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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생. 기자 출신 소설가이자 번역가.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출신이며, 1983년에 등단하였다. 더불어 베트남 전쟁 참전 군인이다.
주요작으로는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미늘', '은마는 오지 않는다' '하얀전쟁' 등이 있다.은마는 오지 않는다와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는 영화로 만들어져 평가가 좋았고 하얀전쟁도 흥행에서도 성공하고 평가도 좋았다.
영어 관련 서적으로는 콩글리쉬 표현을 다룬[1] 우리나라의 대중매체에서 사용하는 엉터리 영어를 다룬 '가짜 영어사전'을 비롯해 '영어 길들이기', '번역의 공격과 수비' 등이 있다. 다만 지나치게 자기 주장을 앞세운 영어관을 피력하는 터라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편이다. 단적인 예로 '가짜 영어사전' 초판에서 병살타를 뜻하는 double play는 '곱배기로 놀고 앉아 있다'는 뜻이고 get two(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일본식 영어다.)가 진짜 영어라고 했다가 야구 동호인들의 항의를 받았는지 개정판에서는 이를 삭제했다.
그외에도 지나치게 독선적인 성격과 대중문화에 대한 편견으로 비판받기도 한다. 예를 들어 2003년 출판한 <밀림과 오지의 모험>에선 아포칼립스 B급 액션의 대명사인 매드 맥스 시리즈를 가리켜서 '인터네트를 여기저기 뒤져 눈에 띄는 그림을 닥치는대로 베껴놓은' 작품이라고 악평을 퍼부었지만, 정작 매드맥스 1편은 1979년, 2편은 1981년, 3편은 1985년에 개봉한 영화로 실제 인터넷은 커녕 PC통신도 대중화 되기 전의 작품들이다. 그러면서도 매드 맥스 시리즈를 다룬 장의 말미에 나온 영화 목록에서는 연도를 올바로 표시하는 등 앞뒤가 안 맞는 모습을 보였다.
클레어 킵스의 어느 작은 참새의 일대기를 번역하였다. 페이지의 반 이상이 각주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원문 해설과 보충설명을 하였다. 번역의 질도 클레어 킵스가 노년에 쓴 수필임을 감안하여 나이든 화자의 느낌으로 번역할 정도로 신경을 쓴 편.
대지를 번역한 바 있는데, 특별히 나쁠 건 없으나 극중 왕룽이 우연히 많은 돈을 얻게될때 번역을 예의바르게 존댓말을 하는 걸로 번역했다. 약탈당한 부잣집에 들어갔다가 미처 피하지못한 그 집 부자가 살려주면 돈드릴께요! 라고 애원하자 다른 번역판은 최대한 거친 목소리로 그럼 돈을 내놔! 이러는데 안정효가 번역한 판은 "그럼. 돈을 내놓아요."라고 예의바른 도적이 되어버렸다(...) 물론 이게 오역이라고 볼 수도 없는게 그만큼 왕룽이 남의 돈을 등쳐먹거나 훔치는 걸 거부감을 보인다는 강조한 번역이라 볼 수 있다. 당연하지만 돈을 받은 다음,왕룽이 "더 내놔!" 라고 으르렁거리다가 돈이 없다고 하는 부자에게 "꺼져버려! 더러운 벌레놈, 죽여버리기전에!" 라고 외치는데 안정효도 이건 이런 투로 번역했다.
참조: 위키백과-안정효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