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

(시동생에서 넘어옴)

1 설명

결혼한 여자 입장에서 남편의 누나여동생을 뜻하는 호칭. 줄여서 '시누'라고도 한다. 시누이와 반대되는 말로 남동생이나 오빠아내를 뜻하는 올케가 있다.

2 상세

남편의 누나는 손위시누이이며, 손위시누이에게는 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한편 남편의 여동생은 손아래시누이이며, 손아래시누이에게는 아가씨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다만 집안의 차이나 지역별로 간혹 남편의 누나, 즉 손위시누이가 미혼이면 아가씨라는 호칭을 사용하다가 결혼하면 형님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남편의 남동생, 즉 시동생은 도련님(미혼)/서방님(기혼)으로 부른다. 다만 서로 동등해야 할 결혼관계에서 아내는 남편 손아래형제를 저렇게 높여 부르는 반면, 남편은 아내의 손아래형제를 처남, 처제 이런 식으로 막 부르는 풍습은 성차별적이라는 지적이 있다.[1]

간혹 가다 결혼한 여자가 시누이에게 고모라고 호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자신의 자녀들한테나 고모지, 자신한테는 고모가 아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문화 특성상 일단 자녀가 생기면 'XX아빠', 'XX엄마' 식으로 부모들은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리고 상당수의 호칭이 자녀들을 기준으로 설정되기도 하기 때문에 어지간히 깐깐한 집안이 아닌 한 별 문제는 안 되는 편이다.

3 기타

TV 드라마에서 손아래 시누이는 얄미운 존재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늦둥이 막내라 조카뻘인 여자아이를 시누이 대접해야 하는 상황은 단골 소재. 하지만, 드라마에서 나오는 며느리가 이 점을 불편하다고 짚고 넘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흔히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있다. 괜히 이런 기사가 있는게 아니다. 현실은 일반적으로 연상인 손위 시누이가 더 무서울 때가 많으며, 시누이들과 달리, 아무것도 모르는 시동생이 더 얄밉게 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 실제는 다르다고 봐야 한다.

다만, 시누이가 막내일 경우에는 올케가 이기는 경우도 있다.

  1. 흔히 가부장적이라고 생각하는 일본만 해도 시누이와 처제, 시동생과 처남의 호칭이 똑같다. 이것은 손위 형제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