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군의 우두머리로 군을 지휘·통솔하는 무관
將軍
군대의 지휘관. 무협소설이나 중국 영화 등에 잘 나온다. 영어로는 제너럴(General). 물론 이것은 적당한 단어를 맞춘 것이다. 비슷한 표현으로 장수, 제독 등이 있다.
현대에는 보통 계급장에 별(★)을 붙이는 매우 지위가 높은 육군과 공군, 해병대 장교를 뜻하는 말로 쓴다. 구체적으로는 장관급 장교(준장, 소장, 중장, 대장)를 이르는 단어이다. 장관급 장교들의 경우 계급과 무관하게 김장군, 박OO 장군님처럼 이름에 장군이라고 붙여서 부를 수 있다. 해군, 해안 경비대 등의 경우 장군이 아닌 제독을 붙여 부를 수 있다. 규정상으로도 가능한 호칭법이지만 사회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호칭법은 아니다. 장군이 단지 장관급 장교만을 가리키는 단어가 아니기 때문. 장군이란 표현을 쓰지 않는 자위대에서도 장관(将官)이란 표현은 사용한다. 그래서 '장성(將星)'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인들에게는 이 장군이란 단어가 더 익숙하지만, 해군과 해안경비대는 같은 급의 군인을 제독(Admiral)이라고 한다. 러시아 등 구 공산권 국가의 영향을 받은 곳에선 해군 장성 중 육전대나 항공대 장성은 장군, 나머지 일반 해군 장성은 제독으로 부르기도 한다. 공군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육군 항공대를 모체로 창설했고, 이전에 공군을 창설한 다른 국가들을 벤치마킹하여 전반적으로 해군보다 육군 문화에 가까웠기 때문에 그들의 장성을 장군이라 칭한다. 다만 영국 공군은 해군 항공대가 독립한 것이기 때문에 영국에선 공군 장성을 마셜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이 단어를 이 정도 지위에 올라와있거나, 또는 한때 그 정도 지위였다가 전역한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이런 칭호를 붙여서 부르기도 한다. 뛰어난 무공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장군에게는 명장이라 부르며 그 밖에 지략이 뛰어난 지장, 덕이 많은 덕장 등의 용어들이 있다.
장군이 되면 장성기와 성판을 쓰게 된다. 그리고 사병 출신으로 신분전환을 해 장군까지 승진한 사람들도 있다. 사병 출신 장성을 볼 것.
상기되어 있는 바와 같이 국군에서는 장관급 장교의 계급장으로 별을 사용하지만, 타국군의 경우 말단 위관급 장교의 계급장에 별을 쓰는 곳도 있다. 국가별로 계급장이 다르므로 외국 군인을 보았을 때 계급장에 별이 달려있다고 장성이라 보아선 안 된다. 심지어 2차대전까지의 일본 육군의 계급장은 이등병의 것에도 별이 있었다.
동양권 해군에서 자군의 장성을 제독이라고 칭하는 것은 근대화 이후 재창설된 때 부터이다. 이순신의 경우 당시의 호칭으로는 장군 [1] 이나, 그 상징성으로 인해 예외적으로 제독이라 부르는 것이다. 근대까지 동양의 군대는 육군 장수가 수군으로 발령을 받기도 하는 등 육해군의 구분이 서양보다 미미했다.
국가를 수호하는 군의 최고 우두머리 계급이다보니 전시의 국가운명을 결정하는 가장 결정적인 계급이 되기도 한다. 가령 2차 세계대전 당시 병력/보급/무기의 질 등 대부분의 면에서 독일에 앞섰던 프랑스가 힘 한번 못쓰고 압도적으로 패배한 것이 있다. 이때 프랑스는 국토의 3/5를 독일에 넘겨주고, 남은 영토마저 사실상의 괴뢰국으로 전락하는 엄청난 국가적 비극을 맛보았다. 이것의 결정적인 원인은 기갑과 항공력을 이용한 기동전이 주가 되는 현대전의 패러다임을 읽지 못하고 여전히 1차 대전의 참호전 마인드에 얽매여있던 프랑스 육군의 무능한 장군들의 대처에 있었던 것에서 잘 찾아볼 수 있다. 이렇듯 전시에 장군의 역할은 매우 크며, 더 나아가 장군이라는 계급의 본질이 비로소 드러나는 곳 또한 전장인 셈이다.
