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女騎士
2 현실의 여기사
당연히 실제 기사는 아니고 중세 검술대회 우승자의 사진[1] |
성별이 여자인 기사. 성별 덕에 실제로는 거의 없었다. 자귀 기사단(Orden de la Hacha), 성 메리 기사단 등 여성 종교기사단의 경우 일종의 수녀원이었다. 기사단은 두 가지 타입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종교 기사단이고 다른 하나는 특정 국가에 종속된 기사단인데, 후자의 경우 정원이 20명 정도 밖에 안되며, 멤버들이 일선에서 날리는 기사라기 보단 이미 중년에 접어든 고위 귀족들이었다. 한 마디로 애초에 기사단끼리 작전을 짜고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사교 클럽에 가까웠던 셈이다.
전자의 경우 십자군 전쟁을 기점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베리아 반도의 종교 기사단들 또한 레콘키스타로 이슬람과 전쟁하며 생겨났는데 공통적으로 수도사와 기사를 병행한다는 점이 있겠다. 원래 이런 종교 기사단들의 시작은 순수하게 수도회적이었는데, 병자를 치료하거나 도를 닦는 것에 힘썼을 뿐이다. 다만, 수도원이 외진 곳에 있다보니 군주나 영주들의 경찰력이 미치치 않는 곳에서 강도단을 격퇴하기 위해 어지간한 수도사들은 싸움을 좀 했다고 한다. 그리고 팔레스티나와 이베리아에서 병든 자들을 구호하다 자연스레 귀족들의 후원을 받다 은퇴한 기사들이 합류하면서 기사단으로 된 것이기에 원어로는 기사단과 수도원은 둘 다 "오더(Order)"라고 표현한다. 이런 종교 기사단이 수도원이 모태이니 위의 여자 기사단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수녀들의 모임이었다. 일단은 기사단을 표방하고 있었기에 각자의 직급에 'XX기사'와 같은 호칭은 주어졌지만 실제 서임되어 칭호를 하사받은 것은 아니기에 실제 기사는 아니었고, 단원이자 소대장, 중대장 급의 직위를 부여받은 것이었다. 종교 기사단에서도 정식 기사는 실제로 자격을 갖춘 이들을 선발했다.
다만 자귀 기사단 같은 경우 1149년 토르토사 공성전에서 이슬람 세력에 맞서 싸운 여성들 모두에게 바르셀로나 백작이 작위를 수여하고 대대로 여성에게 그 작위를 물려주도록 보장해준 것이 그 기원이었기 때문에 초창기에는 단원들에게 전투원으로서의 기량 또한 요구했을 것이다. 기사단 이름부터가 연장으로 쓰이는 손도끼(영어로는 Hatchet)에서 파생됐으니.
또한 당시 유럽은 여성의 봉작을 엄격히 금지했었는데, 이 때문에 프랑스와 독일 지역에서는 여자가 아무리 공을 세워도 직접적으로 봉작되거나 작위를 계승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시대가 다르지만 루이 16세의 여식도 스펙과 족보로는 당대 프랑스 최강이었지만 결국 프린세스 이상의 칭호를 가지진 못했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이베리아, 이탈리아 등에서는 그 영향이 약했기에 여성의 봉작이 완전히 금해진 것은 아니었으나 어디까지나 남은 혈통이 모두 끊겨 여식만 남아있었을 때 혹은 엄청난 공을 세웠을 때만 있는 일이었다. 실제로 갑주를 갖춰입고 전선에서 싸운 여자들도 대부분 신분을 숨기고 다녀 동료들도 여자인줄 알아채기 힘들었으며, 남자 동료들의 강간 위협에 시달리기도 했다. 정식으로 기사가 되는 코스를 밟게 되면 어찌어찌 스승에게 수련을 받았다고 쳐도, 그 뒤가 문제다. 집안이 어지간히 좋지 않은 이상 자기 휘하에 두려는 주군을 찾기가 굉장히 힘들며, 보통 기사들은 서임된 후 동료들과 팀을 꾸려 무술대회나 악당 처치 같은 일을 해주며 자기 명예를 알리고 그 후에 자신의 주군 밑으로 들어갔었다. [2] 문제는 돈도 별로 없으며 영주의 경찰력이 미치는 곳은 범위가 넓지 않았기에 혼자 쫄쫄 굶으며 돌아다니다 강도단과 맞닥뜨리면 아무래도 남자보다는 힘이 밀리는게 사실이고, 강도단의 두목이나 행동대장은 이름 없는 가문 출신의 기사나 평민 출신 기사가 돈이 궁해서 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걸 뚫고 돌아다니기란 힘들었다.
