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씨

1 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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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삼국지의 인물

嚴氏

삼국지연의의 가공인물. 여포의 본처, 여씨의 어머니.

2.1 연의

여포의 처자식들은 장안에 남겨졌다가 방서의 도움으로 무사히 여포에게 돌아갈 수 있었다.

원술이 자기 아들과 여포의 딸을 정략결혼 시키려고 하자 엄씨는 "어머 원술은 황제고 원술의 아들도 그를 이어 황제가 될테니 우리 딸이 황후가 되는 거네?"라는 논리로 찬성한다. 그러나 이 정략혼은 진규의 반대로 무산된다.

이후 하비성에서 엄씨와 초선은 여포에게 진궁은 의리가 없을 뿐더러 고순과 서로 불화하여 제대로 성을 지키기 어렵다고 진궁의 계책을 따르지 말라고 징징대서 여포의 몰락에 기여한다. 여포가 죽자 엄씨, 초선, 여씨 등 여포의 가족들은 허창으로 옮겨진다.

2.2 정사

여포전에 주석으로 달린 영웅기에 따르면 여포는 진궁, 고순에게 성을 지키게 하고 자신은 기병을 이끌고 조조의 군량 수송로를 끊으려 했다. 그러나 여포의 처는 진궁과 고순은 평소 서로 불화하기 때문에 여포가 나갈 경우 둘은 합심하여 성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반대했다. 또한 여포의 처가 옛날 장안에서 여포에게 버림받았으나 다행히 방서가 숨겨준 일을 언급했다. 여포는 처의 말을 듣고 고민하며 결단하지 못했다.

여포전에 주석으로 달린 위씨춘추에 따르면 진궁이 여포에게 계략을 제안한다. 우선 여포는 성 밖에서, 진궁은 성 안에서 수비하고 적이 둘 중 한쪽을 치면 나머지 한쪽이 적을 공격한다. 조조는 멀리서 왔으니 열흘이 지나기 전에 군량이 다할테고 그때 들이치면 될 것이라고 한다. 여포가 이를 옳게 여기자 여포의 처가 말하길 조조가 진궁을 우리보다 후하게 대우했어도 진궁은 조조를 배신했는데 진궁처럼 의리없는 인물에게 성 전체를 맡기면 안된다고 반대했다. 그러자 여포는 진궁의 계책을 그만두었다.

여포전에 주석으로 달린 영웅기에 따르면 여포가 조조에게 말했다.

내가 제장들을 후대했으나 제장들은 위급해지자 모두 나를 배반했소.

조조가 말했다.

경은 처를 저버리고 제장들의 부인을 사랑했으면서 어찌 후대했다 하시오?

여포는 입을 다문 채 말이 없었다.

그녀의 성씨가 알려져 있지 않고 여포가 처형당한 이후 여포의 가족이 어찌되었는 지도 불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