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공화국(드라마)

50 주말특별기획
-제5공화국신돈
50 공화국 시리즈
제4공화국제5공화국-
제5공화국(第五共和國) (2005)
The Fifth Republic
방영 기간2005년 4월 23일 ~ 2005년 9월 11일
방영 시간토요일, 일요일 21시 40분 ~ 22시 40분
방영 채널50
방영 횟수40부작 → 41부작
음성2채널 스테레오 사운드 (아날로그)
자막폐쇄 자막 방송
디지털 방송SD 제작 및 방송
제작사MBC 프로덕션
출연진이덕화, 서인석, 김영란, 송옥숙, 이진우, 차광수, 홍학표, 김병기, 이재용, 임동진, 김용건, 이정길
제작진연출 임태우, 김상래 / 극본 유정수
음악'Deus Non Vult (신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 Various Artists[1]

1 개요

MBC에서 제작한 한국 현대사를 다룬 드라마의 명작 중 하나. 2005년 4월~9월 방영.

한국 현대사 중에서 가장 민감한 소재 중 하나인 박정희 암살(10.26 사건) 직후 전두환의 12.12제5공화국 설립, 그리고 6.29 선언과 제6공화국 출범까지를 다루고, 마지막회에서는 5공 청문회문민정부에서의 전두환, 노태우 구속까지 간략하게나마 다루고 있다. 41부작이다. 처음에는 50부작으로 제작할 계획이였다고 하나 어느샌가 41부작으로 축소되었고 시기상으로 본격적으로 전두환이 집권할 시기부터 전개가 급 빨라지는 것이 보인다.[2]

위에도 있지만 공화국 시리즈는 MBC의 유명한 시리즈물인데 박정희 대통령의 집권과 사망까지를 다루고 있는 제3공화국 , 박정희 사망 직전의 이야기에서부터 전두환 시절까지가 약간 등장하는 제4공화국 등이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그러다가 2005년 뜬금없이 밀리터리에 관심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제작되는지 시대 고증을 문의하는 방송국 사람이 돌아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렸는데, 그 이후에도 실제로 70년대 군복을 리메이크 해서 방송국에서 대량으로 사갔다든지 하는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는 각각 영화 그때 그 사람들과 제5공화국이었는데, 5공화국 초반부는 그야말로 영화 같은 전개를 계속하는 완성도를 보였으며 이덕화가발을 벗고 전두환 역으로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다. 덕분에 이덕화가 모델로 있던 가발회사 하이모는 대박을 쳤다고...[3]

전작도 그렇지만 고석만[4], 이영신 콤비가 제작하지 않은 작품이다. CP에 드라마 왕초의 프로듀서를 역임했던 신호균, 연출에 민들레 가족, 짝패등의 연출을 맡은 임태우 등 상당한 내공을 가진 제작진이 출동한 작품.

본방이 끝난 뒤로는 MBC에서 재방송해주는 일은 없지만 DVD가 제작되어 판매되기도 하였고, 케이블 방송인 Fx에서도 야인시대 등과 함께 가끔씩 틀어주기도 한다.

2 등장인물

단역까지 세세하게 등재되어 있다.
제4공화국에서 딱 한번 목소리 출연을 한 적이 있다.

2.1 주요 인물

전두환 (이덕화 분)
소속군 대한민국 육군
계급 소장중장대장
부대 / 보직 국군보안사령부 사령관
주요 직위 중앙정보부장 서리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장
대한민국 대통령
노태우 (서인석 분)
소속군 대한민국 육군
계급 소장중장대장[5]
부대 / 보직 육군제9보병사단 사단장
육군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
국군보안사령부 사령관
주요 직위 내무부 장관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
민주정의당 대표, 총재
민주자유당 총재
대한민국 대통령
후일 베토벤 바이러스의 똥덩어리 아줌마 역을 한 배우. 이 드라마에서 맡은 배역의 실제인물과 성을 제외한 이름이 같다.
  • 장세동 : 홍학표 - 수경사 30경비단장, 특전사 작전참모·3공수여단장, 경호실장, 안기부장.
  • 김진영 : 김영석 - 수경사 33경비단장.
  • 허화평 : 이진우 - 보안사 비서실장, 청와대 비서실보좌관·정무1수석 용공분자로 몰린 것이 분해서 군에 자원입대했다 카드라
참고로 전작 제4공화국에서 허화평 역을 맡았던 배우인 박병훈은 이번에는 보안사 참모장인 우국일 준장 역으로 출연한다. 10년만에 비서실장에서 참모장으로 한 계급 진급했지만 여전히 전두환의 부하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장포스에게 "이 반란군놈의 새끼"로 낙인찍히면서 배우 얼굴이 많이 알려진 모양이다.
초반에는 수사 및 고문을 전문으로 한다는 점에서 같은 배우가 연기한 야인시대미와 와사부로 경부와 은근히 많이 겹치는 캐릭터이다. 물론 미와처럼 자신이 주도해서 사람이 죽을 정도로 잔혹한 고문을 해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캐릭터의 차이는 있지만 왠지 모르게 배우 개그로 써먹기 좋은 소재이다.
참고로 박희도 역을 맡은 배우 전인택씨는 약 10년후, K본부모 드라마에서, 특전사 장교 아들을 둔, 원사로 전역한, 아버지 역할로 나오게 된다. 특전사 전문배우, 아무래도 쿠데타 혐의로 장군에서, 원사로 강등되었나보다
국방TV에서 아드님의 공군기훈단 수료식 때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극중 조사실 장면에서 단골로 등장한다. 허삼수와 함께 예전엔 김두한의 부하로 있었다.그리고 미와 경부의 부하가 됐다.

