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칼리파

エクスカリパー Excalipoor[1]

파이널 판타지 5부터 등장한 짝퉁 엑스칼리버. 철자가 진짜는 エクスカリー고 가짜는 エクスカリー로 아주 미묘하게 다르다. 영문판에서는 Excalipoor 또는 Excalipur이라고 표기한다. 참고로 5편의 영어 패치판에서는 Excailbur였다.

엑스데스가 일행을 속여먹기 위해 엑스데스성 거의 꼭대기의 보물상자에 "나를 먹어주쇼~!"라는 듯이 숨겨놨던 것을, 길가메쉬버츠 일행과의 결전을 위해 먼저 슬쩍하여 싸웠지만 당연히 가짜니까 전혀 통하지 않았고, 결국 계략은 계략대로 망치고[2] 추태는 추태대로 부린 셈인 그 뻘짓에 열받은 엑스데스의 데젼에 의해 길가메쉬는 차원 너머로 추방되어 버리고 가짜 엑스칼리파는 땅에 떨어진다.

여기서 보물상자가 비어있는 것을 안다고 열지 않고 지나갈 경우 길가메시가 시비를 걸러(?) 등장하지 않으며, 엑스데스에게 차원의 틈새로 추방되지도 않기 때문에 영영 볼 일이 없어지니 주의. 겐지 시리즈도 물 건너 간다

게임내 성능은 수치상 공격력이 100인데다 끝내주게 좋은 명중률로 인해 나쁘지 않아 보이나, 가짜라는 설정답게 때려도 때려도 적에게 주는 대미지는 무조건 1. 완전히 쓰레기 검이다. 최강장비를 누르면 엑스칼리파가 장비되어버리므로 주의. 하지만 던지기(なげる)에 사용하면 저 공격력이 원래대로 반영된다. 속 시원하게 엑스데스의 면상에 던져버리자. 이 검을 들고 무장한 아군을 상대로 그래도 몇 십 정도의 대미지 씩이나 내는 길가메시가 사실은 엄청난 녀석이라는 드립도 있다.

HP가 한 자리수인 적의 HP를 깎아 포획하는 용도로도 쓸 수는 있겠지만 쓸데없이 시간 들여 1씩 깎을 바에는 그라비데 쓰는 게 훨씬 낫다. 애초에 포획 자체를 쓸 일이 별로 없기도 하고. ABP를 많이 주고 HP가 1이지만 회피랑 방어력, 빠와가 끝내주는 몬스터인 "해골 이터"(회색 다람쥐)를 잡는데 써먹을 수 있긴 한데 이걸 얻을 쯤이면 더 좋은 노가다 장소가 널려있다(...). 그리고 고블린 펀치를 쓸 경우 화력이 제대로 나와준다.

파이널 판타지 6 GBA판, 스마트폰 이식판에서도 등장하는데 경매장에서 50만길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공격력은 당연히 1. 이걸 구매해서 투기장에 일반 전투 이후 걸면 길가메쉬가 엑스칼리파를 접수하기 위해 일행에게 난입하고 승리하면 소환수 길가메쉬를 입수하게 된다.

파이널 판타지 8에서는 역시나 길가메쉬가 들고나온다. 전투중에 길가메쉬 등장시 1/4 확률로 발동되며, 여전히 대미지는 1.

디시디아 듀오데심 파이널 판타지에서도 길가메쉬의 여덟 무기 중 하나로 등장한다. 엑스칼리버와 함께 EX 버스트기 '최강의 검'에서 등장하는데, 7/8 확률로 이 녀석이 걸리면 그야말로 1이라는 안습의 대미지가 나온다. 허탈해하는 길가메쉬가 엑스칼리파를 던져버리고 "최강의 검이 아닌 건가!?"라며 한탄하는 사이, 적이 그 던진 엑스칼리파에 명중하면서 [3] 필살기가 종료된다.(…)

모바일 게임인 파이널 판타지 레코드 키퍼에서도 2015년 만우절에 공짜로 지급하였다. 일단은 최상급인 5성무기인데 모든 능력치를 심지어 공격력도 1밖에 안올려줘 도저히 써먹을 수가 없다.
  1. 또는 Excalipur
  2. 하지만 엑스데스의 책략이 성공했더라도 파이널 판타지 5에서는 전투중 장비교환이 언제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었을지는 미지수.(…)
  3. 원작재현으로 막타 때만 대미지가 제대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