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로열스 No.4 | |
알렉스 고든 (Alex Jonathan Gordon) | |
생년월일 | 1984년 2월 10일 |
국적 | 미국 |
출신지 | 네브래스카주 링컨 |
포지션 | 좌익수, 3루수 |
투타 | 우투좌타 |
프로입단 | 2005년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 캔자스시티 로열스 지명 |
소속팀 | 캔자스시티 로열스(2006~) |
메이저리그와 캔자스 시티를 대표하는 좌익수
목차
1 제2의 조지 브렛을 기대하다
네브래스카 대학교 시절 '올해의 빅 12 컨퍼런스 선수상'을 2년 연속 수상했고, 세계 대학야구선수권대회 MVP, 여기에 대학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상인 '골든 스파이크 어워드'까지 수상하면서 일약 대학야구 최고의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뛰어난 우량 유망주들이 쏟아져나온 2005년 드래프트에서도 그는 돋보였고,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입단한다.[1] 구단은 그에게 400만 달러라는 사이닝 보너스까지 안겨줄 정도로 큰 기대를 걸었고, 팬들은 어렸을 때부터 로열스의 팬으로 자라왔던 그가 제2의 조지 브렛이 되어줄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2006년 더블 A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고든은 그 해 130경기에 나와서 .329의 타율에 29홈런 101타점 22도루로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과시,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올해의 마이너리거로 선정되면서 올해의 대학선수 상과 올해의 마이너리거 상을 연이어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 그리고 2007시즌을 앞두고 고든이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 로열스는 주전 3루수였던 마크 티헨을 외야로 전향시키고 고든에게 3루 자리를 주기로 결정한다. 여기까지는 그야말로 슈퍼루키다운 거침없는 행보였다.
2 빅리그의 벽에 부딪히다
2.1 2007시즌
그렇게 고든은 메이저리거로서 첫 시즌을 맞게 된다. 하지만 빅리그 무대는 그리 만만하지 않았고, 여기에 자신에게 쏟아지는 기대에 대한 부담감이 겹치면서 고든은 시즌 시작 후 두 달여간 1할대의 타율에 머물면서 팬들을 실망시킨다. 시즌이 갈수록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결국 .247 15홈런 60타점 14도루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친다. 시즌 전 단연 신인왕 후보 0순위로 거론될 정도의 주목을 받은 그였기에 분명히 아쉬운 성적이었다.
2.2 2008-2010시즌
이듬해인 2008시즌 .260 16홈런 59타점으로 조금은 개선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한 성적이었고, 2009시즌에는 엉덩이 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결장하면서 49경기 .232의 타율에 그쳤고, 2010시즌에서도 엄지손가락 부상이 겹치며 74경기 출장에 타율 .215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드는데, 11시즌에 데뷔하게 될 1루수 에릭 호스머와 3루수 마이크 무스타카스의 포지션 확보를 위해 고든은 좌익수로 포지션을 바꾸게 된다.[2][3]
고든이 이렇게 추락하고 있는 동안 그의 드래프트 동기들인 라이언 브론, 트로이 툴로위츠키, 저스틴 업튼, 라이언 짐머맨 등은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도 알아주는 스타들이 되어 있었고, 이를 지켜보는 로열스 팬들의 심정은 우울하기만 했다.
3 도약
3.1 2011시즌
그렇게 새로 맞은 2011시즌, 스프링캠프에서 고든은 좋은 성적을 거둔다. 팬들에게 일말의 기대를 심어준 고든은 시즌 초부터 좋은 타격을 보여주며 올스타급 시즌을 보냈고 .303 23홈런 87타점이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4] 3루수 시절에도 좋은 평가를 받던 수비는 좌익수에서도 발휘되며 어시스트(20개) 1위, 필딩율(.991) 1위를 기록하며 골드 글러브까지 수상. 드디어 팬들의 기대치를 달성한다.
2012년 3월 말, 로열스와 4년 $37.5M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5] 리스크도 적고 보장금액도 적절한, 클럽 입장에서 좋은 계약이라는 평가.
3.2 2012-2013시즌
2012시즌 초반에는 골드글러브급으로 건재한 수비에 비해 타격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수비로만 일내는 선수가 되는 듯 했으나 6월 이후 스탯을 많이 끌어올리면서 리그 최다인 51개의 2루타와 더불어 .294 14홈런 72타점 OPS .822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하였다. 수비 면에서는 1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에러도 2개만 범하며 필딩 바이블 상을 수상하여 리그 최고의 좌익수 수비를 입증, 골드글러브 2연패에 성공했다.
2013년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 뽑혔으나 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최종 성적은 .265 20홈런 81타점인데, 홈런과 타점이 늘었지만 타율과 2루타가 급감하여 OPS도 .749로 떨어졌다. 수비는 여전히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골드글러브 3연패에 성공했으나, OPS가 데뷔 시절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팀의 걱정을 사게 되었다.
3.3 2014시즌
2014시즌 아오키 노리치카의 영입으로 인해 1번 타순 대신 5번타순에 배치되어 빌리 버틀러, 에릭 호스머 등 부진한 중심 타선에서 홀로 타선을 이끌고 수비에서도 여전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잠시동안 bWAR로 리그 4위 fWAR은 마이크 트라웃에 이은 2위를 기록하며 MVP 후보로 까지 거론되는 등 했지만 후반기 타선과 동반 부진했다.
- 결국 .266 /.351 /.432 19홈런 74타점으로 팀내 홈런, 타점, OPS 1위[6]를 기록하며 견실한 수비 더불어서 팀내 중심 타자들이 죄다 부진한 상황[* 중심타자에 들어선 나머지 두선수의 OPS는 0.7을 간신히 넘거나, 아예 0.7을 못넘는다.