2.2 주변 인물

제4공화국에서도 동일 배역으로 출연했다.
제4공화국에서는 노태우의 부인인 김옥숙으로 출연했다. 스와핑
제3공화국에도 출연했다. 1화에 잠깐 나오는 박정희 친구인 이효 대위로 출연.
전편인 제4공화국에서도 동일한 배역을 맡았다. 근데 이분은 독일계인데? 독일계 미국인겠지[7]
제4공화국에서도 같은 배역이었고 이 때는 근엄하고 무거운 느낌을 주는데 비해 이번 제5공화국에서는 캐릭터가 다소 우스꽝스럽게 바뀌었다. 그래도 아자개 정도로 망가지진 않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그때의 "쎄여"로 끝나는 말투를 오랜만에 들을 수 있다. [8]
제4공화국에선 박정희의 비서실장이었던 김정렴 역을 맡았다
배우 자체가 코믹한 이미지로 많이 알려져서인지 몰라도 정승화 역의 다른 배우들에 의해 카리스마가 좀 떨어져 보인다는 평도 있지만 연기 자체는 훌륭하며 실제 인물과 외모도 꽤 유사하다.
야, 이 반란군 놈의 새끼야! 니들 거기 꼼짝 말고 있어! 내가 지금 전차를 몰고 가서 네놈들의 머리통을 다 날려버리겠어!! 역적 놈의 새끼들!
참고로 이분은 제4공화국에서는 1인 2역을 맡았는데, 군수사령관 박찬긍 중장하나회의 멤버인 수경사 30대대장 이종구 중령 역을 맡았다.
제4공화국에서는 김영삼으로 출연함. 당시 김대중역은 최민식.
김종필 역할로 유명한 배우로, MBC 공화국 시리즈제2공화국, 제3공화국에서도, 그리고 SBS '코리아게이트'에서도 김종필 역을 맡았다.
제4공화국에서도 같은 배역으로, 실제 인물과 외모가 꽤 흡사하다. 참고로 12.12 군사반란 때 김오랑 소령을 사살하고 정병주 사령관을 체포한 박종규 중령과는 동명이인. 이 인물은 박정희 정권 당시 대통령 경호실장으로 유명했던 일명 '피스톨 박'이다.
제4공화국에서는 윤일균 중앙정보부 해외담당차장으로 나왔다. 외모적으로 상당히 흡사하다.
제4공화국에서는 장태완 역으로 출연하였다. 신군부에게 당하고 나중에 국회의원 되는 건 마찬가지다

2.3 기타 인물

  • 심수봉 : 신동미 - 가수
  • 신재순 : 조미나 - 모델,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 3학년생
  • 박근혜 : 고정민 - 박정희의 장녀, 18대 대통령
10.26 직후 잠시 등장. 그리고 전두환이 김계원 비서실장실에서 찾아낸 돈을 전달해주는 장면에서도 등장한다. 388_499_488.jpg
전작인 제4공화국에서는 김종필역을 맡았다.

3 줄거리

이야기에서 대략 핵심적인 부분은 10.26 박정희 암살 ~ 12.12 진행중 수경사 사령관과의 대립(장태완 소장의 야이 반란군 놈의 새끼야, 니들 거기 꼼짝말고 있어! 내가 지금 전차를 몰고 가서 니놈들 머리통을 다 날려버리겠어!! 라는 대사가 유명하다), 5.18 민주화운동, 삼청교육대, 녹화사업 등이다. 사실 전반 절반 분량를 차지하는 10.26, 12.12와 5.18 등은 제4공화국 체제에서 발생한 사건이고, 그래서 전작인 제4공화국에서도 다루었다. 알고보면 이 드라마의 정체는 제4, 5공화국이다.

하지만 이 사건들은 역사적으로 제5공화국의 탄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다 전작인 제4공화국과의 방영시기 간격이 10년이나 되기에 소재가 중복된다 해도 실질적으로 별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게다가 애초에 7년 5공 정권의 정통성 결여와 행보의 원인이 대부분 이 사건들에서 비롯되었다. 이걸 빼고 어떻게 5공 드라마를 찍었다고 하냐[10]

그리고 방영 당시 정권의 성향을 생각하면 5공과 전두환을 까는 방향으로 설정되었고 또 그리 나왔지만 이덕화의 연기실력 덕분인지 전두환 미화 (...) 논란이 있었고 드라마 에서 등장하는 실제인물 들이 불편함을 표출하거나 심지어 고소 까지 해서[11] 어정쩡 하게 41화 에서 종영되었다. 참고로 마지막 회인 41화 에선 노태우가 당선 된 1988년 부터 전두환이 사면 된 1997년 까지 거의 10년을 급하게 다룬다.[12]

