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에 등장하는 미간에 불꽃 무늬를 지니고 있는 늙은 쌍둥이 형제로, 그냥 쌍로(雙老)라고 칭해진다. 개별적인 이름은 좌방과 우방이다. 그들의 이마에 있는 불꽃 무늬는 마혈(魔血)의 각인이어서 서로 간에 심령을 통하게 해주어 심어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래서 풍현과도 소통이 가능하지만, 그는 이를 거부한다. 이것은 마혈의 공능 중 하나로 보이며, 이러한 마혈을 그들이 갖게 된 이유는 지존마(至尊魔)가 지존부(至尊府)를 세울 당시에 마혈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마혈을 직접 주입한 갓 난 쌍둥이가 바로 그 두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둘이 커서는 지존궁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문을 열어주는 역할과 지존마가 정해놓은 기본적인 규율을 지키는 지존부의 관리자 역할도 맡은 듯하다.
지존부의 백 년의 기한 중 구십구 년이 지나 지존부 주변의 천마혈기(天魔血氣)가 일 년 뒤면 사라질 상황이기에 쌍로는 무상인마(無上人魔)의 청을 받아들여 백수선(白水仙), 흑효살(黑爻殺)과 함께 마지막 지존환(至尊環)을 개봉한 풍현을 찾아온다. 그러나 순순히 지존부로 끌려갈 풍현이 아니었기에 그와 다른 일행들은 격돌하는데, 쌍로는 그저 물러서서 싸움을 지켜보기만 한다. 풍현이 마혈을 탐낸 백수선과 흑효살을 처리해버리고 이어서 무상인마를 쓰러뜨릴 때, 사용한 지존신지(至尊神指) 탄영결(彈影訣)[1]을 보고 쌍로는 풍현을 지존영(至尊影)이 아닌 진정한 지존마의 전승자로 인정한다.
2 무공
- 마광혈수(魔光血手) : 지존마의 지존마혈수(至尊魔血手)를 흉내낸 무공이다. 위력은 지존마혈수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는 듯싶다.
- ↑ 지존부의 인물들은 마존지(魔尊指)를 지존신지라 부른다. 쌍로도 지존신지 탄영결을 지존마에게 전수 받았기에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