대부분 국가의 육군에서, 장군이 되면 자신의 출신 병과장을 떼며, 전투병과의 경우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자신의 병과가 주가 되지 않는 부대의 지휘관이 될 수 있다. 포병 소장이 보병 사단장이 되거나, 정보 소장이 기갑사단장에 임명될 수도 있다는 것으로, 이는 그 정도 지위에 오를 인물이라면 자신의 주 병과 이외의 분야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가능한 한 해당 부대의 주력 병과와 일치하는 사람을 지휘관에 임명하려고는 한다. 그리고 비전투 병과나 몇몇 특수병과 출신은 해당되지 않는다. 군단장부터는 애초부터 군단이란 것이 여러 병과의 사/여단을 묶어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병과를 따질 의미가 전혀 없기도 하고. 다만 장병들은 자기 부대의 병과와 같은 병과 출신의 군단장이 보임되면 죽어난다. 군단검열 때 자기가 속했었던 병과의 부대를 검열할 때는 직접 복무해서 아는만큼 뼛속까지 털어주기 때문에. 다른 병과의 부대를 검열할 때는 적당히 FM으로 털지만 자기 병과의 부대를 검열할 때는 FM + 복무경험 = ??? PROFIT!!! 인 것.
그러나 비하하는 호칭으로 장군이 사용된 적도 있었다.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투에서 무참히 깨지고 난 뒤 세인트헬레나 섬에 유배되었는데 이 때 세인트헬레나의 총독이 영국의 고관대작들 중에서도 천하의 개쌍놈으로 악명이 높았던 허드슨 로우였다. 허드슨 로우는 나폴레옹에게 온갖 가혹행위를 하면서 나폴레옹에게 '장군'이라 불렀다. 참고로 세인트헬레나에 유배되기 전까지 나폴레옹의 계급은 장군 따위보다도 넘사벽으로 높은 '황제'였다.
북한에서는 김정일에게 장군이라는 칭호를 붙여주었다.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 따라서, 조선인민군의 소장 이상의 군인에게 장군 및 동급 단어인 제독이라는 단어를 못 쓰며, 대신 장령이라는 단어를 쓴다.
남자아이의 용모가 늠름하면 장군감이라고 하기도 한다.
1.1 오덕물에서의 장군
- 무조건 싸움을 잘한다.
- 창작물의 작가들은 군대 체계나 전쟁을 몰라서 이런 묘사를 해버리는게 문제다.[2] 굳이 실드를 쳐주자면 전시에는 진급이 빨라서 전방에서 병사가 고속으로 승진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참전해서 뛰어난 실력으로 마구 마구 베다보니 어느새 장군이 되었다는 식으로 합리화할 수도 있다. 극단적인 예가 배우 제임스 스튜어트가 제2차세계대전에 참전해서 공군 준장이 된 사례다. 준장 진급은 전쟁이 끝나고 한참 지난 1959년이었지만, 전쟁 중이었던 1941년에 병사로 입대해 4년 만에 대령까지 진급했다.[3] 실제로 수십 회나 폭격 작전에 참가하는 등 뚜렷한 전공이 있었고 본인이 성실하고 유능한 군인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창 전쟁때라 조종 특기 육군항공병을 모집해 조종장교로 진급시키는 경우가 있었는데 제임스 스튜어스가 여기에 해당한다. 다만 제임스 스튜어스는 입대 전에 대학을 졸업했고, 항공기 조종 면허를 가지고 있었다. 장교의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사병 출신 장군 중에 대학을 나오지 않고 장성까지 진급한 사례도 있지만 알게 모르게 차별을 받았다는 증언이나 기록이 많다.
- 악의 근원.
- 변태, 살인마, 미친 사람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 부하를 아낀다.
- 부하를 아끼는 건 좋지만 사실 군인이란 부하도 사지로 몰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하들과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사이좋게 지내는 건 안 된다. 그런데 실제 역사의 오기는 종기가 난 병사의 고름을 입으로 빨아줘서 병사의 충성심이 급상승하여 전투에서 돌격하다 죽었다니, 그래서 오기가 자기 아들의 종기를 빨아줬다는 말을 듣고 그 엄마가 대성통곡을 했다고 하니, 부하를 아끼는 것도 실은 전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용인술의 일환이라 한다면 말은 된다.
- 삼국지 3에서는 무력이 85를 넘으면 나머지 능력이 전부 1이 되더라도 장군이 될 수 있다. 원래는 90이였는데 이것도 패치를 통해 85로 깎인 것이다.
하지만 이걸로 혜택을 본건 왕쌍밖에 없는게 함정무력 70에서 84까지는 육전지휘와 수전지휘의 평균값과 매력을 합친 수치가 120을 넘어가면 장군이 될 수 있다. 삼국지 6에서는 당시 중국의 장군계급에 대한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장군이라는 직위는 사실상 계급뒤에 붙는 명칭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가장 높은 직위는 대장군(대원수)이다. 그런데 군주 직위 중의 대사마와 동급인 것이 대장군이다. 즉, 엄청나게 높은 직위다. 대사마보다 높은 군주계급이라고 해봐야 공, 왕, 황제 정도 뿐이라는 사실을 감안하자. 이 직위는 현 군대 직위인 원수와 맞먹는다. 물론 일부는 명예직일 수도 있다. - 원피스의 경우 해군이 이 계급을 달고 있으면 엄청난 강적으로 등장한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삼대장. 그러나 원피스에서는 이등병부터 중위까지는 졸개 취급, 대위~대령은 중간보스 취급이다.
