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거

Ogre
오그레

1 개요

영어로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을 뜻하는 단어로, 프랑스어에서 나왔으며 프랑스어로는 '오그흐'라고 읽으며 ogresse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이때의 발음은 '오그헤스'다. 그러니 '오그흐'를 '오그레'로 알아듣고 왈도체라고 까지는 말자. 옛날 번역에서는 도깨비,[1] 식인귀 등으로 번역했다.

한국어 표기법 상, 장모음을 표기하지 않는 관계로 영어 발음에 따른 정확한 표기는 '오거'가 맞다.

나폴레옹이 엘바섬을 탈출해 파리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전한 신문의 헤드라인은 '오우거, 돌아오다.'였다.

여담이지만 윤선도의 시 〈오우가(五友歌)〉를 얘랑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이름이 비슷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생들이 그러하다.(예시).둘 다 발음이 찰지다

2 판타지 세계의 몬스터

2.1 개요

엄청나게 힘이 세고 성질이 포악하며 머리 나쁘고 못생긴 거대한 덩치를 지닌 식인귀다. 서구에서는 제법 유서 깊은 괴물로 유럽의 민담에 자주 등장해 왔는데, 공통점은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것이다. 폭력과 살인을 동반하는 잔인하고 야만적인 존재로 외형은 대체로 인간과 유사하지만 훨씬 추악하다. 괴물로서의 정체성이 확립되기 전에는 인간으로서의 성격도 가지고 있었다.

어원은 12세기 프랑스의 문학인 《퍼시발(Perceval, the Story of the Grail)》에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인간의 도래 이전에 영국에 살던 존재들을 지칭하는 말로 나온다.

'(중략)...옛 오우거들의 땅 위에 세워진 모든 영국의 왕국들은 그 창에 의해 무너지리라...(중략)'.

- 《퍼시발》 中

어원으로서의 원형으로 자주 거론되는 주장으로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오이아그로스[2]가 변형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또 다른 주장으로는 17세기 유럽인들의 헝가리에 대한 공포가 형상화되었다는 추측이 있다. 계속 거슬러 올라가면 인도유럽어족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신화적인 식인귀 개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개념은 톨킨오크라는 종족을 창조해 내는 데도 큰 영향을 끼쳤다.

오우거라는 괴물이 정립된 계기는 1697년 페로의 동화 《장화신은 고양이》에 등장하는 변신 능력을 가진 괴물로, 이 괴물은 페로의 다른 이야기에도 몇 번인가 등장한다.

현대에 와서는 다른 민담의 괴물들처럼 희화화되는 경향이 없잖아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시로 드림웍스의 3D 애니메이션 《슈렉》의 주인공 슈렉이 있다.

2.2 판타지 세계의 오우거

인간의 개념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와 하나의 종족이 되었다.

오우거가 판타지로 정립된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는 그저 그런 몬스터로 트롤보다 훨씬 약하지만, 《로도스도 전기》를 비롯한 후대의 작품에서는 매우 강한 몬스터로 그려지도 한다.[3]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오우거도 트롤보다 강하고, 여기에 《드래곤 라자》의 OPG 버프를 받으면서 한국에서는 일반 몬스터 중에서는 최고급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참고로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오우거는 슈렉 못지않게 희화화되어 있다.

양판소에선 듣보잡스런 존재로는 오크, 트롤과 함께 도매금으로 친다. X나 발빠르신 주인공에겐 그저 덩치만 크고 머리가 나쁜 살덩어리일 뿐이며, 우워우워거리다 두드려 맞고 뻗는 게 일상다반사이다. 다만 작품에 따라선 지상 최강의 생명체 수준으로 강력하게 묘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일례로, 양판소는 아니지만 《드래곤과 조지》에선 오우거가 드래곤과 동급으로 나온다.

어찌 되었든 힘이 세다는 것만큼은 확실히 강조되는 편으로,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는 오우거 힘의 건틀렛이라는 인간에게 오우거의 힘을 부여하는 건틀렛도 등장하는데, 한국에는 《드래곤 라자》를 통해 OPG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건틀렛.

2.2.1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오우거

오우거(던전 앤 드래곤) 문서 참고.

2.2.2 드래곤 라자의 오우거

웬만한 전사는커녕 어른 수십명이 달라붙어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몬스터계의 호프적 존재.

《드래곤 라자》가 기본적으로 《D&D》의 영향을 크게 받은 작품이지만 왜인지 오우거는 엄청나게 강화되어서 나온다. 심지어는 트롤이나 라이칸스로프 따위보다 훨씬 강력한 몬스터로 묘사된다. 단독으로 오우거와 1:1 대결을 벌일 수 있는 전사라면 이미 최강급 전사(예 : 샌슨 퍼시발). 《그림자 자국》에서 시에프리너의 총애를 받던 전설적인 오거 전사 에켈퍼는 무려 122개의 총상(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 정도 수준의 소총, 기관총으로 인한)을 입고 죽었으니, 그 강대함을 알 만 하다.