4 방영 목록 및 시청률 추이

회차 (방영일자) 부제 전국 시청률 시청률 변동 '
1회 (2005년 4월 23일)[13] 운명의 총소리 10․26 (I) 12.8%-
2회 (2005년 4월 24일) 운명의 총소리 10․26 (II) 16.3% 3.5%
3회 (2005년 4월 30일) 운명의 총소리 10․26 (III) 13.5% 2.8%
4회 (2005년 5월 1일) 12․12 군사 쿠데타 (I) 15.8% 2.3%
5회 (2005년 5월 7일) 12․12 군사 쿠데타 (II) 13.4% 2.4%
6회 (2005년 5월 8일) 12․12 군사 쿠데타 (III) 17.4% 4.0%
7회 (2005년 5월 14일) 12․12 군사 쿠데타 (IV) 14.5% 2.9%
8회 (2005년 5월 15일) 12․12 군사 쿠데타 (V) 15.0% 0.5%
9회 (2005년 5월 21일) 12․12 군사 쿠데타 (VI) 13.6% 1.4%
10회 (2005년 5월 22일) 12․12 역쿠데타 (I) 13.7% 0.1%
11회 (2005년 5월 28일) 12․12 역쿠데타 (II) 10.7% 3.0%
12회 (2005년 5월 29일) 서울의 봄 11.6% 0.9%
13회 (2005년 6월 4일) K-공작계획 12.8% 1.2%
14회 (2005년 6월 5일) 5․17 군사 쿠데타 12.9% 0.1%
15회 (2005년 6월 11일) 5.18 민주화운동 (I) 12.8% 0.1%
16회 (2005년 6월 12일) 5․ 18 광주민주화운동 (II) 15.4% 2.6%
17회 (2005년 6월 18일) 5․ 18 광주민주화운동 (III) 14.6% 0.8%
18회 (2005년 6월 19일) 5․ 18 광주민주화운동 (IV) 13.7% 0.9%
19회 (2005년 6월 25일) 5․ 18 광주민주화운동 (V) 11.2% 2.5%
20회 (2005년 6월 26일) 혁명위원회-국보위 15.4% 4.2%
21회 (2005년 7월 2일) 최규하 하야작전 11.9% 3.5%
22회 (2005년 7월 3일) 비밀 사조직 하나회 14.3% 2.4%
23회 (2005년 7월 9일) 삼청교육대 (I) 13.6% 0.7%
24회 (2005년 7월 10일) 삼청교육대 (II) 13.9% 0.3%
25회 (2005년 7월 16일)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12.8% 1.1%
26회 (2005년 7월 17일) 언론통폐합 13.0% 0.2%
27회 (2005년 7월 23일) 큰손 장영자 (I) 10.9% 2.1%
28회 (2005년 7월 24일) 큰손 장영자 (II) 11.9% 1.0%
29회 (2005년 7월 30일) 큰손 장영자 (III) 12.5% 0.6%
30회 (2005년 7월 31일) 청와대 비서실 14.2% 1.7%
31회 (2005년 8월 6일) 녹화사업-프락치 (I) 9.7% 4.5%
32회 (2005년 8월 13일) 녹화사업-프락치 (II) 9.9% 0.2%
33회 (2005년 8월 14일) 국제그룹 해체 (I) 11.3% 1.4%
34회 (2005년 8월 20일) 국제그룹 해체 (II) 11.5% 0.2%
35회 (2005년 8월 21일) 200억 톤 물폭탄 - 금강산댐 12.8% 1.3%
36회 (2005년 8월 27일) 여간첩 수지김 조작사건 9.0% 3.8%
37회 (2005년 8월 28일)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10.8% 1.8%
38회 (2005년 9월 3일)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사건 - 용팔이 11.6% 0.8%
39회 (2005년 9월 4일) 6․10 항쟁 15.5% 3.9%
40회 (2005년 9월 10일) 6.29 선언 14.9% 0.6%
41회 (2005년 9월 11일) 적과 동지 17.9% 3.0%

마지막회 뭔가 전두환 어떻게 개쪽당했나 궁금해서 3%나 오른듯

26화를 기점으로 시간 속도가 이전에 비해 급격히 빠르게 진행된다. 사실상 전두환의 쿠데타와 그 절반 분량의 후일담으로 보아도 될 정도. 심지어 26화(언론통폐합)까지는 제5공화국이 아닌 제4공화국 시기에 해당된다. 마지막화인 41화는 전두환의 퇴임 이후부터 1997년 전두환·노태우의 특별사면까지를 다루었다.

5 OST

화제가 된 주제곡도 그렇고, 음악 자체도 매우 훌륭한 작품이다. 그 우중충하고 군인스러운 특유의 음향 효과가 백미. 그 외에도 유치뽕짝스러운 그 음악은 80년대의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린다.

선악구별도 확실하다. 주인공은 그의 친구 노씨와 손잡고 술 마시며 훈훈한 분위기속에서 산책만 해도 악당 사운드가 깔리는데 비해, YS는 친구들과 산 한번만 올라가도 희망찬 사운드가 울려퍼진다(…). 주마간산으로 보면 모르겠지만, 그냥 등산이 아니라 반독재 투쟁의 중심이었던 민주산악회를 묘사하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심히 보면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다른 장면에서도 이 음악이 쓰이는 것을 알 수 있다.

광주항쟁 에피소드 한정으로 누군가 죽거나 잔인하게 진압당하거나 80년 당시의 실제 사진을 보여줄 때 등 비극적인 장면에서 항상 나오는 슬픈 음악은 이루마의 When the love falls를 편곡한 것으로, 비교해서 들어보면 멜로디는 똑같지만 리듬이 미묘하게 다르다. 원래는 실연의 아픔을 표현한 음악이지만 광주항쟁의 비극을 상징하는 음악으로 재창작된 셈이다. 원곡은 민중가요 오월의 노래이다.

OST 중 Deus Non Vult몬데그린 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공익이 공익이 버스를 포스

6 평가

6.1 고증 및 묘사

6.1.1 각 사건에 대한 고증 및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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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장군 정복에 병과장이 붙어있는지는 신경쓰지 말자.[14]

재연드라마의 성격을 강하게 띄고 있는데, 드라마를 시청하다 보면 매 장면마다 장소, 시점, 등장인물 정보들을 자막으로 명확히 제시하는 등 나름 시대사 고증에 충실한 모습이 보인다. 12.12 쿠데타나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루면서는 광주청문회나 5.18 특별법 제정 후 검찰 조사 장면을 교차해 청문회나 조사기록을 바탕으로 한 당시 상황 증언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여담이지만 장태완의 명령으로 수경사 전차대가 광화문 도로를 따라 진격하는 장면을 찍을때는 지나가던 행인들이 정말로 쿠데타가 일어난 줄 알고 잠시나마 깜짝 놀랐다고 한다...

