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양

코에이사의 게임 삼국지 11에서 등장하는 잉여특기 중 하나. 사전적인 의미는 '정신이나 사기 따위를 드높이고 북돋움'이다.그럼 시상 하위호환 효과라도 나와야 하는데...

참으로 쓸모 없다. 정말로 쓸데가 없다. 게임 내에서도 손을 꼽을 정도로 잉여한데, 이걸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장합이 들고 있으니 문제가 된다. 나머지 보유자도 거의 에이스급이다.

특기의 효과는 적 부대를 격파할 시 기력이 10 상승하는 것인데, 애당초에 적을 격파하는 데에만 전법을 최하 4번정도는 사용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소모 기력은 60(...). 게다가 그 상태의 부대는 병력수 등에서 애당초 싸울 상태가 되지 못한다. 덤으로 10의 기력은 아주 기본적인 전법이나 쓸 수 있는 기력이다. 하다 못해 20이라도 되었으면 나선첨같은 기술이라도 한번 더 싸질러 주는거니까 좋았을텐데. 게다가 이 특기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모든 적부대의 끝마무리를 해당 특기를 가진 장수가 이끄는 부대가 마쳐야 하는데, 이러면 다른 장수들에게 제대로 된 공적이 안 돌아가 제대로 작위 임명을 못해주는 것은 물론 이 특기 보유자 혼자만 관직이 쑥쑥 올라가게 된다(...).

정묘와 쌍을 이루는, 고작 특기 하나인 주제에 좀 쓰다보면 국가의 관직을 뒤흔드는 특기 중 하나.

특기 보유자는 장합, 관흥, 두예, 오찬, 하제 등. 고대무장 중 고장공과 수호지무장 호삼랑, 콘솔판 특전 여무장 장씨(경애황후)도 소유.

무쓸모이기는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자면 전투가 길어지고 기력이 바닥났을 때 앙양을 통한 기력회복도 고마울 때가 있다. 아니면 하비나 복양 같이 길 하나만 막으면 다 막을 수 있는 성에서 부대 하나로 몸빵시켜야 할 경우에는 간혹 쓸 만하다. 보유무장 중 오찬 빼면 그런 걸 맡기기에는 능력치가 아깝지만.

하지만 후반부에 적 무장들을 죄다 처단해서 문관이 검들고 나와 싸우는 경우에는 그냥 전법 안 쓰고도 바르고 기력10 계속계속 채우는 방법도 있다.

노병, 극병, 투석[1]등과 조합하면 그나마 쓸모가 있다. 한번에 여러 적을 공격가능하고 노병, 극병은 기력소모가 크기때문에 기력회복이 꽤나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군에서도 쓸모가 있다. 수군전은 대부분 진(채)이나 군악대의 영향 밖에 있어서 주악 등 사기특기 보유부대가 아닌 이상 매 턴마다 기력 10을 까먹는 전투가 반복되는데, 이 앙양특기를 살려 막타를 하제가 죄다 먹어버리면 전투 후 군량과 기력이 빠방한 사기부대가 하나 탄생한다.

그런데 그냥 의형제 버프나 친애무장 버프 받아서 기력 폭발시키는 방법이 더 빠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 특기만 심히 안습.
  1. 벽력까지 연구했다고 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