덕분에 OPG 역시 본래보다 엄청나게 강화되어 등장했다. 하지만 정작 본편에 '진짜' 오우거는 한 마리도 등장하지 않는다.일루전은 나왔지

이렇듯 오우거가 강화된 이유로 이영도가 일본 서브컬처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는데 실제로 이영도의 덕력이 좀 되긴 한다. 하지만 세계관 설정은 순전히 작가 마음이고 오우거를 강력하게 묘사하는 것이 일본 작품들의 흔한 설정이긴 하지만 전유물은 아니기 때문에 단정지을 수는 없다. 당장 《워크래프트 시리즈》만 보아도 오우거가 트롤보다 몇배는 강력하니까. 근데 그 블리자드 개발자들도 상당한 덕후들이었다는 게 함정.

2.2.3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종족 오우거

오우거(워크래프트) 문서 참고.

2.2.4 C9의 오우거

40대 초반 던전 최강의 일반 몬스터다. 어떤 공격에도 경직이 들어가지 않고 공격을 해오는 탓에, 근접 캐릭터들한테는 최악의 몬스터. 리치도 길어서 법사들도 잘못 접근하면 순살. 거기다 점프해서 땅에 떨어지며 일으키는 충격파도 데미지가 들어온다. 게다가 젠되는 숫자도 많다. 중간 보스급 오우거들은 막강한 체력과 공격력을 겸비하고 있다.

2.2.5 로도스도 전기의 오우거

기본적인 사항은 《D&D》와 같으며 강한 완력과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로 그려진다. 주로 마모군에 편입되어 있는 관계로 주인공 파티와는 적대적인 사이. 뛰어난 육체적 능력으로 마모군의 전위를 담당하고 있지만 머리가 나빠서 다크 엘프처럼 보다 똑똑한 녀석들의 지휘를 받는다. 생명력이 강해서 심장을 찔려도 즉사하지 않는다.

출판사 들녘의 《마계마인전》에서는 '식인귀'로 번역되었다.

2.2.6 워해머 판타지오우거

워해머 판타지의 오거는 오거 킹덤 문서 참고.

2.2.7 더 로그의 오우거

레이펜테나 세계를 지배하던 선도종족이었으나 아담 카드몬의 공작으로 정수가 파괴되어서 강하고 힘센 몬스터로 타락해버린 비운의 종족이다. 오우거 메이지라는 상위 종족도 있고, 오우거 메이지 팔부중이라는 강력한 종족은 마법까지 사용 가능한 정수파괴의 저주로부터 벗어난 듯 하다. 본작에서는 오우거도 잘 안 나오는 편이고 오우거 메이지 팔부중은 캐스윈드 사이크리드가 해치웠다는 말로만 등장했다. 킷 아슬나하의 말에 따르면 피에서 벌꿀향이 난다는 듯. 캐스윈드가 해치우고 다니는 걸로 봐서는 레이펜테나의 균형을 부술만한 일을 벌이고 있는 듯 하다.

2.2.8 마비노기의 필드 몹 또는 보스 몬스터

처음 나온 몹인 오거는 스모선수처럼 훈도시 빼고 아무것도 입지 않은 모습으로 나온다. 스톰프를 사용하며, 약간의 헤비 스탠더를 가지고 있다. 대략 700~1000대의 생명력.

바리 던전에서 나오는 오거 전사는 삼하인저승으로 가는 문을 지키는 수문장이였으나, 난이도 하향으로 일반과 다크 나이트 퀘스트 중에서만 나온다. 매우 매섭고 좁은 던전의 특정상 싸우기 매우 힘들다. 그냥 치는 평타가 고랭크 스매시급의 데미지에다가 조금 넓은 스톰프, 골렘보다는 느리지만 더욱 더 많은 체력, 다중인식, 5마리나 등장하고 마나 리프랙터가 2단계 이상이라 아이스 스피어에도 얼지 않고 걸어온다. 하지만 불 속성이라 풀 차지 아이스 스피어에는 얼기도 전에 사망한다. 생명력은 대충 2000대로 추정. 그중 약간 작은 녀석이 고가의 인첸을 떨군다.

필드 보스로는 가이레흐 쪽에서 자이언트 오거가 가끔 출현하며, 생명력은 3000대로 추정. 특징으로는 카운터 크리로 성공시 서큐버스처럼 옷을 벗는다. OME 그러면 방어력이 소폭 하강되어 잡기 쉬워지지만, 누가 그런 몹의 몸을 보고 싶나? 그리고 나왔는지 알 수 있는 방법도 한정적이고 랜덤형식이라 그다지 잡히지 않는 비주류 보스몹. 일반 오거와 달리 이 녀석은 머리털이 있다는 차이점도 있다.

