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뉴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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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로버트 로페즈[1]와 제프 막스가 제작한 인형극 뮤지컬. 2003년에 초연되었으며 2009년까지 장기공연되었다. 인형극이라는 특성상 세사미 스트리트 처럼 밝고 즐거운 이야기일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정작 내용은 포르노, 인종차별 등 각종 성인 소재에 대한 돌직구로 가득하다.

2003년에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후 바로 브로드웨이로 옮겨져 2004년 토니상 3개부문을 수상하였다. 이후 2009년까지 장기공연한 후 오프브로드웨이로 옮겨져 현재까지 공연되고 있으며, 2013년 8월부터 샤롯데시어터에서 내한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2 특징

인형극이다보니 인형이 등장인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인형을 움직이는 배우를 딱히 숨기지도 않으며 노래도 그들이 직접 한다. 각 인형과 닮은 사람들이 배우를 맡고 있는데 인형과 사람의 동작과 표정이 딱딱 맞아 떨어진다. 특히 니키와 트레키 몬스터의 경우 두명이 한 인형탈을 움직이는데 전혀 위화감이 없을 정도.

암만 봐도 머펫풍이지만머펫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 제작 단계에서는 짐 헨슨 컴퍼니와 세서미 워크샵이 직접 상표등록된 머펫형 디자인을 쓰지 못하도록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패러디에 포함되니까 괜찮다고 우겼고 결국 여차저차해서 협상을 봤다고 한다.

3 등장인물[2]

3.1 인형

  • 프린스턴 (Princeton) : 영문학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했지만, 직장을 구하지 못해 싼 방을 찾아 애비뉴 Q까지 흘러들어오게 된 22살의 백수. 이런 그의 신세 한탄은 뮤지컬의 시작을 알리는 넘버인 'What Do You Do With A B.A. In English(영문학과 졸업장으로 뭘 할 수 있을까)'에 잘 나타나 있다. 케이트 몬스터의 남자친구가 된다.
  • 케이트 몬스터 (Kate Monster) : 23살의 유치원 보조 교사. 캐릭터 중 가장 순수하고 로맨틱한 편이다. 프린스턴의 여자친구가 된다.
  • 트레키 몬스터 (Trekkie Monster)[3] : 세서미 스트리트의 쿠키 몬스터의 패러디. 그러나 머리속은 쿠키 대신 포르노 등 음란한 것들로 가득 차 있다.
  • 니키와 로드 (Nikki and Rod): 세서미 스트리트의 어니버트의 패러디. 룸메이트 관계다. 니키는 백수이고 로드는 금융권 엘리트. 매사에 정 반대로 행동하는지라 사사건건 부딪힌다. 작품 내내 게이 플래그가 서다가 끝내 결말에서 로드는 커밍아웃을 하고 니키와 꼭 닮은 남자친구(이름이 "리키"이다.)를 사귄다.
  • 시슬트와트 여사 (Miss Sissletwat) : 케이트가 일하는 유치원의 원장.
  • 나쁜 생각 곰들 (Bad Idea Bears) : 프린스턴의 상상 속에 등장하는 전형적 아동극 캐릭터처럼 생긴 곰들...인데 말 그대로 나쁜 생각들만 심어준다.(...)예!!!!!!

3.2 인물

  • 브라이언 : 32살먹은 백수. 뮤지컬이 시작하자마자 직장에서 잘린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약혼한 사이.
  • 크리스마스 이브 : 브라이언의 일본인 약혼녀. 동양인 이민자의 스테레오타입이 반영된 캐릭터.
  • 게리 콜먼[4] : 애비뉴 Q 아파트 관리인. 7-80년대 미국의 인기 시트콤이었던 'Diff'rent Strokes'에 아역으로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던 아역 배우... 를 실명 그대로 사용한 캐릭터. [5][6] 실존 인물 게리 콜먼은 2010년 사망했지만 캐릭터 게리 콜먼은 대사가 약간 바뀌고 계속 등장하고 있다. 어린 시절에는 마치 모두가 굉장한 능력을 가진것처럼 띄워주다가 어른이 되자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냉정한 사회를 비꼬기 위해 실존인물을 등장시켰다고 한다.[7]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팅에서는 여배우가 연기했다.

