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순

심수봉과 함께 그 날 궁정동에 있었던 한 여인

1 인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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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준 오른쪽 여인, 왼쪽의 모자를 눌러쓴 여인이 심수봉이다.

1957년 10월 15일생으로 10.26사건 당시 결혼으로 낳은 딸이 있는 이혼녀신분으로 한양대 연극영화과 3학년에 적을 둔 채로 관련 업종에서 활동하던 중 궁정동 박정희의 술자리에 불려가게 되었다. 이 자리에서 당대의 가수인 심수봉을 만났다. 그리고 김재규박정희차지철을 쏘는 사건이 벌어졌고 신재순은 중요 증인이 되었다.

친구의 추천으로 박선호 중앙정보부 의전과장을 만났고 박선호가 좋은 자리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제안한다. 다음날 10월 26일, 프라자 호텔로 신재순이 가자 기다리고 있던 심수봉을 태우고 박선호가 운전해 6시 40분 궁정동에 도착한다. 대기실에서 간략한 예절교육을 받고 실내화로 갈아 신은 후 핸드백을 맡기고 만찬장에 갔다. 거기에 박정희가 있었다.

박정희가 총을 맞은 후 등에서 피를 흘릴때 손으로 막기도 했다. 사건이 끝난 후 박선호가 다시 신재순과 심수봉을 내자 호텔로 데려다 준다.

워낙 중요한 자리에 있었는지라 법정에 수시로 들락거린 후로도 주변의 시선이 몰렸고 결국 미국으로 떠난다. 후에 자전적 소설 '그 곳에 그녀가 있었네'를 집필한다.[1]

2011년 말에 있었던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진술했던 김재규의 차지철 살해 당시 박정희에게 차지철을 규탄하는 내용의 말을 한 적이 없었고 모든 것은 합동수사부의 강요에 의한 진술이었다고 밝혔다.[2]


http://news.joins.com/article/6487974

2011년 인터뷰는 여기서 볼 수 있다.

질문-10·26 사건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했다는 ‘버러지’ 발언의 진상은 무엇입니까.

답변-“10·26 사건 이후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차지철 경호실장에게 총을 쏘기 전에 ‘각하, 이 버러지 같은 놈을 데리고 정치를 하니 올바로 되겠습니까?’라고 말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이는 보안대(당시 계엄사 합동수사본부를 그는 이렇게 표현했다)에서 시켜서 한 말입니다.

질문-박정희 대통령과는 짧고도 비극적인 만남이 됐는데요.

답변-“독재를 하기는 했지만 경제적으로 나라의 발전을 많이 이루고 국민을 위했던 분입니다. 사건 현장에서 총상으로 피를 흘리면서도 ‘나는 괜찮아’라고 한 말을 잊을 수 없습니다. 죽는 순간까지 의연했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분이었어요.”

질문-당시의 총격 현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아마 자신들이(김재규 부장과 거사 계획에 가담했던 중정 요원들) 계획했던 일이 성공했다고 확신해서 안 죽였을 거라는 생각은 해봤습니다. 데려다 주면서 ‘오늘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아무런 얘기도 하지 말라’고 했었습니다. 그 이후 입이 무거운 여자가 됐지요.”

2 매체에서

  1. 이 자전 소설도 김재규가 차지철을 살해할때 했던 말의 내용만은 합동수사부에서 강요했던 진술을 그대로 차용했다고 2011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이부분 외에는 진실의 내용일듯.
  2. 구체적인 김재규의 말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심수봉이 진술한 대로 '너 이새끼 너무 건방져'설이 맞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