 살아남은 등장인물에 따라 엔딩이 조금씩 달라진다.
영화 원작처럼 주요 등장인물은 5명이며, 파티를 맺게 할 수 있으나 특이사항이라면 한 파티당 3명이 최대다... 즉, 두 팀으로 나눠서 움직여야 한다. 따라서 몰려다니는 것도 굉장한 일이다. 두 파티간에 자유로운 전환이 가능하고, 한 파티가 전투에 휘말리면 다른 파티는 당분간 전투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원래는 전투에 안 휘말린 파티가 휘말린 파티에 합류하라고 그렇게 해준 것인데 이걸 역이용해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만 그래도 까다롭다.
카메라가 등장한다는 것과 주인공들의 옷차림새를 보아 근현대나 현대 시대 배경일텐데 저택에 나오는건 총이 아니라 도끼나 칼, 활 등의 중세시대 무기이다.
참고로 문 여는 연출은 훗날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전통의 연출에 영향을 주게 된다. 사실 게임 구성 자체도 RPG라는 점만 빼면 바이오하자드와 상당히 비슷하다(퍼즐 구조, 밀폐된 공간, 제한된 아이템, 생존의 중요성). 사실 캡콤 최초의 서바이벌 호러라고 봐도 좋은 작품. 또한 후일 콥스 파티에 영향을 크게 준다.
미국 게임 전문 웹사이트 UGO[6]에서 2010년 '최고의 호러 게임 Top 11'에 11위로 선정되었다.
2.3 원작과의 차이점
- 원작에서는 카츠오 일행들과 야마무라, 마미야 부인만이 등장인물이였지만(앞서 등장한 카츠오 일행의 취재를 만류하던 공무원 일행들까지 포함해도 10명 이하) 본작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먼저 탐사를 위해 저택에 앞서 들어와있다. 이들 중 일부는 처참한 몰골[7]로 도움을 주는 NPC가 됐거나, 맛이 가서 적으로 나오거나, 이미 죽었거나 등등 여러 상태가 되어있다. 마지막 부분에서도 게임판에서는 마지막에 한 생존자와 같이 탈출하지만 원판에서 살아서 탈출한 인물들은 카츠오, 에미, 아키코밖에 없다.
- 원작에서는 카츠오 일행들 중 타구치 료, 아스카가 초반에 마미야 부인에 의해 살해당하지만, 게임에서는 초반에 다섯명이 모두 살아있다. 굳이 원작처럼 둘을 제거(...) 할수도 있으나 게임 난이도도 대폭 어려워지는 데다가 딱히 원작 재현의 이득은 일절 없다.
- 역시 원작에서는 에미가 마미야 부인에 의해 잡혀가지만 게임판에는 그런 것 없다. 파티원으로 멀쩡히 활약한다.
- 원작에서는 마미야 부인은 굉장히 나중에나 등장했지만 게임판에서는 매우 극초반에 플레이어를 맞이해주신다(...). 대사도 거의 없던 원작과는 달리 게임판에서는 대사도 다양하시다.
- 원작에서는 카츠오와 아키코 사이에 러브라인이 형성되지만 게임상에선 재현되지 않았다.
- 원작에서는 켄이치가 일행과 함께 하다가 잡혀간 에미를 구해내고 마미야 부인의 저주로 죽었으나, 게임판에서는 일행과 함께 하지 않고 종종 등장하여 조언을 해주고, 마지막에 마미야 부인이 자기 방에 쳐놓은 배리어를 자기 몸으로 제거하고 죽는다. 죽는 모양새는 게임판과 원작 둘 다 얼추 동일하다.
- 게임 특성상 저택 내에 좀비, 구울, 미친 생존자, 늑대, 사악한 인형 등 별의별 괴물들이 돌아다니지만 원작엔 그런 거 없다.
