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도라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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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 X SWORD에 등장하는 집단 중 하나.

웬디 개럿이 들린 어느 작은 마을에서 만난 할아버지들. 술집에서 대낮에 술에 거나하게 취하고, 젊은 애들 훈계하다가 패싸움을 벌이는 등 한물 간 노친네들로 보이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 정체는 50여년 전 최초로 레플리카 갑주를 양산해 엔들레스 일루전의 80%를 지배했던 자우르스 제국의 폭정과 단신으로 맞서 싸워, 결국 승리를 거두어 폭정을 끝맺고 세계에 평화를 가져다 준 영웅들.

의 다섯 명으로, 치즈루는 작중 시점에서는 노환으로 이미 세상을 떠서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치즈루의 손녀인 유키코 스티븐슨이 치즈루의 가게를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다.

과거 자우르스 제국과의 싸움을 지켜본 사람들에게 있어 영웅이자 우상이었던 이들이나, 자우르스 제국이 멸망하고 평화로운 시기가 오래 지속되며 엘도라 파이브의 멤버들이 평화로운 시대에 순응하여 조용히 살게 되자, 더욱이 엘도라 파이브의 싸움을 지켜본 이들이 후손들에게 그들의 영웅담을 제대로 전하지 않게 되면서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갔다.

그나마 자우르스 제국의 격퇴에 일조한 무용담을 전해들은 사람들은 자우르스 제국과 싸운 갑주를 보여달라며 무용담에 대한 증거, 엘도라 파이브의 공개를 요구했지만, 엘도라 팀이 평화로운 시대에 피비린내나는 물건을 꺼낼 이유가 없다며 거부하면서 허풍선이나 사기꾼으로 취급 받으며 한물 간 노친네 신세로 전락하게 되고 말았다.

결국 구성원 중 한명이었던 치즈루 엠버의 손녀인 유키코 스티븐슨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초라하게 늙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자우르스 제국의 기술을 토대로, 대형 갑주를 제조하려다 실패한 후 마을 사람들에게 따돌림 당하기 시작한 부치가 대형 갑주를 완성, 데몬스트레이션을 빙자해 날뛰기 시작하자 이를 막고 치즈루의 가게를 지키기 위해 엘도라 파이브에 탑승해 출격하게 되고, 이후 갱생된 부치가 엘도라 파이브를 개조한 엘도라 소울를 이끌고 반을 도와 새로운 악의 세력, 갈고리 손톱의 남자와 다시금 맞서 싸우게 된다.

잘 보면 구성원들이 열혈, 냉정, 덩치, 미소년, 히로인으로 구성된 5인으로 콤바트라V와 아주 유사하여 과거 로봇물의 향수를 물씬 풍긴다.[1] 색배치까지 감안하면 비밀전대 고렌쟈.

참고로 처음 이 팀이 등장했던 3화의 경우 용자 시리즈에서 이름을 날린 스탭이 대거 참여했으며[2], 슈퍼로봇물에 대한 강렬한 오마쥬로, 로봇 아니메 팬들에게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굳이 로봇 아니메 팬들에게 구애되지 않아도, 심야 방송이었던 GUN X SWORD의 팬들 중 상당수는 3화를 최고의 에피소드로 꼽기도 했고, GUN X SWORD를 홍보하는 팬들이 이 에피소드를 언급하곤 했던 걸 보면 GUN X SWORD라는 작품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작지 않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초반부 듣보잡 수준의 지명도였던 GUN X SWORD를 단번에 각인시킨 에피소드로서, 이 에피소드 보고 GUN X SWORD 보기 시작한 사람도 적지 않으리라.

작품 말기에 101 부대를 막다가 다운된 엘도라 소울카를로스 덕에 재기동되었을 때의 대사가 그들의 정체성을 잘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정의로 태어나 정의로 살아온 지 어느덧 60년

우리가 진정한 용자인지 어떤지 지금 알게 된다

우리의 무기는

용기!!

정의!!

투지!!

진짜 실력은 지금부터다!!

엘도라 파이트 고!!

아미고!!

이 대사는 슈퍼로봇대전 K에서 엘도라 소울의 최종기 던건 봄버티노를 사용할 시 등장하기도 한다.
슈퍼로봇대전 K에서는 반도 모자라서 미스트나 루시, 코다테 마모루까지 제자로 삼으려고 했으나 성공한 건 마모루 하나 뿐. 기본적으로 개그담당이지만 젊은이들이 자신들보다 먼저 죽어가는 상황에 슬퍼해, 창궁작전을 개시할때 여자들은 남으라라고 제안했을 정도(물론 거절당하지만)로 괜히 나이를 먹은게 아닌 모습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네로: 우리는 아직 천국에 갈 생각은 없다고!
호세: 그래! 치즈루가 있는곳에 가기엔 아직 빨라!
바리요: 죽어간 젊은이들을 위해라서도…
호세: 앞으로 50년은 싸우지 않으면 고개 들고 못 보겠지…

연합군의 페스툼에 대한 작전명이 헤븐즈도어라고 들었을때의 반응. 이 할아버지들이라면 진짜로 살아남고도 남겠지만(...) 한편. 전 싸움에서 죽은 마모루와 미치오에 대한 슬픔도 엿볼 수 있다.

네로: 이번 싸움은 목숨을 건 싸움이다! 무사히 돌아온단 보장은 없어!
호세: 그래서 우리들의 제안인데. 여자애들은 함에서 내려서 이 섬에 남는게 어떻겠나?
바리요: 눈앞에서 젊은이의 목숨이 사라지는건 이 이상 보고 싶지 않으니까.

창궁작전 직전의 발언. 당연하게도 맹렬히 반발당해 "지금은 남자보다 여자들이 잘 싸운다" 라고 호언하는 그녀들을 보고 전사라고 인정하여 한 수 물러나줬다. 그래도 프리실라는 이런 배려에 감사하다고 했으며, 비전투원인 웬디, 카르멘, 조슈아는 타츠미야섬에 남은걸 보면 부분적으로는 이 의견을 반영한것 같다(...).

미하엘과는 "애송이! 지금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는 알고 있느냐? (말할 것도 없다!) 신념을 가지고 싸우는 사나이에게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지. 알겠다. 웬디한테는 오빠가 용맹히 싸우다 죽었노라고 알려주마. (마음대로 죽이지 마!)"라는 대화 이벤트가 있다. (...)
  1. 사실 엘도라 파이브도 표기가 "엘도라V"
  2. 이 화를 제작하기 위해 해당 스탭들을 일일이 불러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