5.18 민주화운동 에피소드에서는 진압군이 민간인 아이들을 사살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 아이들은 적대적 목적이 아닌 군인 아저씨들의 목이 마를거라 판단하여 물을 떠다주려 했던 것이었다. 참고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며(사살당한 아이의 이름은 전재수) 늦게나마 상황을 파악한 병사 하나가 거의 짐승처럼 울부짖으면서 몸통 박치기로 동료들을 밀쳐 막은 다음에 오열한다. 이 병사를 저지한 중위도 허탈해 하기는 마찬가지, 이 외에도 그 이전 관련사건을 다룬 드라마들이 무자비한 진압군들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 드라마는 군인들이 무고한 이들에게 총격을 가하며 작전에 대한 의구심을 품거나, 아무 죄도 없는 민간인들에게 총격을 가한 후 죄책감에 시달려 주저앉아 울부짖는 등 결국 이 사건을 진압하기 위해 동원된 군인들도 일종의 피해자라는 관점을 제시했다. 그리고 이 사건을 저지른 11공수여단은 지나가던 시내버스에 총격을 가하고 부상당한 승객들을 살해하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부상자들을 위해 헌혈을 어디서 하면 되냐고 묻던 여학생이 몇 장면 후 총에 맞아 숨진 채 병원으로 오는 장면도 있는데, 이 역시 실제 희생자의 사례를 삽입한 것이다. 해당 여학생은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박금희로, 1980년 5월 21일 기독병원에서 헌혈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광주민주화운동 에피소드 중에는 실제 1980년 5월 20일 밤 자사 소속의 방송국인 광주MBC 건물이 시위대에 의해서 불타는 일이 있었는데 불타오르는 장면을 재연이 아닌, 실제 자료화면을 삽입하였다. 전작 제4공화국에서도 이 자료화면이 나오나 어디 방송국인지 설명하지 않고 잠깐 보여주다 넘어간다. 나레이션을 맡은 안지환 성우가 단호하게 이날 밤, 언론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충격과 분노가 광주MBC를 불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통제로 재갈이 물린 언론은 광주의 진실을 은폐하고 있었고, 광주시민은 언론의 거짓말을 용서하지 않았던 것이다.라고 표현했다. 지난 역사에 대한 MBC 차원에서의 자아성찰로 보여진다. 유튜브 링크

삼청교육대 에피소드는 완성도도 높고 아이러니한 개그를 던지는 장면이 많아서 본 사람들은 이를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기도 하는 모양이다. 삼청교육대에 끌려온 고등학생이 고된 훈련과 부실한 식사에 결국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군견의 개밥을 훔쳐 먹기로 결심하는데, 개 눈치를 살피다가 밥 그릇에 달려들어 밥을 집어 먹는 고등학생을 보고 개가 짖지도 않고 불쌍하다는 듯이 눈꼬리를 낮추어 처다본다든가(!), 이를 지켜본 훈련소장이 이후 그 고등학생을 빵 조각으로 유인하여 프락치로 만든 다음 다시 훈련소로 집어넣는 등 그야말로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아야 했던 삼청교육대 훈련생들의 현실을 풍자했다. 그런가 하면 훈련을 마치고 집합하여 조교에게 일장 연설을 들을 때, 어떤 사람이 비실비실 웃는 것을 보고 조교가 "왜 웃나? 훈련이 재밌나?"라며 갈구려고 준비한다(군대 갔다온 사람이면 이 상황에서 조교가 10중 8, 9로 그렇다면 재미없도록 더 박세게 굴려드리겠습니다 같은 이야기가 나오리라 예상할 것이다). 그러자 넋이 나간 듯 한 그 훈련생이 '네, 재밌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조교가 순간 당황하며 고개를 갸우뚱 거리다가 당황한 표정으로 "훈련은 즐거운 겁니다." 라며 대충 넘어가기도 한다. 그리고 이 조교는 나중에 야간 이탈자를 보면서 이탈죄로 처벌하지 않고 이탈자에게 "며칠 동안 가둬 놓고 뭐하는 지 궁금하지? 가르쳐줄까?"라며 오히려 능글맞게 대응한다. 끌려온 사람들의 면면에서도 삼청교육대의 문제점을 잘 드러내고 있는데, 물론 진짜 조직폭력배나 범죄자가 주를 이루기는 하나, 노조 활동을 하다 끌려온 노동자에서부터 심지어는 위의 고등학생과 같이 학교마다 강제로 삼청교육대 교육생을 차출하라는 명령에 따라 교사의 사탕발림에 속아넘어가 끌려가게 된 학생들까지 존재하고 있다.노조 활동을 하던 인물은 조교들에게 반항하다 점심부터 저녁까지 두들겨맞고 몇일동안 독방에 갇힌끝에 미쳐버리고 프락치 역할을 하던 고등학생은 후반부 폭력배하나가 탈출하려다 총에 맞고 죽자 프락치 역할에 대한 대가로 받은 크림빵을 입에물고 오열한다.물론 설령 대상자가 범죄자나 전과자들이라고 해서 삼청교육대와 같은 불법 감금과 인권 침해가 정당화되지는 않지만. 드라마상에서도 나레이션으로 설명이 나오는데, 학교마다 공문이 내려와 교당 1~2명씩의 삼청교육 대상자를 차출하였다. 이때 학부모의 항의를 피하기 위해 가급적 대상 학생은 학부모가 항의를 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그 중에서도 주로 결손가정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삼은 경우가 많았다. 단, 실제 있었던 여자 삼청교육대는 안 나왔지만...

6.1.2 등장인물에 대한 묘사

제4공화국까지만 해도 주인공을 비롯한 주요배역들은 연기력이나 배우 인지도에 관계없이 실제인물 연구에 초점을 맞추어 캐스팅되는 것이 우선시 되었으나, 이번 작품 부터는 실존인물 연구에 치중하기 보다는 작가 재량으로 다소 각색된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는지의 여부 위주로 캐스팅이 이루어졌다.

실제로 주인공 전두환역을 맡은 이덕화는 故 박용식(제4공화국전두환역) 씨보다는 상대적으로 외모의 유사성은 적지만, 그 특유의 연기력으로 극중 초반부에 전두환의 카리스마와 사악함을 동시에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훌륭히 성공하였다. 실제 연기자인 이덕화도 극중에서 대통령이 되기 전인 초반부 시절의 연기가 멋지게 잘 그려져서 마음에 든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다만 코미디언 최병서에게 전두환의 특징을 조언받다 보니 [15], 특정 말투 부분은 개그를 하는듯한 위화감이 드는 부분이 있었다. 실제 이덕화도 이 부분에 대해서 걱정했다고 한다.

