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레이시

그린베이 패커스 No.27
에디 레이시
(Eddie Darwin Lacy, Jr.)
생년월일1990년 6월 2일
출신지루이지애나주 그레트나
대학교앨라배마 대학교
신체조건180cm, 106kg[1]
포지션러닝백
프로입단2013년 드래프트 2라운드 61위
그린베이 패커스
소속팀그린베이 패커스 (2011-)

1 개요

그린베이 패커스러닝백. 대학 시절 무려 3번의 내셔널 챔피언쉽을 경험했으며 2013년 NFL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 대학 풋볼

고교 시절 전국 15위권 러닝백으로 평가됐으며 당시 FBS 무대에 돌풍을 일으키던 닉 세이반앨라배마 크림슨 타이드로 진학한다.

하지만 첫 해인 2009년은 팬들이나 미디어로부터 크게 주목받지 못했는데, 바로 당시 주전인 마크 잉그램[2]이 해당 시즌 하이스만 트로피를 수상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고 거기에 같은 2009 클래스의 트렌트 리차드슨[3]이라는 전국 1위 러닝백 평가를 받으며 입학한 선수가 1학년답지 않은 실력으로 차기 주전자리까지 꿰차고 있었던 것이다. 덕분에 레이시는 레드셔츠되며 팀의 내셔널 챔피언쉽을 필드 밖에서 지켜보게 됐다.[4]

이듬해 2010년은 제 3, 4의 후보 자리를 맡고 있던 베테랑들이 떠나며 잉그램, 리차드슨에 이어 몇 번 출장 기회를 얻으며 점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1년에는 잉그램이 NFL로 떠나며 리차드슨과 듀오를 이루게 되는데, 그간 이룬 성장과 함께 레이시가 드디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며 잉그램-리차드슨 듀오보다 더 강력한 조합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받게 된다. 그리고 그런 기대에 걸맞게 시즌 괴물같은 활약을 펼쳤던 리차드슨과 함께 필요한 순간마다 확실하게 역할을 수행해내며 이번에는 필드 위에서 팀의 내셔널 챔피언쉽 우승을 이뤄낸다.

마지막 시즌인 2012년은 NFL로 떠날 수 있었지만 대신 리차드슨이 떠난 빈 자리를 맡아 주전으로 뛰며 자신의 주가를 올리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마침내 처음이자 마지막인 대학 주전 시즌을 시즌 1,322야드 전진과 러싱, 리시빙 합계 19개 터치다운으로 장식하며 또다시 팀을 2년 연속 내셔널 챔피언쉽 경기에 올려놓는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만난 노트르담 대학교를 공격 MVP에 선정되는 활약으로 무너뜨리며 이번에는 주인공으로서 팀의 우승을 이끌게 됐다. 이후 시즌이 끝나고 2013 NFL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3 NFL

3번의 내셔널 챔피언쉽, 그 중 2번은 직접 활약하며 우승을 이끈 선수였지만 2013년이 러닝백 평가 절하가 심화[5]되기 시작한 시기였고, 또 러닝백 풍년이기도 한 드래프트여서 러닝백 중에서는 4번째인 61번 픽으로 그린베이 패커스에 지명된다. 어찌됐든 막바지이긴 해도 2라운드 지명이었고, 팀도 패커스라는 강팀으로 선수에겐 나쁘지 않은 결과. 그리고 이 지명은 곧 패커스에게도 대박으로 터지게 된다.

그린베이는 애런 로저스를 중심으로 한 패싱 공격이 활발한 팀이었지만 오랫동안 러닝쪽은 취약한 팀으로 로저스를 받쳐줄 러닝백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레이시는 입단과 함께 주전으로 루키 시즌을 시작, 순식간에 이러한 팀의 러닝 공격에 대한 갈증을 단번에 해결해주는 선수로 떠오르게 됐다. 시즌 캐리 횟수 리그 전체 4위로 공격의 한 축을 맡아 로저스의 부담을 덜어줬을 뿐만 아니라 패커스 루키 기록을 갱신한 1,178야드 러싱 전진에 11 터치다운으로 굉장한 활약을 펼친 것. 특히 시즌 중반 로저스가 부상으로 아웃됐을때도 7번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책임졌으며 로저스가 나설때도 리시빙 쪽에도 준수한 능력을 보이며 공격 다변화에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활약으로 레이시는 루키로서 프로볼에 선정됨과 함께 NFL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이어진 2014 시즌도 이러한 활약이 이어지게 됐다. 로저스가 NFL MVP를 수상하는 미친 활약을 펼친 덕에 캐리는 줄었지만 평균 전진 야드는 더욱 높아져 1,139 야드 러싱 전진에 9 터치다운으로 두 시즌 연속 1,000야드 러싱을 돌파했다. 한편 패커스는 이러한 쿼터백, 러닝백 양쪽이 정상급 활약을 펼쳐준 덕에 NFC 챔피언쉽까지 진출하지만 시애틀 시호크스에게 전반 16-0 리드를 역전당하며 슈퍼볼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한다.

