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누마 츠키히토

天沼月人 (あまぬまつきひと)유유백서의 등장인물. 구 정발판 및 더빙판 이름은 도신. 성우는 카메이 요시코/김성연

센스이 시노부에게 포섭된 테리토리 능력자 중 한 명. 게임에 굉장한 재능을 지닌 초딩이지만, 조숙하게 중2병에 걸렸는지 유치하다는 이유로 또래 아이들과는 어울릴 생각도 하지 않으며 홀로 게임에만 몰두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다가 센스이 시노부를 만나 그에게 포섭된다.

테리토리 능력은 '게임 마스터'로, 게임을 현실화시키는 능력이다. 테리토리에 들어온 자는 게임 캐릭터나 플레이어가 되어버리며, 게임에서 승리하는 것으로만 아마누마를 이길 수 있다. 당연히 비슷한 종류의 테리토리 능력과 마찬가지로 테리토리 안에서는 폭력을 쓸 수 없다. 아마누마 자신이 게임의 달인이기 때문에 거의 무적에 가까운 능력인데, 아마누마 스스로도 이 능력에 확신을 가지고 있어서 마계로의 터널을 통해 요괴가 나온다고 해도 어차피 자신을 게임으로 이길 수 있는 요괴는 없을 테니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능력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하는데, 아마누마 자신이 게임의 등장인물이 되어버리면 능력을 해제할 수 없다는 것과, 도전자는 패배한다고 해도 별다른 페널티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마계로의 계경 터널을 여는 작업을 하고 있는 동굴의 중간에서 테리토리를 펼치고 우라메시 유스케 일행을 맞이한다. 유스케 측에서는 맨날 노느라 게임의 달인이 된 겐카이와 퀴즈 게임에 일가견이 있던 카이토 유우, 초반에는 적이었다가 후에 협력한 미타라이 키요시, 중반에 협력한 히에이, 그리고 게임은 잘 못하지만 카이토의 능력을 복제한 야나기사와 미츠나리가 나서서 대응했지만, 게임의 달인인 아마누마에게는 이길 수 없었다. 하지만 카이토는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에 의아해하는데, 이 때 쿠라마가 아마누마의 약점을 알아차리게 된다. 아마누마는 자기 자신이 게임 속의 최종보스인 게임 마왕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유저 측의 위치에 있는 유스케 일행에게 패배하면 "게임 마왕은 죽어버린다."는 게임 엔딩에 따라 아마누마 자신까지 죽어버린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따라서 유스케 측은 시간과 의지만 있다면 몇번이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지만, 아마누마는 단 한 번만 패배하면 목숨을 잃게 되는 것이다. 쿠라마가 말하기를, 등장인물이 직접적으로 "죽는다."고 언급된 게임은 드물며[1] 따라서 굳이 이 게임을 선택하도록 센스이가 시킨 것도 유스케 일행이 어린 아이인 아마누마를 죽이고 전진하는 방법을 택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 비정해지기로 결심한 쿠라마는 아마누마에게 도전한다. 순수한 게임 실력의 대결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쿠라마는 아마누마의 평정심을 완전히 흔들어버리기 위해 게임 도중에 이 사실을 아마누마에게 직접 알려주게 된다. 아무리 정신연령이 높아봤자 결국 초딩에 불과했던 아마누마는 자신이 센스이에게 있어 버리는 돌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과, 이 게임에서 지면 자신이 진짜로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완전히 멘탈붕괴에 빠져 허둥거리게 된다. 아마누마는 울면서 후회했지만 쿠라마는 그대로 계속 밀어붙였고, 결국 게임 마스터의 능력은 충실하게 엔딩을 재현해 아마누마는 그대로 사망한다.[2] 그나마 다행히도 뒤따라 들어왔던 코엔마가 살려냈지만, 이것도 코엔마의 영력을 깎아내기 위한 센스이의 계책이었다(…) 치밀한 놈

센스이 사건이 해결된 후에는 평범한 초딩으로 돌아갔다. 게임 실력 덕분에 의외로 친구들과 잘 사귈 수 있게 되었으며, 자신을 비롯한 또래 친구들 모두가 같은 고민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중2병에서도 회복되었다.

여담으로 애니메이션에서 센스이가 '이 게임으로 승부하는게 너에게 어울린다'고 하면서 게임팩을 주는데 잘 보면 메가드라이브 팩이고 아마누마가 패배하고 테리토리가 풀리고 난 뒤에는 게임기 본체가 슈퍼패미콤이다(...).

저 능력을 에로게에 쓴다면 아마 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리얼 신만이 아는 세계(…)그런데 가몬이 된다면 어떨까?

작가의 다음 작품인 헌터X헌터에 등장하는 가상 게임 그리드 아일랜드에 영향을 준 모티프 중 하나로 추정된다.
  1. 실제로 일본에서는 어린 게이머의 정서를 배려하는 입장에서, 아동용 게임에서 "죽는다."고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게임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2. 이 때 쿠라마는 본작에서 유일하게 엄청 어두운 표정을 보여준다. 아마도 어린 아이를 자신의 계획을 위해 희생시킨 센스이에 대한 분노와 더불어, 이런 비정한 방법밖에 쓸 수 없었던 자기 자신에 대한 회의감을 동시에 느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