거기에 전두환의 주요 핵심인물들인 허화평으로 활약한 이진우, 허삼수로 활약한 차광수, 장세동으로 활약한 홍학표등 주요 배역을 담당한 연기파 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 덕분에 주인공 전두환을 더욱 빛나게 해 주었다. 실제 허화평의 경우 드라마 내용에 대한 비판은 있었지만, 극중 캐릭터에 대해서 만큼은 실제 자신보다 너무 멋지게 보인다며 만족스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있었다. 전두환과 노태우의 육사 동기로 5공 실세로 활약하는 정호용의 경우 실존 인물과 닮지 않은 배우 윤승원이 담당했는데, 극중 괄괄하고 외향적인 성격에 버릇없는 마초적인 캐릭터로 묘사되었고 실제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정호용의 이런 코믹에 가까운 캐릭터에 대해 호응도가 꽤 높았다. 하지만 실존인물인 정호용씨는 내성적이고 차분하며 예의바른 성격을 가진 자신을 완전히 왜곡했다며 제작진에게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실제로 그런 측면이 강하다.)[16]

그 밖에도 작가의 재량에 의한 배우 보정이 너무나 강력한 나머지 심지어는 이덕화를 비롯한 신군부 세력 인물을 연기한 배우들의 열연에 빠져 시청자들 사이에서 전두환 팬클럽(전사모)이 생기기도 하였다.[17] 악당이라도 주인공이라(...)전두환이 미화 되어버린 역사 드라마

다만 주인공들이 멋있거나 우습게 보이기도 하지만 선악구분은 확실한 드라마. 애초에 신군부와 5공 정부가 저지른 갖가지 악행들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다루고 있다. 이에 신군부 인사들은 이 드라마가 "5공 죽이기", 부정적으로 왜곡했다며 비난 성명서를 내기도 했었다.

드라마에서 가장 멋지게 미화되어 나온 인물은 주인공 전두환을 보필하는 의리파 가신 장세동이다. 그래서 드라마 제작 전에 배우 선정에서도 장세동역이 가장 인기가 좋아서 4~5명의 배우가 지원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이 배역에 관심이 별로 없던 홍학표가 낙점되었는데, 아무래도 이미지가 가장 비슷해서 뽑은 것이라고. 실제 홍학표는 이 드라마의 출연 배우들 중에서 실존 인물의 이미지와 싱크로율이 가장 뛰어난 연기자로 꼽히기도 했다. 실제 장세동의 5공 청문회 영상을 보면 외모 뿐만 아니라 목소리까지 놀라울 정도로 복붙수준.

김재규의 경우는 약간 부정적으로 묘사되었다. 제3화에서 김종필"각하의 영구집권을 위해서 뭐든지 하겠다는 놈이 대통령께 총을 쏴! 이런 천하의 죽일놈!"이라는 대사와 그 뒤에 이어지는 나레이션을 통해 10.26 사건을 부정적인 관점에서 보았다.[18]

6.2 한계

후반부로 가면서 초반만큼의 완성도나 긴장감을 보여주지 못한다. 전반부에서 보여주었던 전두환의 매력적인 입체적 캐릭터가 대통령이라는 절대 권력을 맛보며 점차 보수적이면서 단순하고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로 바뀜으로써 전반부에서의 고유의 매력이 사라졌다는 점이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다. 30회 즈음 부터 갑작스레 시대 흐름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지더니 전두환 퇴임 이후의 내용이 마지막 1부작으로 압축되어 간결히 처리 되는 등의 아쉬운 점도 있었다. 어처구니 없게도 용팔이에는 공을 들이면서 정작 중요한 대목인 박종철 고문치사사건과 6월 항쟁은 대충 넘어간 느낌이 있었다.
마지막회 전편에서 전두환과 노태우가 선거판세를 얘기하면서 전두환이 우리에게 확 유리하게될 무언가가 있다는 암시가 있고나서 바로 KAL기 폭파장면이 나온다. 지나치게 음모론적인 부분을 넣은게 아닌가 비판할 여지는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의외로 시청률이 낮아진 점도 좀 문제였다. 이는 드라마를 보는 관객층의 취향이 많이 변한 것도 있고, 무엇보다 일본의 독도 드립으로 반일감정이 최고조가 되어 같은 시간대 KBS에서 방영했던 불멸의 이순신과 경쟁하기도 했다.[19] 41부작이란 애매한 홀수도 조기 종영의 가능성을 제기하게 하는데, 아무래도 생존인물들을 주로 다루는 역사 드라마다 보니 드라마의 실제 인물들인 허화평, 정호용을 비롯한 주요 5공 인사들이 드라마의 왜곡된 내용에 항의하는 반응이 많았고 제작시에 이들의 배후세력들로부터 압력도 많이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시대고증의 면에도 약간은 문제가 있기도 했다. 헌병이 K-1을 들고 있다거나 청와대 건물이 실제와 완전 딴판이라는 것이다.그렇다고 진짜 청와대로 갈 수도 없잖아 드라마에 나오는 청와대 본관 건물은 실제 청와대 건물이 아니라, 정부과천청사 옆에 위치한 국사편찬위원회 건물로, 현재 청와대 본관의 지붕의 모양이 비슷해서 거기에 청와대를 상징하는 봉황만 몇 개 붙여 놓아 재현하였다. 실제 드라마에서 재현한 청와대 본관은 1991년에 완공되어 이 드라마의 시대배경이 되는 제5공화국 시절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건물이다. 제5공화국 당시까지만 해도 현재 청와대 본관이 아닌, 지금은 철거되고 없어진 구 본관에서 대통령이 집무하고 생활했다.

이 드라마가 방영되기 한 해 전에 같은 방송사에서 제작된 대하드라마인 영웅시대의 경우 청와대 구본관 건물과 흡사한 청남대 건물을 촬영장소로 제공받아 촬영한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일인지 이 드라마에서는 전혀 딴판인 건물에서 촬영한 것이다. 전두환에게 이렇게 좋은 본관이 있을리가 없어 한번 비교해 보자. 국사편찬위원회 청와대 구 본관 같은 방송사에서 똑같은 촬영장소를 협찬받기 어렵지는 않을텐데, 아마도 정부측에서 청남대의 운영 일정상의 이유로 허가를 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드라마 촬영 기간 대부분이 다름아닌 청남대가 대통령 휴양지로서 본격적으로 사용되는 여름철이었기 때문인데, 실제 정부측에서도 대통령 경호 및 보안상의 이유로 이래저래 촬영 허가를 내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20]
2005년은 노무현 대통령이 이미 대통령 선거 공약대로 청남대를 국민에게 반환한 이후이기 때문에 대통령 휴양지로서 사용되어서라기보단 여름철 자체가 휴양지로서 기능을해야하기 때문에 바빠서일 가능성이 높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도 개방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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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들이 구경하는 사람은 안 쐈나보다.

