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키 노리치카

20100706082109984.jpeg
야쿠르트 스왈로즈 시절

San+Francisco+Giants+v+Milwaukee+Brewers+9vj7j1sn6EAl.jpg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Kansas+City+Royals+v+Houston+Astros+JgdmyfPFExLl.jpg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 염력여기에도 있다

San+Francisco+Giants+v+Los+Angeles+Dodgers+oKZf_hvo9WVl.jpg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시애틀 매리너스 No.8
아오키 노리치카
(青木宣親 / Norichika Aoki)
생년월일1982년 1월 5일
국적일본
출신지미야자키 현 휴가 시
포지션외야수
투타우투좌타
프로입단2003년 드래프트 4위
소속팀야쿠르트 스왈로즈 (2004~2011)
밀워키 브루어스 (2012~2013)
캔자스시티 로열스 (201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5)
시애틀 매리너스 (2016~)
2005년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신인왕
카와시마 료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아오키 노리치카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소요기 에이신
(히로시마 도요 카프)

1 개요

일본의 프로야구 선수. 현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

1.1 프로 입문 전

중학교 시절까진 상당히 자존심이 강한 스타일로 알려졌으며, 이러한 까닭에 고교시절까지 투수로 뛰었으나 와세다대에 입학하게 되면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하게 된다.[1] 아오키를 받아들인 와세다대는 대단한 황금기를 맞게 되는데, 도쿄 6대학 야구 연맹[2][3]에서 와세다는 4연속 패권을 차지했는데, 이 때 타선에서 1번부터 6번까지가 모두 프로 지명이라는 기염을 토한 00학번 세대가 주력을 이뤘다. 아오키는 이 때 2번 타순에 배치되면서 높은 타율을 기록했지만, 동기 토리타니 다카시(현 한신 타이거스)가 대학리그 3관왕에 오르는 등 타격 관련 타이틀을 싹쓸이해가는 바람에 2인자에 머물 수밖에 없었고, 결국 실적에 비해 저평가되어 200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위로 야쿠르트에 입단하게 된다.[4]

1.2 일본프로야구 시절

첫 해인 2004년에는 1군 출장은 적었으나 2군에서 빠른 발 외에도 원래 가지고 있던 타격 재능을 발휘해 2군 타율 .372라는 대단한 실적과 2군 올스타게임 MVP 수상 등 뛰어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2005년에 팀 주력 외야수였던 이나바 아츠노리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로 FA 이적하면서 빈 외야 자리를 차지했다. 처음에는 대학 시절과 마찬가지로 2번 타순에 배치되었으나 신통치 않았는데 1번 타자로 타순을 조정하며 대성공, 시즌 202안타를 기록하며 1999년 로버트 로즈의 192안타를 넘어 센트럴리그 신기록을 세웠다.[5] 이후 2010년에 개인통산 두번째 200안타를 달성하면서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200안타 시즌을 2번 가진 선수가 되었다. 그러나 214안타를 친 맷 머튼 덕분에 2005년처럼 수위타자 - 최다안타 타이틀을 동시에 석권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2011년엔 .292/.358/.360, 4홈런 8도루에 그쳤지만 워낙 투신타병투고타저였던 2011년인지라 컨택 능력엔 크게 의문을 갖진 않는 듯. 다만 팀의 3번을 쳤다 하더라도 도루가 8개에 그쳤다는 점에서 주루 능력이 감소한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었다. 다만 이 해는 아오키뿐만 아니라 센트럴리그 타자들의 도루 개수가 전체적으로 줄어든 시즌이긴 했다.[6]

1.3 메이저리그 진출

1.3.1 밀워키 브루어스

Norichika+Aoki+Milwaukee+Brewers+Photo+Day+HuwJUvZ5Sqwl.jpg

2011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고 2012년 1월 17일, 포스팅 시스템에서 250만 달러의 이적료를 써낸 밀워키 브루어스와 2+1년 계약에 합의하였다.

사실 아오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을 때 처음에는 메이저리그에 정착하기 쉽지 않을 거란 의견이 우세했는데, 2011 시즌에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니시오카 츠요시좆망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일본 출신 타자에 대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평가가 급격하게 나빠진게 그 이유다.[7] 250만 달러라는 비교적 박한 금액이 나온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었다.

처음 입단했을 당시 밀워키 내에서의 아오키의 위치는 백업 외야수였다. 그나마 라이언 브론이 약물 스캔들로 인해 50경기 출장정지를 당하면서 어느 정도 출장 기회는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그마저도 브론이 항소에서 이기면서 없던 일이 되자 순식간에 낙동강 오리알이 될 뻔했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하나 운이 따르는데 기존 주전 우익수 코리 하트가 무릎부상을 당하게 되어 외야수비가 힘들어졌고,(이후 하트는 1루수로 전향한다) 그를 대신하여 아오키가 브루어스의 주전 우익수가 된다.

