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멜리얀 푸가초프

Емельян Пугачёв

1740년(1742년) - 1775년 1월 21일)

푸가초프는 돈 코사크의 작은 지주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코사크의 딸과 결혼하였다. 코사크로서 전쟁에 출전하여 우수한 전공을 거두었다.

당시 러시아 농민들은 예카테리나 2세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푸가초프는 의문의 죽음을 맞은 황제 표트르 3세를 자칭하여 농노제의 폐지를 선언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푸가초프의 난에는 농민 만이 아니라 코사크, 러시아 정교 고의식파 등 소수 집단이 대거 참여했다. 푸가초프의 세력권은 일시적으로 볼가 강우랄 산맥에 번질 정도로 거대해졌다. 하지만 러시아군의 진압이 시작되자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푸가초프는 1774년 9월 14일에 체포되었고, 철 우리에 감금되어 모스크바로 보내졌다. 1775년 1월 21일, 동료들과 함께 모스크바에서 공개처형되고 사지가 분리되어 각지로 보내졌다.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소설 대위의 딸의 주 배경이 푸가초프의 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