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오 포렐

Syrio Forel The First Sword of Braavos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브라보스 제일검(The First Sword of Braavos)이라고 불리며 9년 동안 브라보스 바다영주의 제일검이었다고 한다. 검을 배우고 싶어하는 아리아 스타크를 위해 에다드 스타크가 구해준 검술 선생이다. 본인은 검술을 춤이라 부르며 스스로를 춤 선생이라 칭했다.

에다드가 피터 베일리쉬에게 배신당해 세르세이 라니스터에게 잡히자 아리아를 잡으러 온 병사들과 대치하며 아리아를 도주시킨다.[1] 이때 목검 한 자루로 병사 네 명을 순식간에 쓰러뜨려 브라보스 제일검으로서의 실력을 과시하지만 킹스가드 기사 메린 트란트와의 싸움에서 목검이 부러진다. 보다못한 아리아가 같이 도망치자고 하지만 "브라보스 제일검은 도망치지 않아." 라는 간지폭풍 대사를 날리며 거절한다. 죽었다는 말은 없지만 정황상 메린 트란트에게 죽은 게 거의 확실하다.

아리아에게 처음으로 검술을 가르친 인물이지만 작중 비중은 그리 높지 않은 편. 하지만 시리오의 가르침은 이후 아리아가 수많은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큰 도움이 된다.

제일검이라는 인간이 칼을 안 찼다? (The greatest swordsman ever lived didn't have a sword?)

네 친구는 죽고 메린 트란트는 살았어. 트란트는 갑옷을 입고, 존나 큰 검을 찼으니까. (Trant had armor, and a big fucking sword.)

드라마에서 아리아가 시리오 포렐 얘기를 하자 산도르 클리게인은 위와 같이 충고해준다. 이후 아리아는 충고를 받아들여서 트란트가 칼과 갑옷을 벗은 취약한 상황을 노려서 암살하게 된다.

배우는 그리스 출신의 영국인 밀토스 예롤에모우(Miltos Yerolemou). 왕좌의 게임이 드라마화 되면서 캐릭터의 코믹한 외모와 말투[2], 배우의 좋은 연기, 중요한 순간에서 폭발하는 간지 등으로 인해 인기가 급상승했다. 덕분에 그가 살아남아서 훗날 다시 아리아와 만나길 기대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하지만 작가가 '그 상황에서 살아남을수 있는건 절대 무리일거라고 생각하지 않나요?'라는 발언으로 역시 이 작품 최강의 제일검은 칼보다 강한 펜을 든 작가 독자들의 희망에 커다란 비수를 꽂아버렸다고. 심지어 작중에서 아리아 스타크까지 포렐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묘사가 나온다.

  • 시리오 포렐의 가르침
"두 손이 필요할 만큼 무거운게 아니야."

"너무 무거워요."
"필요한 만큼만 무거운거야. 네가 강해질 수 있게. 필요한 건 한 손이 전부다. 섬세하게 잡아야 해."
"떨어뜨리면요?"
"검이 네 팔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팔을 떨어뜨릴 수 있어? 없지." (The steel must be part of your arm. Can you drop part of your arm? No.)

"저는 여자예요." (I'm a girl.)

"사내든 계집이든 너는 검이야. 그게 전부지." (Boy, girl. You are a sword. That is all.)

"모든 사람은 물로 이루어져 있어. 이거 알아? 사람을 찌르면 물이 새어 나오고 죽게 돼." (All men are made of water. Do you know this? If you pierce them, the water leaks out, and they die.)
"내 혀는 거짓을 말하지만 눈은 진실을 말하지. 네가 안 본 거야."

"봤어요. 보긴 봤는데 당신이..."
"눈으로 보는 거랑 꿰뚫어 보는 건 달라, 죽은 아가씨. 진정 꿰뚫어 보는 것. 그게 바로 검술의 핵심이지. (The seeing, the true seeing, that is the heart of swordplay.)

"신은 오직 하나야. 그 신의 이름은 죽음이지. 우리가 죽음에게 하는 말은 하나밖에 없어. 오늘은 아니야." (There is only one God, and his name is death. And there is only one thing we say to death: "Not today".)
  1. 핸드의 명으로 왔다고 주장하는데, 시리오가 수상한 점을 눈치챘다. "너 핸드 부하가 아니잖아? 여자애 데리러 오면서 왜 완전무장했냐? 부하까지 잔뜩 데리고 왔네? 아리아 수상하다. 도망쳐라."
  2. 작은 키에 장난기 넘치는 얼굴의 아프로 머리. 발음과 말투는 히스페닉계와 흡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