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도서관전쟁에 등장하는 국가기관으로 미디어 양화법에 근거해 설립되었으며, 해당 법에 규정된 도서 및 미디어 검열을 현장에서 실행하는 일을 담당한 기관.
작중에서는 법무성[1]의 하위기관으로 묘사되며, 국가행정기관이다.
반대법인 '도서관의 자유법'에 의해 설립된 지방행정기관인 도서대와는 대립하는 입장이다.
2 활동의 특징
검열 실행시 굉장히 강압적인 태도를 보여서 출판 및 미디어 관련 종사자들 사이에 악명을 떨치고 있는데, 그 수준은 서점에서 책을 집어 계산하기 직전이었던 여고생에게 위법 운운하며 책을 강제로 뺏으려 했을 정도. 그나마 이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기에 약화된 수준이다.
이 검열이 지방정부 소속 기관인 도서대를 대상으로 할 경우 검열을 위해 총기를 동원하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한다. 이에 대항하는 도서대 또한 양화특무기관의 무장 검열에 대응하기 위해 역시 중무장하는 길을 선택하여 미디어 양화법 제정으로부터 30년이 지난 작중 시간대에서는 도서관에서 시가전을 일상적으로 벌이는 내전 수준으로까지 발전했다.
2.1 도서대와의 시가전시
도서대와 시가전을 벌일 때는 국가기관이기에 지방기관인 도서대보다 예산이 풍족한 편이라서 무장도 도서대에 비해 충실한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전원이 MP5로 무장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도서대측의 무장은 명중률이 떨어지는 주제에 비싸기만 한 총인데
또한 가장 높은 곳을 선점할 수 없는 전술적 불이익을 지는 대신 '도서관 밖에서 안으로 치고 들어간다'는 특성상 총기 사용시 민간인 피해 문제에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한다. 반대로 도서대 측에서는 전투지역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기본으로 차지하는 대신 민간인 피해에 신경써야 하는 문제를 겪는다는 듯.
다만, 도서대와 도서 검열을 위한 공방전을 도서관 또는 그 외의 지역에서 벌일 때는 미디어 양화대 및 양화특무기관 측에서 공방전과 관련해 총기사용에 대한 허가를 받고 공방전 장소와 시간을 경찰 등 관련기관에 통보하며, 공방전시 주변 통제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 책임을 진다.
이런 시가전이 30년 넘게 지속된 결과, 양화특무기관과 도서대 사이의 시가전은 거의 초법적 조치로 다뤄져 심지어 사상자가 발생했을 때조차도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2.2 양화대의 위법행위 및 편법행위
원래 미디어 양화대에서 검열을 시행할 때는 검열 대상자에게 사전에 공문을 보내 검열 사실을 통보해야 하는데, 양화특무기관은 민간 서점을 대상으로는 검열 시행 직전에 마치 체포영장을 제시하듯 들이닥쳐 검열 공문을 제시하고 그 즉시 검열을 시작하는 수법을 즐겨 쓴다. 도서대를 대상으로는 여기에 더해 공문을 팩스로 보내자마자 들이닥치거나, 퀵서비스 등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공문이 도서관 출입문을 통과하자마자 확인할 틈을 주지 않고 바로 검열을 시도하는 방법을 많이 쓴다고.
또한 작중에서 도서대를 상대로 양화법 찬성 단체가 벌이는 반대 시위나 각종 테러의 뒷배경으로 꼭 빠지지 않는 것이 미디어 양화대인데, 이들은 양화법 찬성 단체에 자금이나 총기 등을 지원해주는 방법으로 도서대에 대한 테러 및 음해를 사주하는 것으로 거의 확신에 가까운 의심을 받고는 한다. 특히 미디어 양화대의 개입이 강하게 의심되는 사건이 바로 히노의 악몽.
다른 정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도서대에 대한 도서 검열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 1권 '도서관 전쟁'에서는 학교 교육위원회[2]와의 거래를 통해 도서관 장서에 대한 검열을 시도하기도 한다.[3]
애니메이션 및 원작에서 양화특무기관은 도서대원의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허가되지 않은 상황에서 총기를 발포하거나 위법적 행위를 저지르는 경우가 잦은데, 원작에서는 1편 '도서관 전쟁'에서 양화법 관련 자료를 모아둔 민간 도서관의 자료를 도서대로 옮기는 작업에 협조한 주간지 소속 헬리콥터에 발포하고, 3권 '도서관 내란'에서는 청각장애 학생에게 청각장애인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소설을 추천한 도서대원의 도서 추천을 문제삼아 해당 도서대원에게 양화법 규정에도 없는 청문회를 열어 고문에 가까운 폭언을 3일 연속으로 가하는가 하면, 4편 '도서관 혁명'에서는 자신이 저술한 소설 때문에 양화대에 의해 구속당할 위기에 처해 외국으로의 망명을 희망하는 작가의 망명을 막기 위해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도쿄 한복판에서 그 작가를 호위하는 도서대원에게 권총을 발포하여 부상을 입히기도 한다.
3 양화대에 대한 평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기관이며, 민간에까지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는 양화특무기관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별책에서 국가공무원채용 2종 시험[4]에 합격하여 양화대에 배정되었던 오가타 아키야는 양화대 배정을 확인하고는 '인기 없는 곳에 떨어졌다'고 생각했으며, 이후 양화대의 강압적인 내부 분위기를 경험하고 거기에 더해 자기 애인인 소설가의 책이 검열 대상이 되어 직접 압수를 집행해야 했던 문제로 애인과 헤어지는 과정을 겪으며 양화대에 환멸을 느껴 도서대로 전향한다. 또한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도서대원인 코마키 미키히사와 여러 악연으로 얽혔던 어떤 양화대원(그것도 지휘관급인)이 이바라키현 예술축제로 인한 공방전 직전에 한 이야기에 따르면 양화대원은 연줄로 인해 채용되는 등의 이유로 양화대에밖에 있을 곳이 없는 대원들이 대부분이라 한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애니메이션 및 원작 모두를 기준으로 양화대는 자신들을 상징하는 '제복'의 상징성을 훼손하는 일을 참지 못한다고 하며, 그로 인해 양화특무기관 제복을 찢어놓은 '자유'라는 작품이 대상을 받은 이바라키 현 예술축제에 검열을 시도하면서 그야말로 양화대원 자신의 안전조차 도외시한 채 맹목적으로 도서대의 방어선을 뚫으려 달려드는 모습을 보인다. 이로 인해 주인공이 심각한 충격을 받아 PTSD 증상을 보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