파일:Attachment/제5공화국(드라마)/종군기자.jpg

발포중인데도 불구하고 촬영하는 저 직업정신!

고증오류라고 하긴 애매하지만 광주 항쟁 에피소드의 경우 세트장이 아닌 직접 광주 시내에서 찍어서 인지 옥에 티가 정말 많다. 전남대학교에서 시위를 진압할때 진짜 전남대생들이하라는 공부는 안하고그걸 물끄러미 구경하고 1980년도에 21세기 차량들이 돌아 다니거나 24시간 편의점이 있다거나 도청 재탈환때 진압군들이 이동하는데 내비게이션 간판이 붙어있다.[21] 심지어 발포 장면에선 배우와 엑스트라는 열심히 도망가는데 뒤에 구경하는 시민들이 있다. 같이 도망가주면 꽤 근사할 건데 또 금남로의 아치 뒤에 그 시절엔 존재하지 않았던 두루넷(현 SK브로드밴드) 간판이 보였다. 사실 이런 문제점은 전작 제4공화국에도 있었다. 이 때는 그나마 1990년대라서 80년대 건물들이 꽤 남아 있었고 위화감이 상대적으로 덜했지만 그렇다고 진짜 광주 시민들이 촬영 현장을 구경 안 한건 아니었다. 참고로 이 드라마보다도 늦게 나온 영화 화려한 휴가의 경우 아예 도청과 그 주변 건물을 모두 세트장으로 지어서 위화감을 없앴다.

드라마에서 12.12 사태를 그대로 재현하다 보니 장갑차, 전차, 소총 등의 무기가 촬영용으로 필요해서 육군측에 촬영 협조를 요청했으나 거절하였다. 결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장갑차전차는 외주제작으로 만들었으며, M-16 등의 소총은 미국에서 대여하는 등 총 10억 가량의 드라마 제작비 중에 소품비가 절반 가까이 되었다고 한다.

  • 1~3화까지는 전두환이 보안사령관 직책을 맡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휘관용 녹색 견장이 아닌 그냥 별 두 개를 어깨에 달고 나온다. 수경사 30경비단장이나 국군서울지구병원장 같은 다른 지휘관들은 멀쩡히 녹색 견장을 달고 나왔던 것을 보면 단순 오류인 듯. 4화부터는 제대로 녹색 견장을 찬다.
  •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는 특전사 소총에 30발 탄창(바나나형)이 끼워져있는데, 당시에는 20발 탄창(직선형)을 사용하였으므로 오류가 있다.

오프닝에서도 사소한 오류가 있다. 전두환의 명찰에 써있는 영어는 약간의 고증 오류인데 1980년대에 그의 성을 표기할 때에는 JEON이 아닌 CHUN을 쓰는 것이 정상이다. 현재의 JEON 표기는 2000년에 제정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따랐으며 이전에는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을 사용했는데 이 표기 역시 약간 변형된 것이다. 다만, 극중에서 주한미대사 및 미8군사령관으로 연기한 외국인 배우들이 당시 전두환 장군을 지칭할 때, 제네럴 천(General Chun)이라고 발음하는 것은 80년대 표기법에 맞추었다고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전두환이 소장계급장을 달고 있는데 정복에 병과장이 붙어있는 등 여러가지 자잘한 오류들이 있다.[22] 하지만 OST영상과 몇 군데에서만 보이고 이후에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단순한 실수인듯.
26화에서 정호용중장으로 진급하였는데 자막은 소장이라고 표시된다. 36분 40초쯤 확인할 수 있다.

7 이야깃거리

7.1 실존 인물에 대한 법적 문제

제작진은 법적인 문제가 일어날까봐 방영 전부터 변호사와 함께 대본작업에 들어갔었다고 했다. 직접적인 외압은 없었으나 각종 라인등을 통해서 외압이 들어오는게 느껴졌다고. 그러면서도 당시 '악역'을 맡아 뒤가 뜨끔한 몇몇 5공인사들은 고소장을 주머니에 넣고 방송되기만을 벼르고 있다고도 했다. 기사 링크

드라마의 인물들이 거의 다 2005년에 살아있던 실존인물이라 그런지 몰라도 욕먹어서 오래사나 본인을 포함한 실제 제5공화국 주요 인물들이 계속해서 매의 눈으로 시청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뒤가 뜨끔한 몇몇 인사들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고 수시로 대본 수정을 요구하기도 했다.애초에 그럼 그짓거리를 하지 말았어야지 기어코 반론보도까지 신청하고 결국 반론보도가 받아들여져서 마지막 회 '적과 동지' 마지막 장면 후에 반론보도문이 방송 되기도 했다. 징하다 진짜 기사 링크

5공 인사들과 입장이 좀 다른 박철언도 소송을 했는데 '제36회 여간첩 수지김 조작사건'에서 안기부 특별보좌관이였던 자신이 당시 노태우 민정당 대표와 함께 간접적으로 여간첩 수지김 조작사건에 관여한 것 처럼 묘사했다며 소송을 했고 결국 일부 승소 편결을 받아냈다. 기사 링크 이에 따라 현재 케이블 채널에서 해당 사건을 다룬 제36화 방송에서는 박철언이 등장할 때 얼굴과 자막(이름, 당시 직위)을 모자이크 처리하고, 대사도 묵음 및 자막으로 대체하고 있다.

