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이데 토모아키

新出智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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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탐정과 의사가 명콤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의사의 사명은 피해자를 부검해서 살인자를 찾아내는 게 아니라 피해자의 생명을 구해서 살인자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니까요...

성우는 호리 히데유키[1]/김기흥.

최초 등장은 단행본 24권, 애니메이션 170-171 「어둠 속의 사각」.설정상 연령 25세.

이름 유래는 야마모토 슈고로의 소설 붉은수염진료담에 등장하는 니이데 쿄조(新出去定). 니이데와 아라이데는 발음은 다르지만 한자는 같다. 토모아키는 아케치 코고로의 아케치의 한자를 거꾸로 배열한 것.

모리 란, 스즈키 소노코 등이 다니는 테이탄 고교의 양호선생으로 골절을 당한 선생님을 대신해 농구부 임시고문을 맡기도 했다. 도쿄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수재에 안경을 낀 지적인 미남이자 엄친아. 도쿄대 수석씩이나 했으면서 왜..... 성격도 성실하고 친절해서인지 테이탄 고교 학생들이나 관계인, 그외 사람들사이에선 평판이 매우 좋은 인물.

모리 코고로가 진찰을 받으러 갔던 병원 원장 아라이데 요시테루와 그 부인 아라이데 요코의 아들.[2]. 등장했을 당시 아오모리에 있는 다른 병원에서 일하기로 결정했고, 아버지 사후에도 예정대로 근무하기로 한 병원으로 갈 생각이었다.

이 작품의 선역 등장인물들이 다 그렇듯 상당한 개념인물. 실력도 뛰어나고 인망도 좋지만 무엇보다 의사로서의 마음가짐이 매우 훌륭하다. 첫 등장 당시 모리 코고로와의 대화에서 자신과 파트너를 하면 어떻겠냐는 모리의 제의를 정중히 사양하며 의사의 사명은 부검을 해서 살인자를 가려내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의 생명을 구해서 살인자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3] 아울러 함정수사와 같은 방법에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정의로운 사람.[4]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일단 황시준이라는 이름이 있긴 하나 거의 명목상(?)이고 대부분 양호 선생님으로 통칭된다. 최초 등장인 「어둠 속의 사각」도 한국에서 짤려버린 비운의 인물. 덕분에 첫 등장 에피소드부터 불방되고 위의 간지폭풍 명대사나 정의로운 행동이 모두 사라졌으나, 다행히도 이번 미공개 X파일을 통해 방영됨에 따라 당시 통편집되었던 설움을 제대로 갚았다. 경사났네 경사났어

여담으로 토요타 프리우스 1세대를 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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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42권 '검은 조직과의 정면 승부! 보름달 밤의 2개의 미스터리' 편에서 베르무트가 그로 변장하고 있었음이 밝혀진다. 단, 처음 등장한 에피소드에서는 변장하지 않은 본인이었으며 베르무트는 이 때의 사건을 경시청에서 훔쳐낸 조서로만 알고 있었고 그 사실은 변장이 들통나는데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다.

사건 당시 모리 코고로(의 입을 빌린 에도가와 코난)은 자신도 모르게 범인이 해놓은 장치를 작동시킨 꼴이 된 가정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범인에게 살해방법을 약간 다르게 진술할 것을 제안했다. 명백한 위증과 위증교사지만 가정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공범이 된 것에 죄책감을 느낀 범인은 이에 동의한다. 당시 아라이데는 경찰과 모리 탐정이 함정을 팠다는 걸 깨닫고 함정수사라 판단해 사건 현장으로 찾아갔다가 둘의 그런 대화를 문밖에서 들었기 때문에 조서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로 변장한 베르무트는 사건 조서에 적혀 있는 것만 알고 있었기에 이런 사연을 알 수 없었으니 조디 센티밀리온의 '방아쇠'가 총을 쐈다는 걸 의미하는 거라 생각해 "사인은 감전사였다."고 말해서 꼬리를 드러내게 된다.

아라이데 본인은 이전까지 그리 비중도 없었고, 당시 아카이 슈이치제임스 블랙, 조디 센티밀리온검은 조직의 조직원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장치를 뿌리고 있었으므로 이 반전에 놀란 사람들이 많다. (특히 조디 센티밀리온 = 베르무트라는 게 대다수의 인식이었다.)

베르무트가 그로 가장하기 위해 살해하려던 찰나에 크리스 빈야드가 큰 병도 없이 그의 병원을 드나드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FBI에 의해 가족과 함께 교통사고로 죽은 것으로 꾸며져서 살아남았다.

