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랏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의 전통 실전 무술. 인도네시아에서는 쁜짝 실랏(Pencak Silat) 말레이시아에서는 실라트(Silat)라고 부른다. 브루나이에서는 브루나이 실랏이라고 부르는데, 해당 국가 내에만 1000개가 훨씬 넘는 유파가 존재한다. 심지어는 필리핀에도 쿤타오 칼리라는 실랏 계열 유파가 있다

필리핀칼리 아르니스와 유사하다. 신빙성있는 유래 중 하나로 알려진 인도 기원설에서는 인도의 무술인 칼라리파야트(Kalarippayattu)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로 전파되면서 실랏이 되었고, 이 과정에서 필리핀에도 전파되며 칼리 아르니스로 발전했다고 한다. 이외에 실랏이라는 이름의 어원은 인도의 무기술인 실람밤(Silambam)이라는 타밀어에서 나왔다는 설이 존재한다.

전반적인 무기술은 칼리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느낄 수 있다. 라탄으로 만든 스틱, 다양한 크기의 나이프 등 을 사용한다. 나이프 중에선 카람빗, 케리스(Keris)가 유명하다.
하지만 칼리와 달리 실랏은 맨손 체술이 주가 되며, 특히 전통무술임에도 상당히 독특한 그라운드 기술 체계가 갖춰져 있다. 이러한 체술을 바탕으로 한 연체동물같은 움직임은 어지간해서 찾기 힘든 것이다.

인도네시아 영화 메란타우(Merantau, 2009)[1]레이드 시리즈에서 상당히 강렬한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다만 영화에서 등장한 모습은 과장된 연출로 인해 실제 실랏과는 큰 차이가 있다. 실랏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레이드 시리즈는 하나의 경전이나 다름없게 되었을 정도의 명품 액션 영화이다. 자세한 것은 레이드 : 첫 번째 습격레이드 2 : 반격의 시작 항목을 참고.

국내에서는 칼리 아르니스를 지도하는 몇몇 도장에서 수련할 수 있다.
  1. <레이드> 시리즈로 유명해진 이코 우웨이스와 야얀 루히안의 첫 출연작. 야얀 루히안은 무술감독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