- 게임 특성상 다양한 퍼즐, 트랩 등이 등장하나 원작엔 이런 거 없이 일행이 다이렉트하게 마미야 부인과 맞선다. 따라서 저택 곳곳을 쑤시고 다니는 게임과는 달리 원작에선 그렇게 많은 곳을 돌아다니진 않는다.
- 역시 게임 특성상 마미야 부인이 최종 보스로 등장하지만 원작처럼 아기 시체를 돌려주어서 성불 시키는게 아니라 그냥 흔한 보스전 방식으로 싸워서 해결한다. 심지어 처음엔 원작과 다른 모습으로 나오다가 한번 패배하면 그제서야 변신을 통해 원작과 같은 모습이 된다. 마지막에 마미야 부인이 성불하고 일행이 떠난 뒤 저택이 무너지는 엔딩 부분은 동일하지만...
- 원작에서는 켄이치가 가지고 있는 조각에 영험한 힘이 있다는 설정[8]이 있었으나 게임판에선 조각은 조금도 언급되지 않는다.
3 기타
영화와 게임상에서는 야마무라 켄이치의 정체에 대한 설명이 없었으나(그가 마미야 부인의 과거를 잘 알고 있다는 점[9]만 암시하고 있다), 30년전의 일을 다룬 코믹스에서는 켄이치가 바로 마미야 저택에서 일하던 고용인이였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영화와 게임판 둘 다 OST 앨범이 존재한다. 물론 둘은 서로 다른 음악을 사용한다.
이 게임의 분위기와 시스템을 차용한 호러RPG 동인 게임인 부계에 잠든 왕녀의 아바돈이 존재한다.- ↑ 야마무라 켄이치 역을 맡은 이타미 주조의 부인이다.
- ↑ 본명은 야마다 노부코(山田信子). 1980년도에 인기 밴드 '레베카(REBECCA)'의 리더로 활동한 싱어송 라이터.
- ↑ 일단은 구로사와 기요시가 감수에 참여했다고 한다.
- ↑ 모든 캐릭터들은 각각 고유 아이템 하나, 무기 하나, 그리고 자유롭게 아이템을 소지할 수 있는 자유 슬롯 두개만 가지고 있다.
- ↑ 예를 들어 카츠오는 라이터가 있는데, 이것은 빛이나 불에 약한 몬스터와 싸울떄 사용하면 높은 데미지를 가할 수 있고 또 길을 막는 로프 등을 태워 없애서 지름길을 뚫는데 사용할수도 있다. 아키코는 저투 도중 파티원에게 랜덤하게 걸리는 저주, 중독 등 각종 상태이상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메드킷이 있다.
- ↑ 2011년 IGN에게 인수돼서 IGN 산하 업체가 되었다.
- ↑ 특히 몇몇 NPC들은 좀비와 똑같은 그래픽을 사용한다(...). 참고로 좀비의 모습은 원작에서 타구치 료의 사망 모습을 재연한 것.
- ↑ 원주인인 켄이치가 특별한 조각임을 강조하였고, 이후 켄이치가 조각을 이용해 마미야 부인과 맞섰는데 앞의 아스카와 타구치 료가 무력하게 죽은것과 달리 크게 다치지 않고 살아남았지만, 이후 조각을 분실하고 마미야 부인에게 맞섰다가 사망하였는데, 앞서 켄이치가 분실한 조각을 돌려주려고 주웠다가 켄이치가 죽어서 못돌려주고 자기가 가지고 있던 카츠로는 마미야 부인의 공격을 받고도 살아서 마지막에 무사히 등장한다.
- ↑ 우선 초반부에 차에 기름 채우러 온 아키코에게 마미야 저택의 위험성을 말하려고 했었고(타이밍이 안맞아서 실패했지만), 이후 마미야 부인의 원령과 마주하면서 '당신은 과거엔 행복했잖소! 이제 그만 미련을 버리고 당신의 세상(저승)으로 돌아가시오!' 라고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