7.2 기타

의도된 것인지는 몰라도 삼청교육대에 끌려온 사람 중 그 분과 실제 외모가 매우 비슷한 단역배우가 있다. 이분의 성함은 박종설씨이며, 요즘은 뜸하시지만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단역으로 꽤 여러 작품에 출연하셨다. 다른 사람이 맞을 때는 카메라가 주로 때리는 이와 맞는 이의 전체적인 모습을 잡는 반면 이 사람이 얻어맞는 장면은 유난히 나오는 빈도가 높기도 하고 맞으며 괴로워하는 표정까지 세세하게 보여준다. 이 사람은 입소하자마자 포복할 때도 맞고 다음날 오리걸음 할 때도 맞고 산악 구보할 때는 아예 맞아도 비명을 못 지를 정도가 되어 기절하더니 에피소드 마지막에는 못을 삼켜서 자살한다. 이쯤 되면 진짜로 노린건지도 모른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사람은 1995년에 방영된 SBS 드라마 모래시계에서도 똑같은 배역인 '김노인'으로 등장하여 삼청교육대 훈련 장면에서 상당히 비중있게 나오고, 자살 방법까지 똑같이 하여 함께 훈련을 받던 주인공 태수(최민수)가 탈영을 결심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단역이었지만 워낙 임팩트가 큰 탓이었는지 10년이 지난 후에도 제5공화국에서 그 설정을 그대로 차용한 셈이다.

일본으로도 수출되었다. 예고편 주소. 헌데, 저 예고를 보면 다소 전두환을 미화하는 듯한 분위기이다. 아수라장이 된 대한민국을 정돈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지도자라... 아니 대체 그 아수라장을 누가 만들었는데 간혹 보이는 감상평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살아있는 이런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한국을 부러워한다는 내용이 많다. 보통 한류드라마의 팬이던 중년 여성층이 아닌 중년 남성들에게 리얼함과 진중한 분위기, 그리고 전두환을 연기한 이덕화의 연기력으로 어필했고 결과적으로 한국 근현대사에 관심을 갖게 한 듯하다. 일본 네티즌들의 감상 모음. 감상평을 읽어보면 일본인들 역시 노태우나 정호용의 한국어가 '이상하다', '독특하다'고 표현한 것을 보아 동남 방언을 구사하는 이들의 억양을 캐치한 것 같다. 감상평에서 한국의 현대사에 대해 뭔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넘어가자.[23] 일본 현대사에 대해 다루는 작품이 거의 없다는 작은 불평도 간간히 보인다. 쉽게 다룰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교육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일본은 55년 체제 이후 줄곧 60여년 동안 잠깐 3년여의 민주당 정권교체 기간을 빼고는 줄곤 자민당의 독재에 가까운 초장기 집권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그들이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현대사 역사드라마가 나오기 어려운 실정이다. 당장 민주화 이후에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시기에 [24] 나온 한국의 공화국 시리즈도 생존 인물들에 의한 압력을 많이 받아 줄줄이 조기종연을 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으며 민주정부에서 다시 이들이 주축인 정권으로 교체된 2008년 이후에는 이러한 드라마가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드라마 방영이 되기 시작하고 난 후 코미디언 정종철은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전두환을 연기한 이덕화의 모습을 패러디한 옥장군이라는 캐릭터로 개그콘서트 봉숭아 학당에서 출연 해 살짝 인기를 끌었다. 투스타 군복을 입고 대머리 가발을 쓰고 나와 전두환 성대모사는 물론이거니와, 갑자기 쓰던 안경을 벗고서 특단의 조치를 결심하는 부분 등을 패러디 했다. 이걸 알게 된 이덕화는 드라마 마지막회 촬영 현장에서 인터뷰 할 때 정종철에 대해 참 재밌는 친구라며 한 번 만나서 술 한 잔이라도 사주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참고로 이덕화는 전두환 특유의 성대모사를 잘 하는 집안 친척뻘인 코미디언 최병서에게서 전두환 연기를 배웠다고 한다. 다만 성대모사 특성상 실제 인물의 말투보다 약간 오버하면서 우스꽝스럽게 바뀌는 것을 이덕화가 감안하지 못하고 극중에서 그대로 따라하다 보니, 그의 대사중에 성대모사를 흉내내는 듯한 부분들은 약간은 코믹한 분위기가 나는 것도 사실이었다. 가장 좋은 예로, "좋아~ 아주 좋아~", "왜 나만 가지고 그래~" 등이 있다. 전자는 삼청교육대 에피소드의 전두환 전역식 후 만찬 씬에서 볼 수 있으며 후자는 최종화에서 후임 대통령들인 노태우, 김영삼이 자꾸 자신을 괴롭히자(?) 짜증을 내면서 하는 말이다. 연기자인 이덕화 본인도 실제로 이 점을 걱정하긴 했다고.

후반기에는 당시 웃찾사를 통해 생긴 유행어 중 하나인 "그런거야"를 이덕화가 가끔 사용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드라마의 무거운 분위기를 고려할 때 그 유행어를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대본에 넣은 것은 아니겠지만 공교롭게도 "그런거야"를 말할 때의 억양이 웃찾사의 "그런거야"와 싱크로율이 꽤 높았다. 이를 노린 것인지 마지막화에도 "이봐 노태우. 지금 나한테 협박하는거야? 그런거야?"라는 대사가 나오며 이 때 그런거야 부분의 억양을 특히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이 최종화의 통화 장면은 겉으로는 분명히 심각한 분위기이지만 이덕화의 리얼한 표정 연기, 절친이자 동지였던 두 사람이 서로 으르렁대고 있는 상황, 그리고 위에 언급한 "그런거야"가 결정타가 되어서 계속 보면 왠지 모르게 웃기다.

비담으로 유명세를 탔던 그 인물이 이 드라마에서 박지만으로 나온다. 육군사관학교생도 제복 입고 아버지 영정사진 앞에서 박근혜와 같이 우는 장면에서 단역으로 등장. 야인시대에서 상하이 조를 연기한 조상기5.18 민주화운동 파트 당시 진압군 병사(이 중사, 철수하던 도중 총을 맞고 사망하는 인물) 역할로 출연했다.

