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이 세이쿠

바람의 검심의 등장인물.

히무라 켄신역날검을 만들어준 도검 장인 아라이 샤쿠아들. 가족으로는 아내 아즈사, 아들 이오리가 있다. 교토에서 살고 있다.

샤쿠의 모든 기술을 전수받아 그 자신도 대단한 능력을 지닌 도검 장인이다. 하지만 자신이 만드는 칼이 세상을 바꾼다고 주장하는 아버지의 신념에는 회의를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와는 달리 가타나 장인의 길을 버리고 부엌칼이나 같은 생활용품을 만드는 장인으로 살고 있다.

그래도 샤쿠의 기술을 전수받았기 때문인지 그 부엌칼 하나 조차도 대단한 명검. 켄신이 이 사람이 만든 부엌칼로 를 자른 다음 흠집 하나 없이 멀쩡하게 다시 붙이는 재주를 보였다.[1]

켄신이 찾아왔을 때 검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도 거절하고, 사실은 샤쿠가 자신이 만든 마지막 검을 신사에 봉납했다는 것도 알려주지 않았다.

그러다 이 칼의 행방을 알고 찾아온 십본도의 한 사람 아라이 샤쿠 칼덕후 사와게죠 쵸우에게 아들인 이오리를 인질로 잡히고 협박당하자 어쩔 수 없이 겁에 질린 세이쿠의 아내가 검의 행방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세이쿠는 쵸우의 눈은 칼을 좋아하는 눈이 아니라 칼로 사람을 베는걸 좋아하는 사람의 눈이라고 말하며 샤쿠의 마지막 검을 손에 넣게 되면 당장 이오리가 그 칼의 실험대상이 될 거라고 괴로워하고, 이 사태를 알게 된 미사오가 켄신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켄신은 쵸우를 쫓아가 샤쿠의 칼이 봉납된 신사에서 대결을 벌이게 된다.

제대로 된 검도 없는 켄신이 한창 힘든 사투를 벌이는 와중 자신은 도움을 청한적이 없다며 아들인 이오리만 구해서 달아나려는 이기적인 태도를 보여 미사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그러나 오키나의 설득을 듣고 이어서 켄신의 말로 그의 진심[2]을 깨닫고, 저 사람이면 이오리와 새로운 시대를 지켜줄거라 믿고 싸움에 목숨걸고 끼어들어 샤쿠가 신사에 봉납해둔 칼을 켄신에게 던져준다.

그뒤 이오리를 죽이려고 한 쵸우의 비열한 행각에 분노한 켄신이 일격에 그를 쓰러뜨리는데, 알고보니 마지막 검은 켄신이 쓰던 것과 동일한 역날검. 그보다 더 우수한 역날검 진타였다. 사실 세이쿠 역시 아버지의 마지막 검은 역날검이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역날검 진타를 켄신이 쓰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자, 새로운 시대의 약한 사람들을 지켜나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것라고 여겨 역날검 진타를 정식으로 켄신에게 양도한다.

  • 아즈사 : 세이쿠의 아내. 성우는 혼다 치에코 / 손정아 별 활약없는 배경 캐릭터인데 의외로 미인. 세이쿠와 마찬가지로 아라이 샤쿠의 생각에는 반감을 갖고 있다. 당연하지만 아들이 납치당했을 때는 거의 패닉 상태였다.
  • 이오리 : 세이쿠의 아들. 성우는 마츠모토 미와 / 문선희 말도 잘 못하고 겨우 기어다니는 아이. 쵸우가 인질로 잡아 세이쿠에게 검의 행방을 실토하게 만들고 그대로 납치돼버린다. 쵸우의 머리를 빗자루라고 부른 첫 캐릭터로 이후 쵸우의 공식 별명이 돼버렸다. 신사에서 켄신과 결투할 때는 방해되지 말라고 나무에 걸어뒀다.
  1. 원래대로 붙은 건 무의 조직을 전혀 손상시키지 않고 잘랐기 때문. 단분자 커터냐?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라며 동행한 오키나가 감탄했다.
  2. 자신의 칼이 새 시대를 만들거라는 쵸우의 말에 답하길 "새 시대를 만드는건 칼이 아니라 그걸 휘두르는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