아오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테이블 세터로 꾸준히 출장하여 밥상을 차리게 된다. 2012년 6월 7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선제 솔로홈런을 날리고 3대3 상황인 연장 10회말에는 MLB 데뷔 첫 끝내기 솔로 홈런을 날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시즌 막판 밀워키가 비스트모드를 보이며 와일드카드 경쟁을 할때 큰 활약을 했다. 한 때 타율이 3할 가까이 올라가기도 했을 정도였으나 막판 두경기에서 대차게 말아먹는 바람에 3할타율은 성공하지 못하였고 팀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미끄러져 나갔다. 그래도 팀승률 5할은 넘겼으니까..ㅜㅜ
2012시즌 최종성적은 타율 .288 150안타 10홈런 50타점 30도루. 첫 MLB 풀타임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타자 중에서는 성공사례로 꼽아도 손색없을 정도.

2013 홈 개막전에서 3회말 콜로라도의 투수 챠신으로 부터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첫 번째 팀홈런의 주인공이 되었다. 2013년에는 스타트는 좋았으나 작년보다는 떨어진 활약을 보였다. 시즌 최종 성적은 155경기 .286 .356 .370 171안타 8홈런 37타점 20도루. 테이블 세터로서 그럭저럭 준수한 성적이었지만 장타율이 작년에 비해 6푼 가량 떨어졌고, 도루자도 12개나 당한 것이 흠.

그리고 브루어스의 좌익수 자리에 크리스 데이비스(2번 항목)가 새롭게 떠오르고 라이언 브론도 징계에서 복귀함에 따라 외야에 자리가 없어졌기 때문에 아오키가 트레이드 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즌 종료 전부터 돌기 시작했고, 결국 시즌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좌완 윌 스미스와 트레이드 되어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하였다.

1.3.2 캔자스시티 로열스

Norichika+Aoki+Kansas+City+Royals+Photo+Day+CQI7LTPrQtal.jpg
구단측에선 알렉스 고든대신 1번 타순에 아오키를 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드오프 자리에 아오키가 더 적임자라고 본듯. 최초 기대와는 달리 시즌 초중반엔 수비, 타격 모든 부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팀의 상승세와 같이 올라가더니 9월 15일부터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에서 무려 12타수 11안타를 기록하면서 팀 역사상 3연전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친 선수로 기록되는 등 9월 22일까지 7경기 타율 0.636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에 물이 올라 시즌 막판 타격을 이끌면서 팀을 29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리는데 기여했다. 최종성적은 .285 /.349 /.360 140안타 1홈런 40타점 17도루.

하지만 월드시리즈에서는 타격에서 맛간 모습을 종종 보여주며 X맨, 역적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수비도 정줄 놓은 모습을 자주 노출하며 경기 후반에 재러드 다이슨과 교체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1.3.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Arizona+Diamondbacks+v+San+Francisco+Giants+YnmUVuYf1DXl.jpg
2015년 1월 17일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1년 400만 달러의 FA 계약을 맺었다. 성적에 따라 70만 달러의 바이아웃이 붙어있는 계약.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한 마이클 모스의 공백과 후안 페레즈 외에 풀타임으로 쓸 법한 좌익수가 없는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8] 저지 넘버는 캔자스시티에서 달던 23번을 그대로 달고 출전한다.

시즌 초부터 1번 타자로 나섰고,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조 패닉과 함께 테이블 세터로 활약했지만, 6월 21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 다저스 선발 카를로스 프리아스의 공에 다리를 맞고 교체되었고, 결국 6월 24일자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2주 정도 결장할 거라고. 거의 한 달이 넘어서 복귀했지만,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제이크 아리에타의 공에 머리를 맞으면서 타격감이 죽어버렸고, 이후 뇌진탕 증세까지 보이며 9월 3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되었다. 이래저래 불운했던 한 해였는데, 결과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 시즌이 되었다. 최종 성적은 93경기 0.287 102안타 5홈런 26타점 14도루.

시즌 후에 옵션 사용이 거부되면서 FA로 풀리게 되었다.

1.3.4 시애틀 매리너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1+1년 계약을 맺었다. 2016년도 연봉은 550만달러이고 매년 최대 150만달러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도 계약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기에는 타율이 2할 5푼을 채 넘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동안 약점을 보이지 않았던 좌완 투수에게 갑자기 약해져버린 게 컸다. 지난 시즌 헤드샷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을 정도. 결국 시즌 중반에는 부진한 성적과 더불어 팀 내 불펜투수 보강 때문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굴욕까지 겪어야 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 다녀온 이후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는데, 본인 말로는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헬멧과 배트까지 바꾸는 등 절치부심했다고 한다. 그렇게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0.339의 타율을 기록하며 부활, 0.283 118안타 4홈런 28타점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다만 계약 자동 갱신 옵션인 480타석에는 도달하지 못했기에(467타석) 시즌 후 FA로 풀리게 되었는데, 일단 시애틀 측에서는 후반기 활약을 높게 봤는지 옵션과는 별개로 재계약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라고 한다.

