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볼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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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d 일러스트


5th 일러스트

서늘하고 신선한 물에서 갑자기 내뻗어 움켜잡는 촉수의 폭풍이 뿜어져 나온다. 이 촉수는 주먹 같은 머리에서 초승달 형태의 꼬리까지의 길이가 20피트나 되는 원시 물고기를 연상시킨다. 뿔 융기로 보호하고 있는 3개로 갈라진 형태의 눈은 머리 앞에 위아래로 위치해 있다.
아볼레스는 분홍색 복부를 가지고 있다. 4개의 고동하는 남색 구멍이 몸 아래에 늘어서 있으며 고약한 기름과 같은 냄새가 나는 회색빛의 점액이 숨겨져 있다. 이들은 물 속에서 꼬리를 이용해 추진하며 지상에서는 촉수로 몸을 끌어 움직인다.

 
Aboleth.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애버레이션 몬스터.

초고대부터 살아온 잔혹한 성격과 고도의 지능을 가진 질서적 악 성향의 수생 포식자 종족이며, 태어날 때 모체가 지니고 있던 모든 지식을 물려받는 것은 물론 잡아먹은 생명체의 모든 기억을 흡수해버리는 엄청난 능력까지 가지고있어[1] 가공할 고대의 기억같은 것까지도 알고 있는 위험한 존재들이다.[2] 때문에 D&D 계통 세계관에서는 일리시드처럼 필멸자 종족 중에서도 매우 위험한 흑막 중 하나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몬스터 메뉴얼에서도 아볼레스의 영향을 받은 존재들이 일부 존재한다.

자웅동체라 혼자서도 번식이 가능해서, 보통 5년에 한번 1d3개의 알을 낳으며 태어난 알은 5년에 걸쳐 부화 및 성장해 성체 아볼레스가 된다. 이렇게 태어난 후손 아볼레스는 10년간 모체와 함께 지내고 질서적인 성격 때문에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개체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한다.

지상의 존재들을 경멸해서 먹이 내지 노예 용도의 사냥감으로밖에 여기지 않으며, 특유의 교활한 성격으로 물이 깨끗하고 시원하게 보이는 환각을 보여줘서 사냥감이 스스로 물가에 다가오게 만든 후, 죽여서 잡아먹거나 정신지배해서 노예로 만든다. 정신지배 능력의 내성굴림 난이도는 의지 DC 17이며, 하루 세번 시전 가능하고 사정거리는 30피트다.[3]

아볼레스에게 정신지배당한 노예는 이후 24시간마다 추가 내성굴림을 하게되며, 추가 내성굴림에 성공하거나 저주 해제가 걸릴 경우 정신지배에서 풀려난다. 내성굴림을 하지않더라도 정신지배를 건 아볼레스가 죽거나 노예로부터 1마일 이상 떨어지게되면 즉시 정신지배가 풀린다.

아볼레스의 촉수는 26이라는 높은 힘만큼이나 강력한 피해량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위험한 점액이 있어서 촉수로 공격당한 존재는 내성굴림(인내 DC 19)에 실패하면 피부가 점액질화하는 질병에 걸리게된다. 질병은 1d4+1분에 걸쳐 진행되며, 그 중간에는 질병 해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피부가 완전히 점액질화하고나면 완치로만 치료할 수 있다. 희생자는 10분에 한번 깨끗한 물에 적셔주지않으면 1d12 피해를 받으며, 표피가 물컹물컹해짐에 따라 가지고있던 내추럴 아머가 1 감소한다.

물 속에서 아볼레스는 1피트 두께의 점액 구름으로 몸을 감싸고 있다. 이 점액 구름을 흡입할 경우 흡입한 생명체는 내성굴림(인내 DC 19)에 실패시 3시간동안 공기로 흡입하는 능력을 상실, 주변에서 물이 제거되면 2d6분 이내에 질식사해버린다. 공기 속에서는 질식사하면서 물에서는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을 보면 산소 호흡 자체는 가능하지만 상대방이 강제로 아가미 호흡을 하도록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자그마치 13레벨의 초능력자로서 강력한 초능력을 구사할 수 있다. 하루 세번 자아 채찍을 시전하고 자신과 최대 9명까지 생명체 사이에 강제로 정신적인 연결을 형성, 상대가 어디 있든[4] 그 생각을 읽을 수도 있다. 하루 한번이지만 원격 탐지로 적들을 관찰 및 추적하는 것도 가능하다.[5]

아볼레스의 수장으로 10레벨 위저드인 아볼레스 메이지(Aboleth Mage)도 존재한다. 익스펜디드 사이오닉 핸드북에서도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컨버전 공식을 수록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초능력 종족이라고 해도 수장은 비전 마법 시전 계열 클래스를 타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관에 따라서는 딥 원과 유사한 반인반어의 수생 종족 스컴을 노예 종족으로 만들어내었다고도 한다.

새디스틱하고 다른 종족들을 경멸하는 성격, 사이오닉 정신 공격을 비롯한 여러가지 위험한 능력, 촉수 괴물이라는 점에서 일리시드와 상당히 유사한 성질을 지닌다. 일단 아볼레스와 일리시드는 서로를 강적으로서 경계하고 있으며, 모든 종족을 노예 내지 먹이로밖에 여기지 않는 일리시드와 동등한 위상에서 공정하게 거래하는 몇 안 되는 종족 중 하나다. 세계가 끝을 맞이하는 미래로부터 탈출해 현재로 온 일리시드와 세계가 시작될 무렵부터 현재까지 모든 기억을 간직해온 아볼레스는 묘하게 대조된다.

네임드 아볼레스로 포가튼 렐름스컴 로드가 있다. 크라켄 스랄크레셀을 수장으로 각종 촉수괴물들이 모여있는 크라켄 소사이어티라는 집단의 간부.

아볼레스 자체는 다른 작품에 등장한 적 없는 D&D의 고유 몬스터지만, 비홀더일리시드와 달리 d20 SRD에 포함되어 있다. 때문에 설정을 조금 각색하면 다른 창작물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1. 이건 RP형 능력일 뿐 진짜 d20룰로 구현된 것은 아니라서 생명체를 잡아먹고 지능이 올라간다거나하진 않는다.
  2. 다만 이러한 아볼레스들조차도 일리시드의 기원에 대해서는 알지못한다고한다.
  3. 해당 정신지배 능력은 익스펜디드 사이오닉 핸드북이 허용될 경우 그냥 사이오닉 도미네이트로 대체된다.
  4. 심지어는 다른 플레인에 있어도 정신적 연결로 생각이 전달된다.
  5. 익스펜디드 사이오닉 핸드북을 사용하지않을 경우 16레벨 소서러로서 다른 주문들을 시전하는 것으로 대체된다. 원격 탐지의 경우 다른 추적 마법인 수정점(Scrying)으로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