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한국전쟁중 미군에 의해 도난돼 60년째 미국에 남아있는 문정왕후 어보다. 이때 미군이 훔쳐간 어보 중 37과가 사라진 상태이다.
1 개요
御寶
어보는 왕이나 왕비, 왕자등의 의례용 도장을 의미한다. 어보에는 보통 존호나 시호를 새겼으며, 추가로 존호와 시호를 새길 때마다 어보를 새로 제작하였다. 종묘에 모셔 보관하였지만, 대부분의 어보를 현재는 경복궁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 관리하고 있다. 가례나 길례등 중요한 궁중 의식에서 사용되는 도장인 만큼, 보관하는 방법이 정말 복잡하다. 어보 세트는 내함인 보통, 외함인 보록, 이것들을 싸는 보자기와 또 그걸 묶는 끈으로 구성되어 있어 6개 이상의 유물이 한 세트를 이룬다.
2 현재
실록에 기록된 어보의 과수는 총 368
과(顆
[1])이지만, 현재 국내에 남아있는 어보는 총 329과이다. 나머지 39과는 현재 소재 불명. 국내에 있는 어보 중 몇 과는 파란만장한
한국 근현대사를 함께하며 해외로 반출되기도, 반환되기도 하였다.
[2] 남아있는 어보 329과 중에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중인 어보는 320과이며 나머지는
국립중앙박물관(5과), 국립
춘천박물관(2과),
고려대학교 박물관(2과)에 소장되어있다.
- ↑ 도장을 세는 단위로, 둥글고 작을 물건을 셀 때 쓰인다. 사리를 셀 때 또한 이 단위를 쓴다.
- ↑ 해외로 반출되었다가 반환된 어보로는 고종의 어보인 '수강태황제보', 현종의 '왕세자직인', 덕종의 '온문의경왕지보'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