1.2 직위 혹은 별명으로 장군 호칭을 쓰는 사람들
- 관측장군
- 대부분의 경우 포병 소위로 임관하면 처음으로 받는 직책이 관측장교인데 일반적으로 1년 이내에 전포대장, 각종 참모 등의 다른 직책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단기복무자원에 한하여 어떤 이유로 인해 직책이 변경되지 않고 계속해서 관측장교로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 군필자들은 다들 아시다시피, 이런 경우는 관측임무를 너무 잘해서 관측장교로 계속 굴리는 게 아니라 다른 보직은 도저히 수행을 못 하는 관심간부라서 그나마 만만한 보직인 관측장교에 계속 앉혀두는 것인 경우가 매우 많다 . 진짜로 해당 관측장교가 관측임무를 "매우" 잘 하는 경우라고 해도, 그 경우에도 저 둘 모두에 해당하는 경우일 뿐이다. 진짜 유망한 장교라면 다양한 보직의 임무를 경험시키지, 부사관도 아닌 장교를 한 직책을 잘한다고 해서 그 직책만 계속 맡게 하질 않는다. 이때 그 당사자를 관측장군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경우 직책상 상관인 전포대장보다 짬이 높을 수도 있다. 사실 '관측장교님'과 '관측장군님' 실제 발음해보면 발음이 미칠듯이 비슷하기도 하다. 비슷한 예로 소위 때부터 전역할 때까지 탄약장교로 복무한 사람을 두고 탄약장군이라 할 수도 있다.
- 대갈장군
- 머리가 큰 사람을 두고 대갈장군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 박명식 장기적출 연쇄 살인사건 항목 참조. 박명식은 간경화를 낫게한다고 청소년과 20대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연쇄살인범인데 당시 수사를 담당한 신포시 보안서장이 평양에 회의를 갈때마다 살인장군이라는 별명으로 놀림받았다.
- 북한에서 장군이란 호칭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게만 쓸 수 있으며, 인민군의 장관급 군관들은 장군/제독이라는 호칭 대신 장령이라고 불린다.
- 시티헌터에 등장하는 장군. 친위대를 혼자 몰살시켜서 이 벌칭이 붙었다. 한쪽 다리가 유탄발사기. 그러나 사에바 료에게 끔살당했다.
- 높임표현으로 장군님 호칭을 사용. (예:장군님 축지법 쓰신다)
-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의 모하비사막 지구 총사령관 리 올리버가 별 넷, 즉 대장이다. 이 양반 군모는 가운데에 NCR의 상징인 두머리 곰이 있고 좌우로 별이 4개씩 있어서 8성장군이라 불리기도 한다.
- 해피니스 차지 프리큐어! - 오레스키
- 호박장군의 장군들
직위라기보다는 특별한 존재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이다. 인간을 초월하는 힘이나 능력, 즉 용력을 갖고 있다. 게다가 승산을 읽는 시야를 갖추면, 거의 미래 예지에 가까운 능력을 얻게 되어 어떤 전투든 반드시 승리한다. 인간에 비해 신체적으로 우월한 도깨비가 함부로 날뛰지 못하는 것도 바로 장군들의 존재 때문이다. 다만 장군들이 모두 성격이 개차반이라 존재 자체만으로도 재앙과 같다는 점이 문제다. 이 때문에 작중에서 인류가 장군을 보는 시선도 그리 곱지 않다.
2 장기 용어
장기에서 상대편의 왕(궁)을 잡기 위해 놓는 수. 흔히 이 위치에 기물을 놓으면서 '장군!'이라고 외친다. 체스의 체크에 해당하는 말. 단 체스에선 체크메이트를 부르지 않으면 승리를 인정받지 못하는 데 비해 장기에선 장군을 안 부르고 바로 왕을 잡아도 된다. 장기는 왕도 잡히지만 체스는 왕이 잡힐 수 없는 데서 나온 차이점. 장군이 풀리는 것은 '멍군'이라고 부른다. 궁이 어느 쪽으로도 움직여도 잡히는 위치에 있는 상황은 '외통장군'이라 부르며 줄여서 '외통'이라고 부른다. 체스의 체크메이트에 해당.
드라마나 여러 매체에서 장기를 두는 장면이 나오다가 '장군'을 부르는 쪽이 나오면 장군을 받아야 할 쪽은 끙끙대기만 하고 장군을 부른 쪽이 높은 확률로 "어허~ 장기 두는 사람 어디 갔나?"라는 대사를 하는 것도 거의 클리셰로 굳어진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