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단 한 가지 이유로 인해 선택받았네. 그대는 거대한 공포를 이겨낼 자이니까. 지구의 할 조던. 이 의무를 받아들이겠나? |
1 개요
2814 구획의 운가라(Ungara) 행성 출신 그린 랜턴으로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그린 랜턴이라 불리는 자였으나, 거대한 음모와 운명의 중심에 놓이게 되어 사망하고 자신의 후계자로서 할 조던을 뽑았다. 보통은 반지가 후계자를 스스로 추적해 후계자에 손에 끼워지는 것이 일반적이나, 아빈은 자신이 직접 선택해 반지의 힘으로 끌고 데려왔다.[1]
온갖 과거 떡밥을 죄다 지니고 있고, 온갖 미스테리에 가득 쌓인 인물. 이 모든 그린 랜턴의 이야기의 시작을 담당하는 인물.
가족 관계로는 딸은 어릴 때 자신의 적 이로큐(인디고-1)에게 죽었으며, 아들 아몬 수르가 있고, 아린 수르라는 여동생이 있다. 아린과 자신의 제자 시네스트로는 결혼했으니 시네스트로는 자신의 매부가 되겠고, 둘 사이에서 나온 딸인 소라닉 나투는 아빈의 조카가 되겠다.
2 기본 설정
역사 교수 출신의 뛰어난 그린 랜턴인 아빈 수르는 가장 위대한 그린 랜턴이라 불리며 정의를 집행하는 수호자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주선 추락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파이브 인버전스"라는 악마들이 갇혀있다는 이스멀트 행성으로 가게 된다. 조사를 하던 중 그는 파이브 인버전스 중 하나인 쿨(Qull)이라는 자를 만나고, 그에게서 반지가 꺼지는 사고로 인해 아빈 수르는 사망하고, 그의 후계자는 가장 위대한 그린 랜턴이 될 것이다라는 예언과 빛의 전쟁, 가장 어두운 밤에 관한 예언을 듣게 된다.
그 예언들이 자꾸만 신경 쓰이던 아빈은 자신의 반지 에너지가 갑자기 꺼지는 사고를 대비해서 우주선을 타고 다니게 된다. 이후 그는 그 예언들에 완전히 사로잡혀 다른 그린 랜턴들 몰래 그 예언에 대한 은밀한 준비들을[2] 계속하고 다닌다. 그리고 "무언가 확인할 것이 있다"며 다시 이스멀트 행성으로 돌아가 파이브 인버전스 중 다른 하나인 아트로시터스를 데리고 지구로 향하나, 아트로시터스는 아빈이 두려움에 휩싸여 반지의 힘이 약해지고 꺼져가는 것을 확인하자, 습격하고 탈출한다.
그 때문에 지구에 추락한 아빈은 자신의 후계자로 할 조던을 선택한다.
3 미디어
3.1 애니메이션
슈퍼맨 TAS에서는 시네스트로에게 암살당하고 카일 레이너를 후계자로 선택한다. 당시 만화책 스토리상 할 조던은 죽은 상태였고, 카일 레이너가 그린 랜턴의 주인공인 상태라 할 조던의 역사를 삭제하고 다이렉트로 카일을 뽑은 것.
그린 랜턴 : 퍼스트 플라이트에서는 제대로 할 조던을 선택한다. 근데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시네스트로에게 암살당했다.
그린 랜턴 : 에메랄드 나이츠에서는 시네스트로의 과거 회상으로 나온다. 아트로시터스와의 만남과 위 서술된 예언 스토리가 나오는데, 원작과는 달리 예언 내용은 시네스트로의 배반에 관한 이야기.
3.2 영화
아빈 수르는 맹세라고 외치시게
흑역사인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에서는 테무에라 모리슨이 연기했다. 공포를 흡수하는 괴물인 패럴랙스를 666 구획의 류트 행성에 봉인시켰으나 다시 습격당해 지구로 추락하고 사망한다.
영화에서는 그가 가장 위대한 그린 랜턴이였다는 설정은 나오고 드디어(!) 시네스트로가 그를 암살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시네스트로와 각별한 사이로 나왔긴 했지만, 예언이나 떡밥 관련 설정은 지워버려서 그냥 할 조던에게 반지 셔틀 하고 헥터 해몬드에게 패럴랙스 셔틀 한 역할 정도로 표현된 편.
이 부분은 연출이 좀 병맛인게, 분명 아빈 수르가 추락할 때는 아직 해지기전 오후였고, 완전히 밤중에야 할 조던이 아빈 수르를 만나게 되는데, 그 때서야 정부에서 파견한 인원이 현장에 도착한다.
4 기타
노장 캐릭터이다 보니 지구에서의 과거 이야기나 다른 차원의 자신 이야기는 서부극을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심지어 서부시대 당시 지구에서 할 조던의 조상과 동료였었다.
친아들인 아몬 수르는 자신을 후계자로 뽑지 않고 할 조던을 뽑았다는 것에 대한 열등감과 분노로 아버지의 이름에 먹칠하는 추악한 악당이 되고 결국 한심하게 죽었다.
쓸데없는 소리지만 슈퍼맨의 친부모님, 배트맨의 부모님, 그리고 할 조던의 아버지와 배리 앨런의 어머니와 더불어 DC 코믹스에서 과거 회상으로 가장 많이 시도때도 없이 죽는다. 위 서술된 것만 봐도 일단 다 죽는 역할이다. 물론, 죽는 역할 맞다.(..)
맨 처음에는 이리 거창한 캐릭터가 아닌 그냥 할 조던에게 반지를 넘겨준 평범한 그린 랜턴 인물일 뿐이였다. 그런데 앨런 무어를 시작으로 작가들이 그린 랜턴 스토리를 좀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게 해주려 이것저것 그의 과거 설정과 떡밥 붙여주다 보니 전설적인 가장 위대한 그린 랜턴이라 불리는 씹OP 캐릭터가 되어버렸고 다른 그린 랜턴들이 그에 관한 미스테리와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 역할의 캐릭터가 되었다. 즉 그린 랜턴 군단 & 할 조던의 거대한 의문/숙제이자 궁극의 떡밥 덩어리가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