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 브레인(Elder Brain)은 TRPG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나오는 몬스터다.
1 기원
이들은 일리시드(마인드 플레이어) 사회를 이루는 핵심 요소이다. 거대한 뇌의 모습을 한 존재로서 일리시드 사회의 구심점.
사실 일리시드들도 엘더 브레인의 기원을 알지 못하지만 죽은 일리시드의 뇌를 엘더 브레인에게 바치면 뇌는 엘더 브레인과 융합되어 생전의 지식과 경험이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에, 거의 무한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강대한 사이오닉 능력으로 그 강함은 최대로 나이먹은 드래곤에 필적한다(그레이트웜 실버-레드 드래곤급).
엘더 브레인의 기원은 일리시드들조차도 알지 못하며, 무한에 가까운 수명과 신적인 지능으로 일리시드 사회를 이끌고 지도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일리시드의 궁극적인 목적인 전 우주와 차원의 지배를 성취하기 위해 헌신한다. 서플리먼트인 《Lords of Darkness》에 의하면 전제적 계몽군주의 이상적인 모델에 가깝다. 다만 각 개체별로 성격차가 있는데, 어떤 엘더 브레인은 말 그대로 잔혹한 독재자인 반면 다른 엘더 브레인은 자신이 이끄는 일리시드들이 폭넓은 수준의 자유를 누리도록 한다. 극단적인 경우는 아예 일리시드 사회의 자문역 + 살아있는 도서관 역할만 하는 개체도 있다.
2 특징 및 역할
평소에는 뇌척수액의 수조에 잠겨서 지내는 엘더브레인은 어린 일리시드 올챙이들을 관리하고 먹이는 일을 한다. 하지만 동시에 어린 올챙이들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우고 있는데 이는 일리시드가 평생 두세 번밖에 알을 낳지 못하지만 한 번에 천 개쯤 낳아대기 때문에 숫자를 관리하는 것이다.
엘더 브레인은 일리시드들을 링크에 링크를 거쳐(서로 100피트 이내에 있는 경우) 텔레파시로 접속하여 그간 거치는 자들의 생각과 보고 듣는 것을 공유하기 때문에 그를 거역하여 커뮤니티에 반기를 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이는 일리시드들의 사회가 극히 질서성향인 이유가 된다.
일리시드들은 죽어서 엘더 브레인에게 융합되는 것을 당연한 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영생한다고 믿고 동시에 죽어서 엘더 브레인에게 가지 못하고 객사하는 것은 최악의 죽음으로 간주한다. 하지만 이는 중대한 착각으로, 엘더 브레인은 일리시드와는 별개의 생명체로서 그들의 경험과 지식을 흡수할 뿐이며 가끔 특정한 일리시드가 그의 안에 융합되어 살아있는 것으로 연기할 뿐이다.
또 엘더 브레인은 먹은 일리시드가 가진 사이오닉 능력은 흡수할 수 있지만, 마법 능력은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일리시드가 마법 연구에 힘을 쏟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마법을 연구하는 일리시드를 방치하면 언데드라서 애초에 먹을 수조차 없는 일리시드 리치 알훈이 될 위험이 있기도 하고.
3 브레인 골렘
경호원으로 (자기 뇌에서) 브레인 골렘[1]을 소환할 수있다. AD&D 때는 엘더 브레인이 전투능력이 그저 그랬기 때문에 이들이 유용했지만 3.5에선 엘더브레인 본인이 말도 안되게 강력해졌으므로 사실상 무의미해졌다. 물론 후에 약체판 엘더브레인이 나오긴 하지만, 이미 잊혀진 브레인 골렘들. 3.5에서 서플리먼트로 브레인 골렘들이 나오긴 하지만 이젠 별개. 그냥 설정상 '엘더 브레인이나 일리시드들이 부스러기 뇌조각으로 만드는 것'이란다.
4 유명한 엘더 브레인
유명한 엘더 브레인으로는 포가튼 렐름의 이올라움, 레이븐로프트의 갓 브레인이 있다. 두 명에게는 큰 공통점이 있는데, 실은 인간이 엘더 브레인에 합체해서 인격의 대부분을 차지 한다는 점이다.
일리시드 갓 브레인은 블루엣스퍼라는 섬 지하에서 살고있다. 정확히 알려진 것은 거의 없지만, 실은 인간 초능력자가 엘더브레인과 합체했다는 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사람 잡아다가 괴물로 만들거나, 심지어는 자기 동족인 일리시드조차 언데드화 시키는 등, 무지막지한 존재. 이 자 덕분에 그 무서운 일리시드 뱀파이어가 생겨났다. 모 인간 암살자를 고용(…)해서 아이템도 조달해줬는데 문제는 이 아이템의 숨겨진 효과로 일정횟수 이상 사용하면 바로 갓 브레인의 몸속으로 텔레포트 당해서 흡수당한다는데 있다. 결국 이 암살자는 여관에 짐만 남긴 채 실종.
사실은 무지하게 설정이 바뀐 존재로 이전의 엘더브레인은 죽은 일리시드들의 잔류사념의 집합체라서 일리시드들이 위기에서 도망칠 때 수많은 엘더브레인을 희생시켜 사이오닉 스톰을 일으키기도 했다.
5 기타
리치 일리시드인 알훈은 일리시드 특유의 언데드, 마법 혐오 정서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언데드가 되어서 엘더브레인에게 뇌를 바치길 거부한 변절자이기 때문에 일리시드 사회의 혐오 대상이 된다.
다크 엘프 트릴로지 시리즈에서는 드리즈트 두어덴을 포함한 안마사들에게 안마(…)를 받으면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가 드리즈트를 구하기 위해 온 구엔하이버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다 끔살당했다. 이 덕분에 드리즈트 일행은 무사히 탈출했고 이곳의 일리시드들은 거의 망했다.
롤쓰의 음모로 수많은 데몬 로드들이 언더다크에 강림하는 사건을 다루는 포가튼 렐름의 《데몬의 분노 Rage of Demons》 이벤트 트레일러 동영상에서는 한 엘더 브레인이 오르커스에게 조종당해, 그 결과 수많은 일리시드들이 오르커스의 꼭두각시가 되는 모습이 단편적으로 나온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점이라면, 일리시드는 뇌를 주식으로 하는데 정작 일리시드들의 인도자인 엘더 브레인은 촉수가 달린 거대한 뇌 형상이라는 것이 꽤 우습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인간으로 따지면 거대한 빵덩어리가 인류의 인도자인 격 아님 뭐 밥공기라던가 거대 후라이드 치킨이라던가물론 이는 딱히 이상한 점은 아닌데, 다른 지적 존재들의 뇌를 빨아먹고 사는 일리시드들도 엄연히 뇌를 가진 지적 종족이지만 자기들끼리 뇌를 파먹으려 들지는 않는다. 일단 같은 뇌라고 해도 단순한 먹잇감들의 뇌와, 일리시드와 엘더 브레인의 뇌는 다르게 취급하는 것. 다시금 인간의 예시를 들어보면, 인간은 동물의 고기를 즐기지만, 결국 인간도 근육, 즉 고기로 이루어진 동물이며 똑같이 고기로 이루어진 인간을 잘만 지도자로 섬기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그렇다고 해도 거대한 차돌박이가 인류의 인도자면 그것도 부자연스럽지 않을까
6 관련 항목
- ↑ 이름과 외형만 다를 뿐 그 능력 자체는 평범한 플레시 골렘과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