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공모대전

1 개요

홈페이지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은 문화관광부한국 콘텐츠 진흥원이 주관하는 스토리 원안 공모전이다.

2 공모전 특성

국가기관에서 뽑는 이야기 공모전 중에서 총 상금 및 대상 상금 규모가 가장 크다. [1]
시나리오극본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트리트먼트 형태의 원안을 모집한다.
보통 매년 9월에서 10월 사이에 접수를 받고 11월 말 이후에 당선작을 발표한다.

3 수상작

3.1 2010년

대상: 일곱 난장이(The Seven Dwarves)
동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이야기를 패러디해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위트를 함께 보여줬으며 페미니즘과 현실주의에 입각한 비판의식도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상 상금은 1억5천만 원.

우수상은 총 10작품이 선정되었으며 각 3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수상 작품 목록은 다음과 같다.
좌홍리의 스파이
위저드 픽처스(마법사, 영화 찍다)
오늘 밤에 다녀가신대
파이브[2]
양배추의 모험
천사의 아침
조선 총잡이
환관최판계
야경꾼 일지(고스트 버스터즈 조선)
그라운드 제로

3.2 2011년

대상: 조선변호사
조선시대에 변호사 역할을 한 '외지부(外知部)'를 소재로 한 법정 스릴러물로 심사위원단은 주제의 보편성, 사실적 묘사 등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흥미로운 구성을 했다고 한다.
역사스페셜을 집필한 방송 작가 출신이 썼는데, 그 때 갈고 닦은 내공이 조선변호사의 밑거름이 되었으리라 여겨진다.
참고로 전년에 비해 대상 상금이 5천만원 깎였다. 안습. 아마 깎인 5천만원은 신설 된 최우수상으로 들어간 듯.

최우수상: 궁극의 아이
제목에 나오는 '아이'를 둘러싼 미스터리 스릴러 물. 작가의 말로는 세계시장을 노렸다고 한다. 대체로 재미있다는 평이다.
궁극의 아이는 애초에 장용민 작가가 소설을 쓸 용도로 구상했던 것으로, EBS에서 일곱 살 이후의 기억을 가진 소녀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2013년 엘릭시르 출판사에서 소설화되었고, 2016년 빅툰에서 홍동기 작가의 그림으로 만화화되었으며, 서울문화사 출판사에서 만화책으로 출판되었다. 근거없는 소문으로는 미국드라마판권이 팔렸다는 설도 있다.

우수상: 2010년의 10작품이 선정된 것에서 2011년에는 15작품이 선정되었지만 3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깎였다. 계산해보면 총 상금이 전년도와 차이가 없다. 참고로 현재 우수상 중에서 작품으로 나온 것이 하나도 없다.

3.3 2012년

대상: 반인전
심사위원 평으로 "반인전은 역사적 현실과 현대적 판타지를 결합시켜 상상력이 돋보이고, 주제의 보편성과 사실적 묘사를 확보한 요괴담으로서 참신함과 극적인 대결 구도의 단단함이 돋보였다”고 한다.
대상을 수상한 신동익 씨는 시트콤 `오박사네 사람들` `순풍 산부인과` 등 TV 프로그램과 영화 `마음이` `식객` `글러브` 등의 각본을 집필해 온 중견 작가다. 임지영 씨 또한 영화 `백야행` `연가시`의 기획을 담당한 중견 프로듀서다. 작가와 프로듀서가 스토리 공모대전을 맞이하여 의기투합해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로서 2년 연속 공중파 방송 작가 출신이 대상 수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최우수상: 트랜스포터 표사.
심사위원 평으로는 '전문 운반업자라는 독특한 소재와 생기 있는 캐릭터의 조형이 돋보이는 우수한 작품이었다. 인물들 간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세력 간의 암투를 풀어내는 부분도 훌륭했다. 다만 아직 결말이 나오지 않았고 남녀 두 주인공이 아직 서로의 정체를 깨닫지도 못했기에 어떻게 사건이 마무리될지 예측이 어렵다는 점이 약점이었다.'고 한다.

우수상: '그린란드 썰매개 칸 라스무센' 외 14 편.

<그린란드 썰매개 칸 라스무센>은 북극개 모티프의 원형적 패턴을 잘 구현한 이야기였다. 소재에 대한 작가의 깊은 애정이 느껴질 만큼 그린란드의 리얼리티가 살아 있었다. 많은 작품들이 나온 소재인 만큼 독창성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3D 영화에 적합한 스토리로 완성도가 높았다.

<수호자>는 한중 공동 제작 어드벤처 무비에 좋은 소재로서 과감한 상상력이 돋보였다. 다만 갈등을 개연성 있게 풀어가기보다 허술한 악당과 우발적 액션을 남용하는 약점이 있었다. 상해 임시정부 등 억지스러운 한중 관계의 설정도 문제였다.