4 뮤지컬 넘버

4.1 Act I

  • "The Avenue Q Theme" – Company
  • "What Do You Do with a B.A. in English?" – Princeton
  • "It Sucks to Be Me" – Brian, Kate Monster, Rod, Nicky, Christmas Eve, Gary Coleman, and Princeton
  • "If You Were Gay" – Nicky with Rod
  • "Purpose" – Princeton and Company (via "singing boxes")
  • "Everyone's a Little Bit Racist" – Princeton, Kate, Gary, Brian, and Christmas Eve
  • "The Internet Is for Porn" – Kate, Trekkie Monster, Brian, Gary Coleman, Rod, and Princeton
  • "Mix Tape" – Kate and Princeton
  • "I'm Not Wearing Underwear Today" – Brian
  • "Special" – Lucy
  • "You Can Be as Loud as the Hell You Want (When You're Makin' Love)" – Gary, The Bad Idea Bears, Princeton, Kate, and Company
  • "Fantasies Come True" – Rod, Kate, Nicky and Princeton
  • "My Girlfriend, Who Lives in Canada" – Rod
  • "There's a Fine, Fine Line" – Kate

4.2 Act II

  • "It Sucks to Be Me" (Reprise) – Princeton
  • "There is Life Outside Your Apartment" – Brian, Princeton, Christmas Eve, Gary, Nicky, Trekkie Monster, Lucy, and Company
  • "The More You Ruv Someone" – Christmas Eve and Kate
  • "Schadenfreude" – Gary and Nicky
  • "I Wish I Could Go Back to College" – Kate, Nicky and Princeton
  • "The Money Song" – Nicky, Princeton, Gary, Brian and Christmas Eve
  • "School for Monsters" – Trekkie Monster and Company
  • "The Money Song" (Reprise) – Nicky, Princeton, Gary, Brian and Christmas Eve
  • "There's a Fine, Fine Line" (Reprise) – Princeton and Kate
  • "What Do You Do With a B.A. in English?" (Reprise) – Newcomer
  • "For Now" – Company

5 트리비아


뮤지컬의 공동 제작자인 로버트 로페즈가 작곡을 맡은 겨울왕국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자 배우와 스텝진이 축하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로버트 로페즈는 사우스 파크 극장판을 보고 애비뉴 Q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안내문에 '특별히 감사하는 분들'에 트레이 파커맷 스톤이 있다. 그래서 애비뉴 Q를 보러 갔던 파커와 스톤은 이를 계기로 로페즈와 친밀해지게 되었고, 이후 이들의 손에서 나온 작품이 바로...
  1. 애비뉴 Q 이후 사우스 파크 제작자인 트레이 파커, 맷 스톤과 함께 The Book of Mormon을 제작하였고, 2013년에는 아내와 함께 Let It Go를 포함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Frozen)의 삽입곡들을 작곡했다.
  2. 많은 사람들이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가 자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쿠키 몬스터 등의 캐릭터들을 패러디 한 건 맞지만 세서미 스트리트와는 내용, 인물 모두 전혀 관련 없다.
  3. 원래는 이름처럼 트레키 컨셉트였다가 중간에 포르노 중독자로 바뀌고 이름만 남았다.
  4. 해외 프로덕션에서는 다른 인물로 교체되기도 한다. 한국 프로덕션이 논의되던 중에는 순풍 산부인과의 미달이를 맡았던 김성은을 출연시키자는 말도 나왔다고. 배경이 미국인데 미달이보다는 이 사람이 더 나을 것 같다
  5. 게리 콜먼은 어린시절 큰 인기를 끌었으나 부모가 아들이 벌어놓은 돈을 모두 탕진해버려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삶을 살다가 2010년에 사망했다.
  6. 처음에는 실제 게리 콜먼에게 출연을 제의했지만 거절당했고, 게리 콜먼 본인이 이 뮤지컬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가지기도 했으며 나중에는 고소당할 뻔 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7. 'Diff'rent Strokes' 의 주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었기에 더 아이러니한 점. 제작자 인터뷰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