당연하게도(?) 이 드라마의 실제 주인공도 이 드라마를 본것으로 알려졌다. 아돌프 히틀러위대한 독재자를 봤다고 한다. 우연이라면 기막히지만 그것도 장세동 역할을 맡았던 홍학표를 서서울 컨트리클럽에서 만나서 한 말이라고 29만원 밖에 없다면서 골프장 또 갔냐 그러면서 "다 좋은데 내 욕은 반만 먹게 해달라"라고 뼈있는 얘기를 하고애초에 욕먹을 짓을 하지 말았어야지 "드라마에서처럼 장세동이 나를 형님이라고 부른 적은 한번도 없었다"라고 깨알같은 고증도 잊지 않았다고. 고증은 역시 본인이 하는게

90년대 MBC에서 방영한 일본 원작만화 로봇수사대 K캅스에 성우로 출연한 사람들이 이 드라마에 배우로 여럿 출연하였다. 수경사령관 장태완 소장 역에 김기현(성우)씨가(유명한 경찰청장 목소리), 국군서울병원장 김병수 준장 역은 이우신씨가(듀크 목소리), 전남북 계엄사령관 겸 육군종합학교장 소준열 중장 역에 한규희씨가(맥클레인 목소리) 각각 출연하였다.

1회가 막 시작 될 때 드라마가 아닌 실제 뉴스나 영상이 보여지는데 주로 전두환이 5공 이후 치욕당하는 (...) 모습이다. 그 중에 어떤 의원이 비록 멀리 있어서 외형이 잘 보이진 않지만 분노하는 목소리로 전두환과 5공을 성토했는데 이 사람은 방영 당시 최고 권력자 였다.
  1. 해당 음악은 오프닝곡, 엔딩곡으로 모두 사용되었다.
  2. 후술에 나오지만 일단 당시에 살아있던 실존인물들을 이름 그대로 쓰며 방송해 눈치도 보였고 또 전두환 미화논란도 있는데다 동시간대 경쟁드라마는 전무후무한 영웅의 이야기라서..
  3. 사실 이덕화가 전두환 역을 하며 한 헤어스타일도 가발이다. 실제론 그것보다도..
  4. EBS 사장을 역임한 뒤 이 드라마가 제작될 당시 특임이사 취임으로 오랜만에 친정인 MBC에 돌아왔지만, 이 드라마의 제작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았다.
  5. 노태우의 계급 중 대장은 면역(免役) 시 받은 계급으로, 명예진급이다.
  6. 극중에서 김진영을 통해 전두환을 만나려다가 허삼수까지 만나서 재회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7. 실제로 5공화국을 외국인들 사이에선 왜 미국인이 아니라 독일인을 썼느냐는 지적이 있었다. 그리고 곧 우리나라에서도 드라마나 영화 만들때 꼭 국적 맞춰 배역 쓰지 않는데 뭔 상관이냐는 반박이 있어 곧 묻힌 듯 하지만....근데 영어가 서툴렀다
  8. 사실 4공화국 때에도 김정렴 부총리와 만담 주고받기를 하는 장면 같은 게 있었다
  9. 태조 왕건에서 궁예의 주적인 '석총' 배역을 맡았던 분이다.
  10. 사실 5공 자체 내 에서 일어난 사건은 이철희, 장영자 사기사건과 아웅산 테러, KAL기 폭파사건과 중공 비행기 불시착 사건, 이웅평 귀순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벌어진 87년 6월항쟁 정도 이다. 물론 굵직하긴 하지만 드라마틱한 요소를 상기하면 박정희 사후에 있었던 1212, 518, 삼청교육대에 비함 밀린다. 그리고 상기했듯이, 5공은 태생부터가 정통성이 결여된 상태였다.
  11. 5공 인사는 아니지만 노태우의 측근이었던 박철언 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12. 전두환의 김대중을 부르는 호칭의 차이점이 눈여겨 볼 만 한데 극 초기부터 김대중이 미국으로 갈 때 까진 전두환이 김대중을 김 대중이! 라고 불렀지만 마지막화 에선 DJ 대통령 당선자 라고 부른다. 사형선고 받아 죽을 운명 에서 살려줬으니까
  13. 무한도전의 전신인 무모한 도전이 처음 방영 된 날이기도 하다.
  14. 육군 장군들은 병과장을 달지 않는다. 만능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15. 왜 하필 최병서를 골랐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성대모사에 있어서는 대한민국 최강인데다가 이덕화와는 인척간이다
  16. 그러나 정호용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518 민주화 운동이나 박종철 치사 사건의 책임자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이다. 때문에 성격 여부를 둘째치더라도 어떻게 판단하기에는 위키러 나름.
  17. "각하가 니들 친구냐"? (경향신문 박순찬 선생의 장도리中)
  18. 김재규가 분노를 못이겨 우발적으로 큰 일을 벌였다고 묘사하긴 했는데 김재규 역을 맡은 배우 김형일 씨가 풍채도 좋고 성우출신이라 목소리도 중저음이라 대사와 제스처가 카리스마가 있었기에 전두환과 장세동과 같이 의도치 않게 미화가 되버렸다. 실제 김재규는 체구도 작고 목소리 톤도 높은 약간 촐싹맞은 느낌이었다.
  19. 공교롭게도 가장 화제를 모은 12.12 사태 장면을 다룬 화를 방영할 때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한산도 대첩 분량을 방영하였다.
  20. 영웅시대의 경우 본격적인 촬영기간이 청남대가 완전히 휴무하는 겨울철이었기 때문에 보안상으로도 큰 문제가 없었다.
  21. 버스의 경우 순천교통에서 퇴역한 AM937E와 기타 불명의 버스회사에서 퇴역한 BF105와 BS106을 사용하였다. 그래도 앞문은 개조해서 막았다.
  22. 장성으로 진급하면 병과장은 제거하는 것이 보통이다.
  23. 사실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인 입장에선 오해할 수도 있는게 당연하다.
  24. 특히 이 제5공화국은 언론자유지수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높은 시기였던 참여정부 시기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