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가와 란포

江戸川乱歩
1894년 10월 21일 출생 ~ 1965년 7월 28일 영면
파일:Attachment/Edogawa Ranpo.jpg

1 개요

"현실은 꿈, 밤의 꿈이야말로 진실."[1]

일본 미스터리 추리소설계의 거장. 추리소설가이자 평론가로 본명은 히라이 타로(平井太郎)이며, 에도가와 란포라는 필명은 추리소설의 창시자로 꼽히는 에드거 앨런 포우에서 따온 필명이다. 포우처럼 그도 일본에서 두번 다시 나오지 않을 귀재였다.

2 생애

간사이에 속하지만 나고야권역이기도 한 일본 미에현 출신이며 와세다대학을 졸업하고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 후 서점 경영과 잡지 출간에 실패한 뒤에 1923년 잡지 신청년(新青年)에 《2전짜리 동전(二銭銅貨)》을 발표하며 추리소설가로 데뷔했다. 일본 추리소설계의 여명기에 눈부신 걸작 단편들을 여럿 발표하여 유명해졌지만 한때 붓을 꺾고 방랑하기도 하고 반전 혐의[2]로 검열에 걸려 전면삭제검열삭제를 당하기도 했다. 이 당시에 여관을 운영했는데, 극우선동 깡패들이 와서 여관을 난장판을 만들기도 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

전후에는 일본탐정작가클럽을[3] 창설하고 잡지를 발간하며 강연과 좌담회를 개최하는 등 추리소설의 발전과 보급에 큰 공헌을 했다. 1955년 그의 환갑을 맞아 탄생한 에도가와 란포상(江戸川乱歩賞)은 지금까지도 일본의 대중문학 추리소설계에서 권위 있는 상으로 손꼽히며, 신인 추리작가들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

이상하게도 일본 미스터리계에서 명성으로는 최고 수준에 꼽히는 작가임에도 한국에는 출간되는 작품이 거의 없다. 요코미조 세이시,마쓰모토 세이초 등은 속속 나오는 와중에 란포는 두드림 출판사에서 나온 단편 전집 3권만 있을뿐 장편은 거의 출간되지 않았다.[4][5] 아무래도 란포 하면 괴기소설쪽이 유명한만큼 한국에서 미스터리보다 세가 약한 호러라고 판단해서 상업성이 없다고 보는 것인지.

덧붙여 명탐정 코난의 주인공 에도가와 코난의 이름은 코난 도일에서 따왔고, 성은 란포의 필명에서 따온 것으로 유명하다.

사후 50주기를 맞아 후지테레비 노이타미나에서 2015년 7월 란포기담 Game of Laplace이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이 방영되었다.

3 국내에 소개된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3회. 고양이는 알고 있다. 니키 에츠코.
15회. 고층의 사각. 모리무라 세이이치.
26회. 사루마루 환시행.[6] 이자와 모토히코.
29회. 샤라쿠 살인사건. 다카하시 카츠히코.
31회. 방과후. 히가시노 게이고.[7]
38회. 빛바랜 긴 복도. 카와다 야이치로.
39회. 얼굴에 흩날리는 비. 기리노 나츠오.
41회. 테러리스트의 파라솔. 후지와라 이오리.
43회. 파선의 엘리스. 노자와 히사시.
46회. 뇌남. 슈도 우리오.
47회. 13계단. 다카노 가즈아키.
49회. 저물어 가는 여름.아카이 미히로.[8]
51회. 천사의 나이프. 야쿠마루 가쿠.
53회. 침저어. 소네 케이스케.
55회. 프리즌 트릭. 엔도 타케후미.
56회. 재회. 요코제키 다이.

4 관련 문서

  1. うつし世はゆめ よるの夢こそまこと 팬에게 사인을 부탁받으면 반드시 이 문구를 색지에 써 주었다고 한다.가끔 바리에이션도 있으나 같은 내용이라 한다.
  2. 《고구마 벌레(芋蟲)》라는 작품에서 전쟁으로 육체와 정신이 피폐해진 주요인물과 그로 인해 파멸해가는 주변 인물을 등장시켰다.
  3. 오늘날 일본추리작가협회
  4. 동서출판사에서 나온 외딴섬 악마는 해적판
  5. 2016년 2월, 검은숲의 <에도가와 란포 결정판>에 단편 세 개와 함께 장편소설 <거미남>이 수록, 출간되었다. 한국에 최초로 정식 출간된 란포의 장편소설이다.
  6. 정식 발행은 안했지만 후보로 경합했던 다른 작품 때문에 알려졌다. 바로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 흠좀무
  7. 모리 야마히로의 《모차르트는 자장가를 부르지 않는다》와 공동수상
  8. 시라누이 교스케의 《매치 메이크》와 공동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