<북의>는 탈북자들이 가진 인간적인 가능성들을 재고시키는 작가의 메시지가 분명했고 서스펜스와 반전의 재미가 시종일관 유지되는 점이 높이 평가 되었다. 다양한 캐릭터들을 세이버 수술을 중심으로 한 하나의 중심 플롯으로 담아낸 이야기 구사력도 훌륭했다. 다만 일본 만화 <의룡>으로부터 너무 많은 것을 차용한 보조 플롯이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이후 닥터 이방인으로 드라마화되었다.

<히스톨져>는 아주 드물게 올라온 MMORPG 온라인게임의 시나리오라는 점에서 참신했고 타임머신으로 과거로 가서 역사적 전투에서 싸우는 사람들, 히스톨져의 캐릭터도 인상적이었다. 뒤로 갈수록 개연성이 떨어졌고 더 먼 미래의 지구인 권력자가 이 모든 것을 유흥거리로 만들었다는 비약적인 결말의 설정 등이 설득력이 없었다.

<살인의 손맛>은 추리 소설에 요리의 모티프를 수용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잘 반영하여 한국화한 작품이었다. 효자동 포와로를 비롯한 등장인물들도 재미있고 안정적이었다. 다만 요리 모티프가 오프닝에만 존재하며, 전개와 결말이 다소 관습적이어서 예상이 가능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었다.

<날개족 전사 우투리>는 아동의 심층심리에 호소하는 슈퍼히어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아기장수 설화의 현대적인 발전이며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반면 무력했다가 갑자기 자신의 힘을 깨닫고 깃털의 힘을 조종하는 전개가 너무 단순하며 적대자의 설정에 일관성과 설득력이 없다는 약점이 있었다.

<분별없이 사랑하고>는 기생과 왕과 원나라 황녀 출신의 왕비라는 삼각관계가 단단하고 극적 긴장을 시종일관 유지시키는 미덕이 있었다. 주인공인 기생 무명의 캐릭터가 그 자체로는 독특하지만 사건 전개에 물에 물탄 듯 수동적으로 휩쓸리는 약점이 있었다. 또 문장의 완성도와 서사의 규모에 비해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인지 작가의 메시지가 약한 것도 문제였다.

<케르굴라를 탄 칸데바이>는 카자흐스탄의 민담을 현대화한 대담한 시도가 돋보였다. 소년이 고난을 겪으며 왕의 막내공주와 결혼하기까지의 이야기는 토속적이면서도 보편적인 호소력을 가지고 있었다. 아쉬운 것은 여섯 공주가 가진 고난을 다양하게 준비한 것은 좋으나 생략과 압축을 조절하지 못하여 이야기의 구심점이 사라진 것이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이야기로서의 매력이 크게 반감되었다.

<스냅샷>은 목격자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는 프로그램인 스냅샷이라는 소재의 설정이 참신하고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살아 있었다. 영화 <인셉션>과 유사한 발상이지만 목격자의 과거 기억이라는 추리의 요소가 들어가면서 새로운 발전을 보였다. 그러나 프로그램 내부의 사건과 현실의 사건이 요령 없이 중첩되면서 뒤로 갈수록 전개가 산만해지고 난삽해져서 몰입도가 떨어지는 약점이 있었다.

<빌딩자이언트>는 영화 <트랜스포머>의 빌딩판이라고 할 수 있는 설정이지만 ‘깨어난 바벨탑’이라고 하는 신화적 요소가 들어가면서 여러 연령대에 함께 호소할 수 있는 독창성을 더했다. 바벨의 돌들이 유명 건축물마다 숨겨져 있고, 깨어난 사막의 바벨탑이 자객 빌딩들을 보내어 그 돌들을 가져오도록 한다는 설정과 각 빌딩들의 전투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빌딩과 각종 문화유산을 캐릭터 산업에 쓸 수 있는 좋은 스토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트랜스포머>의 발상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부분들이 이 스토리의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타인의 진실>은 잘 만들어진 범죄추리 장르물이었다.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으로 미해결 사건 전담의 수사팀을 운영하는 주인공의 캐릭터와 그 조수의 캐릭터, 귀신담의 요소가 가미된 에피소드 등이 모두 재미있었다. 그러나 동료의 어머니에게 칼에 찔리고 끝나는 결말이 억지스럽고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적대자라고 할 수 있는 아버지 서의원이 너무 쉽게 부정을 드러내는 것도 개연성이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미숙한 마무리가 약점이었다.

<퇴마닥터 최후>는 심령물과 메디컬 드라마를 융합한 작품이었다. 잘 나가던 외과의사가 귀신을 보게 되고 연쇄살인마의 혼이 곁에 머문다는 설정은 독특하였으나 플롯이 여러 가지로 미숙하였다. 연쇄살인마의 혼이 설정만 있을 뿐 주인공에게 구체적으로 영향을 끼치지 못하며 주인공이 왜 의사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인지에 대한 이유도 불분명하다는 등의 문제가 지적되었다.