2 플레이 스타일

기본적으로 하이 에버리지형 타자로서 여기에 적절한 갭파워와 스피드도 갖춘, 여러 면에서 스즈키 이치로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보면 적합하다.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도 한국팀을 상대로 상당히 많은 안타를 만들어 내는 활약으로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다.

장타력이 없는 선수는 아니지만, 특별히 홈런을 노리기보다는 뛰어난 동체시력과 넓은 컨택트을 바탕으로 안타를 주로 노리는 스타일이다. 다른 선수와 달리 타격폼을 나눠서 사용하며 슬럼프에 빠질 때마다 변경한다고 한다. 풀타임 첫 시즌에는 100개가 넘는 삼진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타격 스타일을 완전히 정립한 이후에는 거의 극단적으로 삼진을 당하지 않는 타자가 되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에도 삼진률이 10%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 발도 빠르다보니 수비범위도 넓은 편이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느려짐에 따라 많이 줄어든 편.

3 이모저모

  • 미국에서는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을 가진 선수 중 한 명으로 통하는 듯 하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시절 밀워키 브루어스 중계진은 아오키를 제대로 발음하는데 한참이나 걸렸다고 하며, 기타 다른 팀 중계진들은 아요키, 애오키라고 발음하기도 했다(...). 이름은 노리치카가 아니라 그냥 노리라고 줄여서 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게 미국 내 애칭으로 굳어졌다. 이 때문에 2014년과 2015년에는 등록명을 아예 Nori Aoki로 표기하기도 했는데, 2016시즌부터는 다시 Norichika Aoki로 회귀했다. 물론 중계진은 여전히 노리라고 부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한 2015시즌 중 자이언츠가 2014년 월드 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백악관에 초청될 때 함께 참석하게 되었는데, 아오키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소속의 선수였다는 점에서 상당한 진귀한 상황이었다(...). ??? : 배신자 그리고 오바마시삭스 유니폼이 아니라서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다 카더라.
  • 한국의 언더사이즈 좌타 외야수들 중에서는 아오키를 롤모델로 언급하거나 타격폼을 참고하는 선수들이 많다. 이용규, 문우람, 정수빈, 양성우 등.
2015년 말에 손아섭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을 때는 언론에서 손아섭과 가장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로 아오키를 꼽기도 했다.
  • 정준하가 이대호 인터뷰차 시애틀 훈련장에 가자 이대호가 소개시켜줘서 같이 인사도 나누었다. 처음부터 정준하가 꽤 유창한 일본어로 인사하자 깜놀한 표정을 짓기도... 첫 악수 후 다시 장갑을 꼈는데 정준하가 눈치없이 악수 한번 더 청하자 다시 장갑벗고 정중하게 악수하는 모습이 인상적.
  1. 다양한 이유가 거론되나 가장 유력한 것은 외야수 훈련이 편해서(...)
  2. 와세다대와 게이오대의 정기전에서 출발한 야구리그로 와세다대, 게이오대, 메이지대, 호세이대, 릿쿄대, 도쿄대가 소속되어있다. 1925년에 출범되었는데 야구에서 시작된 대학간의 교류는 곧 확대되어서 도쿄 6대학이 일본의 상징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들을 부르는 다른 명칭은 '일본의 아이비리그'다. 여담으로 와세다대와 게이오대 사이의 정기전에서 시작된 까닭에 리그 최종전은 언제나 이 두 대학의 경기로 끝나게 된다.
  3. 도쿄 6대학 야구 연맹의 리그전은 메이지 진구 구장에서만 치뤄지는데, 아오키는 대학때부터 무려 11년을 뛰고 있는 셈이다!
  4. 흥미롭게도 이치로 역시 전체 드래프트 4위였다.
  5. 센트럴리그에선 최초의 200안타였다. 퍼시픽리그는 94년 이치로가 기록한 210안타가 최초의 200안타였다.
  6. 실제로 도루 1위가 28개를 기록한 요미우리의 신인 후지무라 다이스케였다. 사족이지만 이 타자는 .222의 타율에 OPS 5할을 기록하는 위엄을 보여줬는데, NPB판 강명구 주루 능력은 최상급이지만 타격과 수비가 발목을 잡으면서 2013년부터는 사실상 1군에서 얼굴을 보기가 어려워졌다.
  7. 그래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고려했던 나카지마 히로유키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철회했을 정도였다. 1년 후 나카지마는 미국에 도전했지만 결국 마이너만 전전하다가 돌아왔다.
  8. 엄연히 말하자면 2014년 포스트시즌에서 좌익수 포지션을 병행했던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주전 포지션은 1루수이지 좌익수가 아니다. OME급 외야 수비를 보여준 데엔 다 이유가 있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