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접시

파일:Attachment/watchglass big.jpg

위 그림은 시계접시에 색소를 탄 을 담아놓은 사진이다. 영어로는 watch glass라고 하고 이걸 직역한 이름이 바로 시계(時計)접시다. 크기는 다양하지만 보통은 성인 남자의 주먹보다 약간 크다.[1] 모양은 모두 넙적하며 안쪽이 오목한 렌즈 형태의 그릇이다. 렌즈보단 좀 커서 효과는 떨어지지만 렌즈 효과가 조금 있긴 있다. 굳이 이걸로 렌즈 효과를 보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경우도 가끔 있다지만 십중팔구 유리로 만든다.

1 용도

용도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증발용이다. 이는 모양 특징 상 액체를 넓게 퍼트릴 수 있어 증발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다만 증발접시라는 증발 전용 실험 기구가 있기 때문에 실제 증발용으로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두 번째 용도는 뚜껑이다.(...) 네놈은 그냥 하루하루 먼지 막는 뚜껑일 뿐이지 뚜껑이 따로 제공되지 않는 비커샬레[2]에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막는 용도로 쓰인다. 당연한 소리지만 완전밀폐가 아니므로 공기 출입은 가능하다. 이걸로 비커 따위 덮어봐야 미세먼지는 언제든 들어갈 수 있다. 먼지 조금 들어가봐야 큰 문제가 있겠냐만은
마지막으로 물질을 잠시 올려두는 용도로도 쓰일 수 있다. 가루 형태의 고체 물질은 비커에 담아두자니 비커가 너무 크고 그렇다고 종이에 담자니 종이가 너무 연약해서 쏟아버릴 수 있기 때문에 대신 시계접시에 담아두는 것이다. 실제로 전자 저울로 가루 물질의 무게를 잴 때 이만큼 편리한 그릇이 따로 없다.
그밖에 배양용 그릇으로도 쓸 수 있다지만 배양에 쓰려면 이걸 샬레 안에 넣어야 하는지라 시계접시 자체의 용도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2 기타

일본의 전통 술잔인 사카즈키 술잔과 비슷하다. 물론 둘의 연관성은 그냥 모양 비슷한 거 빼면 아무 것도 없다.

일부 초딩 사람들은 증발접시와 시계접시가 같은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증발접시와 시계접시는 엄연히 다른 말이다. 증발접시의 영어 명칭은 evaporating dish로, 위키백과에서도 따로 항목명을 두고 있다. 자세한 것은 증발접시 항목 참고

실험 기구가 watch glass라고 불린 이유가 회중시계(pocket watch)와 비슷해서 그렇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외국에서는 크고 아름다운 시계접시를 clock glass라고 할 때도 있다.[3] 근데 clock glass라고 하면 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다.(...)
  1. 위 사진에서 빨간 물이 담겨 있는 그릇이 일반적인 시계접시의 크기. 노란 물이 담긴 그릇이 성인 남자의 주먹 크기라고 보면 된다.
  2. 근데 샬레는 샬레 전용 뚜껑이 있어서 굳이 안 써도 된다.
  3. watch는 손목시계 같은 작은 시계를 말하고 clock은 그 외 나머지 커다란 시계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