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파커

Ely Samuel Parker.
1828-1895

미국군인. 네이티브 아메리칸의 일족인 세네카족 출신으로 미군에서 육군 장교로 복무했다. 뉴욕에서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태어났고 본래 이름은 Hasanoanda였다. 세례를 받으면서 지금의 이름이 되었는데 아버지가 침례교 목사였다.

남북전쟁아메리카 연합국의 항복문서 초안을 작성하였고 전쟁을 이끈 지휘관 율리시스 그랜트를 보좌했다. 당시 계급은 중령으로 장교는 백인 일색이었던 미 육군에서 인디언으로서는 상당히 높은 계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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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전쟁 중 율리시스 그랜트(가운데) 장군과 찍은 사진. 가장 왼쪽의 인물이 그이다.

남북전쟁에서 남군의 로버트 E. 리 장군이 항복할 때, 엘리 파커를 만난 리가 "여기서 진짜 아메리칸을 만나게 되니 기쁘군.(I am glad to see one real American here.)"이라고 하자 악수하며 "우리는 모두 아메리칸입니다.(We are all Americans.)"라고 대답했다는 일화가 남아있다.

영화 링컨에서 자레드 해리스가 맡은 그랜트 근처에 동양계로 보이는 육군 장교가 있는데, 파커 중령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