<화의>는 조선시대에 화훼 재배가 성행할 때, 실어증에 걸린 소년 천약이 동산바치(정원사)로 입문한 뒤 갖은 고난을 겪으며 조선 제일의 화의로 대성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적이면서도 여성적인 취향의 이야기라는 점이 미덕이었다. 그러나 주인공의 설정에서 인간 천약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작위성과 주인공이 어떻게 마음의 병을 고치는가라는 핵심적인 형상이 사건으로 제시되지 않고 설명으로 줄줄 요약하는 데 그친 것이 결정적인 한계였다.

<폭풍>은 6.25 직전에 벌어진 남북한 스파이 조직의 싸움이라는 드라마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었다. 형제로 설정된 남북 대결의 구도 자체는 긴박하나 막상 벌어지는 사건은 반복되는 암살의 지루한 나열이었다. 전쟁이 일어난 후에 형이 동생의 조직원을 하나 하나 죽여가는 활약상도 개연성이 떨어졌다.

<백일청춘>은 말기암으로 죽기 100일 전의 칠십 노인이 갑자기 청춘의 나이로 돌아가 우연히 만난 유식이라는 아이와 함께 학교생활을 같이 하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기발했다. 청춘으로 돌아간 소년을 둘러싼 착한 이야기의 재치 있는 전개가 강점이었다. 그러나 고만고만한 공간을 맴돌다가 밴드 공연으로 끝나는 이야기 자체의 소품성과 함께 주인공 석호에 대한 유식의 감정이 설득력이 없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평을 보면 알겠지만 우수상의 경우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선정되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창의적인 소재 또한 눈에 띄나 어딘가에서 가져온 듯한 소재라는 평이 따라 붙는다. 빌딩 자이언트 영화화되어 나오면 자유의 여신상VS김일성 김정일 동상 배틀이 기대된다. 아. 빌딩이라고 했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VS류경 호텔예약요

3.4 2013년

보통 스토리 공모대전의 경우 접수 2달 후에 당선작을 공모했지만, 이번에는 접수 3달 후인 11월 넷째 주에 수상작이 발표된다고. 하지만 확정은 아닌 듯.[3]
지정 공모 6편이 추가되면서 총 상금 규모가 늘어났다.
수상작 목록 파트를 작성한 위키니트 또한 여기에 작품 접수해놓고 기다리는 상태. 여기에 자기 작품 접수한 사람들은 휴대폰에 02-3153-3000이 뜨기를 학수고대한다고 카더라. 아니, 02만 떠도 설레는 듯. 그러나 받아보면 '00캐피탈입니다'(...)

자유공모
대상: <검솔, 세한도의 비밀> 관련기사

그 외는 참고할 것.

3.5 2014년

2014년 8월 27일부터 9월 2일에 접수한다.

4 이야깃거리

홈페이지에서 밝히기를 국적·연령에 제한이 없다고 밝히지만 한국어로 작성된 것이어야 받으며, 기성 및 신인 불문. 그리고 개인 및 팀, 법인 참가 가능이라고 하지만 역대 대상 수상자 중 신인 및 개인은 한 명도 없고 어느 기업의 대표나 방송 작가 출신 팀이 수상했다.
역대 수상작들은 퓨전사극이나 사극, 스릴러 등이 대세를 이룬다.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으로 사극이 대상을 수상. 과연 2013년에도?

수상자들은 방송작가 출신이 많다. 심사위원들은 특정한 매체나 장르를 편중하지 않는다고 밝히나 애니메이션이나 장르문학, 만화 등의 입지가 좁은 한국문화의 특성상 드라마화나 영화화가 적절한 내용이 유리할 듯 하다. 꼭 그럴 수만도 없다는 것이, 심사위원단 목록을 보면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계열에도 어느 정도 안배를 했고, 2010년 초대 수상자의 작품을 보면 애니메이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12년 우수상 수상작에도 애니메이션을 목적으로 한 작품이 보인다.허스키 익스프레스가 떠오르는 작품 말이다

지망생 커뮤니티에서는 수상작을 두고 검증된 해외 작품의 한국어 번안판을 노리는 것 같단 평가가 많다.
  1. 대상 상금 1억원은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과 액수가 같지만 국가기관이 아닌데다가 총 상금 면에서 확연히 밀린다
  2. 더 파이브 라는 영화로 2013년 11월 개봉되었다. 김선아가 주연을 맡았다. 참고로 이 작품이 2010년 수상작 중 현재 유일하게 상업화되어 나온 작품이...었다가 조선총잡이와 야경꾼일지가 드라마화되었다. 평은 그럭저럭.
  3. 네이버 작가 지망생 카페에서 어느 용자가 직접 한국콘텐츠진흥원 담당자에게 전화를 해서 문의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