하지만 2015년에는 체중 문제와 더불어 시즌 내내 부상을 달고 뛰는 상황이 되며 부진을 겪게 됐다. 비록 팀의 공격 라인이 무너진 상황에서 러닝백이 많은 걸 하도록 기대하긴 힘들었지만... 거기다 팀 성적도 시즌 막판 애리조나 카디널스에게 로저스가 9번이나 색을 당한 끝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고, 라이벌 미네소타 바이킹스에게도 패하며 모처럼 지구 우승을 뺏기기까지 했다. 그나마 썩어도 준치라고 와카전에 진출, 승리하며 디비전 경기까지 나가 애리조나와 재경기를 치룬다. 이 경기에서 레이시는 모처럼 특유의 스핀 무브와 함께 터치다운을 유도하고, 종료 직전 로저스도 헤일 매리 패스를 성공하며 분투한 끝에 연장까지 가게 되지만 선공을 얻은 애리조나에게 결국 점수를 내주며 패한다.

2016년에는 프리시즌 특훈을 강행하며 앨라배마에서 뛰던 시절만큼 체중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4 플레이 스타일

파워를 겸비한 노스-사우스 러너 스타일의 러닝백. 탑 스피드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신체 밸런스, 파워가 어마어마하여 황소처럼 수비수들을 들이박아 전진하는 파워풀한 선수이다. 하이라이트를 보면 수비수들 여러명에게 잡혀도 질질 끌고가며 기어코 몇 야드 더 얻어내는 트럭킹(Trucking)도 많이 나온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레이시의 최대 강점은 바로 '스핀 무브'. 사실상 레이시를 상징하는 특기이자 NFL에서 스핀하면 떠올리는 선수가 레이시일 정도이다. 짐승같은 파워를 갖췄지만 사실 레이시 본인은 상대를 직접 받는것 보다는 피하는 러닝을 선호하여 고교, 대학, 프로 무대 내내 이 기술을 주무기로 사용해왔다. 영상의 장면은 2015 시즌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나온 장면으로 한창 레이시가 부진을 겪던 시기였던데다가 120kg으로 체중까지 엄청나게 늘어난 상태였음에도 저렇게 부드럽게 돌아 수비수를 벗겨냈다.

그 외에도 단거리 폭발력과 민첩성이 매우 좋고, 웬만해서는 펌블을 하거나 패스를 떨어뜨리는 일도 없다. 다만 프로 입성 이래 패커스에서 팀 전술에 맞춰 체중 증량을 시키면서 좀 더 파워에 치중하는 스타일로 변했다. 그러나 2015년에는 체중이 관리 실패인지는 몰라도 플레이에 악영향을 줄 정도로 늘어나버려 다시 대학 시절 수준으로 감량하면서 이전처럼 재빠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5 기타

루이지애나주 출생으로 어린 시절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로 가족들이 이재민이 되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한다.
  1. 프로필상 몸무게지만 프로 데뷔후 점점 늘어 2015시즌때는 120kg까지 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16 프리시즌 현재는 다시 106kg 언저리로 감량한 상태.
  2. 뉴올리언스 세인츠 소속.
  3. 이후 NFL 드래프트에서 무려 전체 3위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 지명되나 브라운스의 1라운더답게 리그 적응 실패로 폭망한다. 현재 볼티모어 레이븐스에서 재기를 노리는 중.
  4. 대체로 러닝백에 대해서 닉 세이반은 향후 주전급 선수들에겐 트루 프레쉬맨이라도 기회를 많이 주는 것과 달리 세이반의 배마팀 역대 주전 러닝백들 중 유일하게 레드셔츠됐던 케이스다.
  5. 리그의 패싱 중심 공격 흐름과 더불어, 소모성이 강한 포지션의 특성상 높은 픽을 러닝백에 쓰는 것에 회의적인 시각이 만연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