베르무트가 그로 행세하고 다닐 동안 FBI에 의해 가족과 함께 미국에 가 있었으나, 가짜 아라이데가 탄로났다는 소식을 들은 후에는 타국에서 적응하지 못한 가족을 위해 귀국했다. 하지만 가기로 했던 아오모리의 병원엔 이미 다른 의사가 들어가 버려서 다시 데이탄 고교의 양호 선생님으로 복귀했고, 돌아와 있다는 것을 몰랐던 코난은 매우 놀라며 그의 뺨을 꼬집어보기도 했다. FBI에게서 에도가와 코난에게만은 상황을 설명해주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돌아오게 된 경위를 간략하게 설명해줬다. 원래 정리할 생각이었던 아라이데 병원도 그대로 운영하기로 한 듯.

학교로 복귀한 이후 주변사람들에게서 "또 병원으로 끌고갈라." "여전히 천사표시네요.", "가르쳐 준 건강체조 덕분에 허리가 좋아졌다.", "정말 친절하시다니까" [5]라는 둥의 말을 듣게 되어서 자신으로 변장한 사람이 정말 나쁜 사람이었는지 의구심을 품게 된다. 이에 조디 센티밀리온에게 보고차 전화하면서 끝에 그 사실을 물었지만 조디는 "웃으면서 사람을 죽이는 인간 중에 착한 사람이 어디 있냐"며 화를 내고 전화를 끊고는 그저 '그 여잔 당신으로 위장하기 위해 당신 성격까지 무서울 정도로 충실하게 카피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선의로 보려하는 아라이데의 인품과 베르무트를 부모님의 원수로 보고 있는 조디 간의 입장 차이를 보여주는 장면.

그러나 그 후에 큰 비중은 없는 편. OVA나 에피소드에 잠깐 나오는 정도다. 오키야 스바루 등장 이후에는 혼도 에이스케 급

2차 창작, 특히 하이바라파 SS에선 신이치와 헤어진 란의 결혼상대로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이 사람 외에 란을 가져다 붙일 남캐가 없는 것도 있지만 둘이 긍정적인 면에서 사람을 바라본다는 면에서 성격적으로 맞는 것도 큰 비중일 듯. 원작에서도 코난이 란이 아라이데 선생에게 관심이 있다고 의심한 적이 있고, OVA '10년 후의 이방인' 편에서는 코난=신이치의 꿈 속이었지만 란에게 청혼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래서인지 가끔 코난 팬픽이나 동인지에서는 하이바라 아이와 이어진 코난을 대신해서 모리 란의 결혼상대로 나온다.

여담으로 '테이탄 고교 학교괴담'에서는 코난이 사건해결을 위해 잠자는 소노코를 시전했는데, 거의 전체 극중 유일하게 갑자기 잠드는 모습을 보고 '이건 정상이 아니다'고 생각해 소노코에게 진찰을 시도하려는 덕에 코난이 뻘쭘해하였다(...)이후 코난이 '문제없다'손으로 내치는 시늉을해 별탈없이 넘어갔지만...사실 이게 가장 정상적인 반응이다
  1. 진의 성우 호리 유키토시의 친동생 분.
  2. 부인인 아라이데 요코는 사실 친모가 아닌 계모로 친모의 본명은 치아키.치아키가 4년전 사망한뒤 요코가 그 2년후 재혼했으나, 남편인 요시테루가 심각한 바람둥이(...)라 이때문에 남편을 살해하였다.또한 집에는 할머니와 '히카루'라 하는 가정부도 있는데, 히카루의 경우 많이 덜렁이라 그런지 아버지에게 많이 혼났던것 같다.
  3. 검시의도 반드시 필요한 인력이며, 진실을 밝혀 억울한 희생자나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하므로 그 가치와 숭고한 뜻은 의사에도 뒤지지 않다. 오히려 현실세계에서 검시의는 부족하고 부와 명예를 얻는 상당수의 의사와 달리 검시의는 대부분 국가의 녹을 먹는데다 그 업무의 중압감도 상당히 큰데, 그냥 해부도 아니고 죄다 사건의 가능성이 있는 시신들뿐이라 일반인은 제정신으론 도저히 접하지 못할 꼴도 보기 마련.
  4. 물론 작중에 나온 건 단순히 용의자를 따로 불러내기 위한 거였기에 함정수사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5. 이 에피소드 전의 아라이데도 변장한 베르무트가 등장하는 에피소드에서는 어떤 노인이 "갑자기 쌀쌀맞게 굴어도 소용없어요. 전 선생님한테 죽을 때 까지 신세지기로 했으니까" '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