결국 팀이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팀 득점을 짜내기를 위해서 장타력보단 도루에 강점이 있는 로렌조 케인이 3번타자로 나서는 모습까지 보였으니]에서 제몫을 다 해주면서 로얄스가 29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1등공신이 되었다.
3.4 2015 시즌
2015년은 초반에 0할대 타율도 경험하고, 초반에 정말 안풀리던 그였지만 미친듯한 몰아치기로 금세 2할 후반대를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템파베이전에서 수비하다 사타구니 부상을 입었고 이는 장기간 결장으로 연결되어서 공격스탯에 있어서 커리어하이를 갱신할 기회를 그렇게 날려버리게 된다.
최종성적은 .271 / .377 /.432 13홈런으로 나쁘지 않은 비율스탯으로 마감했다. 2015 ALDS에서는 있는듯 없는듯 묻어가는 활약을 펼치다가, 5차전에서 콜린 맥휴를 강판시키는 2루타와, 호수비로 팀이 승리하는데 공헌을 하였다.
2015 월드 시리즈 뉴욕 메츠와의 1차전에서 팀은 에릭 호스머의 실책으로 인해 4:3으로 끌려가고 있었으나 9회말 1아웃에서 이번 포스트시즌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던 쥬리스 파밀리아에게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쳐냈다. 팀도 연장 14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결국 호스머의 속죄의 희생플라이 끝내기로 1차전을 잡아냈다.
결국 팀이 5차전에서 끝내고 우승을 했던지라 알렉스 고든은 작년 7차전 9회 2사에서 홈에 들어오지 못한 아쉬움을 훌훌 털어버렸다. 그리고 2015년이 캔자스시티에서의 마지막 해가 될 가능성도 있는지라 본인에게도 매우 뜻깊은 우승
시즌 후 예상대로 FA 시장에 나왔다. 결별한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다시 친정팀과 재계약을 하며 팀에 남았다. 4년 7200만 달러이며, 바이아웃 400만에 옵트아웃과 트레이드 거부권 없이 디퍼 조항이 있는 사실상 홈 디스카운트가 매우 작용한 계약.
3.5 2016시즌
캔자스 시티 역대 최고액을 받고 그동안 해준 것처럼만 래주길 바랬지만,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초반 42경기에서 타율은 0.211 홈런은 4개 10타점에 그치면서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성과를 내고있다. 더군다나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수비 도중 무스타카스와 충돌하면서 손목 뼈가 부러졌고, 거의 1달 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돌아온 이후에도 부진은 계속됬고, 살아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결국 타율은 1할대로 떨어지게 되면서 캔자스 시티의 고민은 깊어져만 갔다.
하지만 고든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는 8월 25일 시준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333, 홈런 5개와 8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범위를 좀 넓혀서 15경기에서는 8홈런 16타점으로 홈런이 급격하게 많아졌다. 어느덧 타율은 0.225으로 아직은 낮지만 서서하 올라오는 중이며 이미 홈런은 13개로 지난 시즌과 똑같다. 타점이 26타점이지만 어느정도 살아난 모습이다.
4 플레이 스타일
3루수 시절만해도 터질 기미가 안보이던 유망주였으나 좌익수로 컨버젼한 이후 언제나 10홈런 이상은 칠 수 있는 중장거리타자. 동시에 많은 2루타를 뽑아내는 타자로 각성했다. 수비면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골드글러브 3연패를 달성하는 등 다방면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워크에씩면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자기관리가 아주 철저하다.
수비력이 뛰어나면서 공격력도 준수하기 때문에 WAR가 대단히 높다. 11,12,14시즌 6-7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전체 야수 중 TOP10 정도, 즉 웬만한 팀의 최고 타자 그 이상을 보여준다. 다만 WAR에 비해 클래식 스탯으로는 상당히 임팩트가 떨어진다. 중장거리 타자로서 컨택과 파워를 겸비했고 두자리수 도루가 가능할 정도로 발도 빠르다.
하지만 약점이 없는 대신 어느 하나 확 튀는 스탯도 없다. 타율 3할 넘어본게 11시즌 단 한 번이며 최다타점도 87점. 그냥 .280~.290 타율에 20홈런 80타점 정도에 그치고 있으니까. 2루타를 많이 치지만 2루타 많은 건 스탯에서는 눈에 잘 안 들어오니까... 게다가 수비를 잘 하지만 수비위치가 중견수나 유격수도 아니고 좌익수다.
또한 팀 사정상 1번 타자로 많이 나왔지만 출루율이 대단히 높았던 것도 발이 아주 빠른 것도 아니며,[7] 14시즌에는 3번-4번 타자 자리에서 삽을 들면서 5번에 주로 나왔고 9월에 삽을 들면서 6번으로 강등당했다. '
즉, 여러 모로 과소평가받고 있고, 과소평가 받을 수밖에 없는 운명인(...) 선수. 팀에서 제일 가치가 높은 타자이지만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기엔 좀 부족한 선수.- ↑ 당시 전체 1번은 애리조나 디백스의 저스틴 업튼이었다.
- ↑ 덕분에 11시즌 빌리 버틀러는 1루수에서 지명타자로 변경.
- ↑ 10시즌 중반부터 3루수는 로또터진 윌슨 베테미에게 돌아간다.
- ↑ 리드오프로 시즌 대부분을 보낸 것을 고려한다면 매우 뛰어난 성적.
- ↑ 2012년 $6M, 2013년 $9M, 2014년 $10M, 2015년 $12.5M, 2016년 플레이어옵션 $12.5M
- ↑ OPS .783이 팀내 1위 즉 다른 말로 하면 캔자스시티에는 OPS .8을 넘는 타자가 없다.
- ↑ 결국 발빠른 1번 타자는 유격수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몫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