그에 비해 여전사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존재했을 것이다. 기사라는 칭호는 공훈이 뚜렷하거나 정식 코스를 밟은 귀족 자제[3]에게 주어지지만 싸우는거야 실제로도 어느 정도 참여한 기록이 나타나므로. 거기다 잔 다르크가 기소된 혐의 중 '성역할의 침범'에 대한 부분도 있는데, 한 마디로 여자가 허가없이 마음대로 전장에 나가는 것 또한 대역죄로 여겨졌던 시절이고, 한 이탈리아의 여성 용병은 우연한 계기로 수십여년간 기병대원으로 종사했었는데 수십년동안 동료들 앞에서 절대 여자인걸 드러내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아무리 갑옷으로 몸매를 가린다 하더라도 목소리 때문에 자신이 여자라는 것을 숨기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3 창작물 내에서의 여기사
창작물 특히 천 년이 넘어가는 여기사의 전통이 있었던 서양권과 달리 그렇지 않은 일본의 창작물에서는 여기사에 대한 성적 판타지로 점철된 투희, 싸우는 미소녀의 하위 직종으로 나오며 에로 동인지랑 상업지 등 19금 성인물에서는 흔히 이종족에게 능욕당하고 성노예가 되어 임신당해 하프를 출산하는 경우가 많다.특히 오크가 궁합이 좋다고 하더라 에로물 중에는 그냥 이 여기사만 잔뜩 나오는 작품도 있다. 어째서인지 오크나 오우거하고 마주치면 패배 플래그가 서는 것 같다. 패하고 나면 '큭! 죽여라! (くっ、殺せ!)' 라는 대사를 꼭 하는듯.[4] 이러다보니 상상에 거릴 것이 없는 19금 매체에서는 문자 그대로 죽여달라고 애원하는 게 이해될 만큼 험악하게 다룬다. 근데 패러디물에서는 이런 시츄에이션을 비틀어서 19금 전개로 나아가다 페이크를 치거나, 사실 오크는 정상적인데 여기사가 막장스러운 성관념이나 온갖 망상을 한다는 설정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하렘물에서도 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창작물의 전체적인 모습은 엄청나게 뛰어난 미모의 능력자들로 나오며 대체적으로 내장형 근육이 어마어마하게 발달하여 기사로서 능력이 대단하고 거의 만능수준의 미녀들의 모습이 절대다수이다. 일반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주인공인 남자의 하렘맴버에서 중요한 역할들을 하거나 강력한 조력자로 등장하기도 한다.
반대로 얼음과 불의 노래의 브리엔느도 이런 모에 여캐들이랑 달리 정통 중세적 관점의 여기사다. 실력은 출중하나 여자라는 것 덕에 렌리 바라테온이나 같은 여성들이 아니면 자신의 부하나 동료로 인정조차 안 해주며, 기사로 서임 해준 것도 캐틀린 스타크였다. 웨스테로스는 중세기 잉글랜드를 모티브로 하였기에 여성이 작위를 가지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데도 집안이 명문가에 싸움 좀 한다는 기사도 이겨버리지만 결국 같은 여성이 아니면 인정해주는 자가 없었다.
3.1 마오유우 마왕용사의 등장인물
- 상위항목: 마오유우 마왕 용사/등장인물
애니메이션
파일:Attachment/durltk.jpg
콤프에이스 코믹스판
女騎士. CV: 사와시로 미유키
마오유우 마왕용사의 등장인물. 다른 작중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이름은 나오지 않고 그냥 여기사라고만 불린다.
용사의 동료로 용사가 실종된 이후로는 호수의 나라에 있는 교회의 수도원 수도원장으로서 머물고 있었다. 용사와 마왕이 감자와 그 재배법을 전달하고 지지를 얻기 위해 방문할때 재회하고 용사가 자신들 몰래 떠난 것에 대해 분해하나 무사한걸 보고 다행스럽게 여긴다. 용사가 여마법사를 찾아 마족의 나라로 떠난 뒤로 용사를 대신하여 마을 청년들에게 검술을 가르치고 있다. 처음엔 여자라고 무시당했지만 용사의 동료라는 것이 알려지자 다들 인정하게 된다. 전투력은 용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마어마하게 강하며 마족의 장군과 일대일로 싸워서 완벽하게 승리할 정도다. 특히 너무 재능이 뛰어나서 모든 것을 감으로 처리하는 용사와는 다르게 체계적이고 기초부터 가르치는데 익숙하여 용사보다는 배우는 사람들에게 확실히 도움이 되는 듯.
여마법사와 함께 용사에게 호감이 있다.[5] 이후 용사에게 검을 바치고 용사의 기사가 된다. 마왕한테 밀려서 첩실(!) 취급받을 순 없다며 남몰래 기염을 토하는 중. 빨래판(…)급 가슴[6]이라 마왕에게 은근히 열폭하기도… 별명이 몇가지 있는데 하나같이 흉흉하다. 귀면의 기사, 괴력황녀, 귀면의 여야차 등등.
마지막엔 '빛의 성녀'에게로 향하는 빛의 탑에서 대주교를 저지하는 임무를 자청하여, 고전 끝에 결국 그를 쓰러뜨린다. 그 후 용사, 마왕과 함께 빛의 성녀에 의해 신대륙으로 이동.
5권에서 대주교가 밝힌 바에 따르면, 과거 멸망한 어느 황국의 공주였다고 한다.
4 관련 항목
- ↑ 관련 포스팅
- ↑ 이런 엘리트 코스를 충실하게 밟은 예로는 윌리엄 마샬이 있겠다. 이 자도 삼촌에게 수련을 받고 동료들과 함께 유럽의 무술대회를 쓸고 다녔으며 이에 리처드 1세의 어머니 엘레오노르에게 까지 명성이 뻗쳐 경호원으로 뽑히기도 했었다.
- ↑ 원래 신분의 제약이 없었으나 수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귀족의 혈통을 가진 자만 될 수 있도록 후에 법이 제정되었으며, 현실적으로도 봉토를 받는 기사가 되려면 생활비나 장비값이 만만치 않았기에 귀족이 아니면 되기가 굉장히, 엄청 많이 힘들었다.
- ↑ 이런 시츄에이션을 통칭 큿코로 (くっころ) 라 한다. くっ、殺せ! → くっ、ころせ! → くっころ
- ↑ 단 여마법사가 쿨데레라면, 여기사는 마왕 못지 않은 메가데레이다.
- ↑ 심지어 콤프에이스 판에서는 빈유보다도 더한 무유(無乳)로 그려져 제대로 굴욕을 먹었다.
어이, 이시다 씨. 이럴 필요까진 없잖아요?--위에 만화판은 예쁜 남자가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