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슬링 레플스 스타일

1 개요

싱가폴 슬링의 오리지날 레시피

칵테일의 하나. 싱가포르의 레플스 호텔(Raffles Hotel)의 Long Bar[1]에 근무하는 남통분(Ngiam Tong Boon)이라는 바텐더가 개발하여 처음 선보인 칵테일이다.

작가서머셋 모옴이 레플스 호텔에 머물면서 "엑조틱(EXOTIC)한 동양의 신비"라고 평한 싱가폴의 석양 빛을 형상화하여 만들어졌다. 빛깔은 말할 것도 없이 진한 붉은 색. 처음에는 스트레이트 슬링이라고도 불렸으나, 이후 싱가폴 슬링이라는 이름이 굳어졌다고 한다.

한 잔에 들어가는 것 치고는 굉장히 많은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대중적인 레시피까지는 되지 못했지만, 맛의 깊이는 일반적인 싱가폴 슬링보다 뛰어나다고 한다. 간단히 줄이자면 복합적인 산뜻함 이라고…

바에서 주문하려면 따로 '싱가폴 슬링 레플스 스타일'이라고 주문해야 한다는 것에 주의. 물론 보통은 안 해준다.[2]

IBA Official Cocktail에는 싱가폴 슬링 레플스 스타일이 정식 레시피로 등록되어 있다.

2 레시피

이거 만드느니(돈과 실패율을 따지면) 그냥 싱가포르 가는 게 나을 지도

기법 - 쉐이크

- 30ml
코앵트로 - 7.5ml
베네딕틴 - 7.5ml
체리 브랜디 - 15ml
파인애플 주스 - 120ml
라임 주스 - 15ml
그레나딘 시럽 - 15ml
앙고스투라 비터즈 - 1dash

재료를 쉐이크 후 잔에 담고 파인애플 등으로 장식한다.
  1. 2층에 있는 다소 평범한 바다. 바텐더에게 바로 받는 그 탁자가 길어서 롱 바. 땅콩을 막 집어서 먹으면서 껍데기는 바닥에 버리는 게 전통...
  2. 만화 바텐더(만화)에서도 에피소드가 나온다. 단행본 8권 마지막 에피소드로, 사사쿠라 류가 쿠루시마 회장의 스카웃 제의를 받아 호텔 카디널에 들어가기 바로 직전 우연히 단골 손님인 기업 부장이 후배를 데려와 싱가폴 출장 이야기를 하면서 래플스 호텔에 묵었었고 마침 그김에 싱가폴 슬링을 주문했는데 사사쿠라 류가 이 오리지날 레시피로 싱가폴 슬링을 내놓았다. 이걸 보고 있던 호텔 다이아몬드 스타의 오너 아들이자 호텔 카디널 라운지 매니저로 헤드헌팅을 받고 고심중이던 미타니 준이치가 "왜 (특별히 주문도 안했는데 레시피도 훨씬 복잡해서 사서 고생하는) 오리지널 레시피로 했죠? 사보이식으로 해도 손님은 신경쓰지 않을텐데요."라고 질문보자 사사쿠라 류는 "레시피가 복잡하다고 바쁜건 바텐더지 손님은 아닙니다. 그래선 바텐더로써 실격이죠. 손님이 래플스 호텔과 서머셋 모옴 이야기를 하셨으니까 그에 맞춰서 대접하는 것입니다."라는 대답을 남겼다. 이를 통해 사사쿠라 류의 접객 정신을 인정하게된 미타니 준이치가 호텔 카디널 이적건을 받아들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