아본 미션에서는 해골바가지로 나온다. 힘의 결정체인 근육이 빠져서 그런지 조금 약해진 모습이다. 하지만 풀아머 오거 스켈레톤은 약간의 헤비 스탠더가 있으니 주의.

교역소에서도 오거를 볼 수 있는데, 이곳의 오거들은 몸집이 작고 순한 얼굴을 하고 있으며 제대로 된 옷을 입고 마족표 무기 수리와 운송수단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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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교역소 오거들의 말투가 스갤문학에서 정박아 기믹로 나오는 애자동의 말투하고 같아서 그런지 스갤에서 잠시 주목을 끈적이 있었다. 팀 해체되고 투잡뛰는 이제동

변신 마스터리와 함께 업데이트된 변신 수집 일기에서는 오거 전사, 약탈자 두목 오거 등의 아종들은 모두 기록되어있는데, 왜인지 가장 중요한 그냥 오거가 누락되어 있다. 그런 게 변신일기에 꼭 있어야 하는지는 일단 넘어가자.

2.2.9 마비노기 영웅전의 등장 몬스터 오거

오거(마비노기 영웅전) 문서 참고.

2.2.10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등장하는 몬스터

주로 고원이나 산지 지형에서 초반부터 마주칠 수 있는 몬스터. 미노타우르스와 비슷한 특징을 공유하는, 맷집이 좋고 물리 타격만을 할 줄 아는 근육돼지 타입의 몬스터로, 능력치도 미노타우르스와 전반적으로 비슷하다. 속성 저항이 전무한 것도 서로 동일.

다만 미노타우르스와는 달리 무기나 마법은 일절 사용하지 못하고 맨주먹만으로 공격해오는데, 이 공격속도가 덩치에 비해 상당히 재빠른 편인데다 공격력도 맨손인 미노타우르스만큼이나 강력해 주의해야하는 몬스터. 두 세마리에게 둘러쌓이면 정말로 도망 시도조차 해볼 수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까이는 생명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스팩상으로만 따지면 분명 미노타우르스나 오거나 비슷한 편인 것에 비해, 어째서인지 오거는 꽤나 많은 수가 스폰되어 몰려다니는 편이라 근접해서 싸울 수밖에 없는 전사 계통으로 캐릭터를 육성한
플레이어에게 상당히 골치아픈 상대이다.

데이드릭 프린스말라카스오시머에 더불어 애정을 품고있는 종족 중 하나로, 애초에 엘프가 원 뿌리인 오시머와 오거가 딱히 혈통으로 이어진 종족이라는 언급이 되진 않았다는 점에서, 단순히 못생긴 외모(...) 때문에 마음에 들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반적인 외모가 상당히 우둔해 보이는 것에 비해 생각보다 지능이 높은 편인 종족으로, 인간형 종족과 교류가 가능한지 여부가 아예 언급 자체가 되지 않는 여타 시로딜 토착 크리쳐들(트롤, 임프, 미노타우르스등)에 비하면, 말라카스의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최소한 명령을 이해하고 역할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지능은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이후 자신들을 지배하던 자들을 반대로 노예로 삼았을 때도 그들이 눈치보며 여러 노동을 하는 것을 보면 오거들이 이런저런 일을 하라고 지시를 내리는 것도 할 수 있다는 말이므로, 거의 짐승스러운 모습 밖에 보여주지 못하는 위의 토착종들에 비하면 지능이 굉장히 높은 종족인 듯 하다.

이것의 연장인지, 번쩍번쩍하고 금전적으로 가치가 높을 것처럼 보이는 물건이나 도구에 집착하는 면모도 있어서 그런 물건을 가진 인간을 습격하기까지 하면서 그것들을 빼앗아 보관해두는 모습도 볼 수 있다.

2.3 기타

2.3.1 철권의 캐릭터 오우거

대전액션게임 철권의 등장 캐릭터는 오우거(철권) 문서 참고.

2.3.2 레이브(만화)의 등장인물

オウガ

귀신의 총장으로 마더 다크블링 라스트파직스의 소유자로, 이 능력으로 물리적 공격을 전부 무력화시킨다. 과거에 레이나의 아버지를 죽이고 실버 레이를 훔친 적이 있다. 루시아의 신생 데몬 카드에 대항하기 위해 펌프킨 도류와 협력하였으나, 무지카와 레이나의 커플오의인연의 은을 막고 쓰려진다. 여담으로 각 세력들의 보스들마다 안습한 과거를 지니고 있는데 얘 혼자만 없다.

2.3.3 퀘이크 1의 오우거

험상궂게 생긴 커다란 덩치의 인간형 몬스터로 플레이어를 발견하면 "매매햄~~~!"이라는 울음소리를 외친다.

멀리서는 수류탄 발사기로 수류탄을 발사하고 근접하면 전기톱을 휘두른다. 전기톱의 판정도 넓어서 막무가내로 근접전을 해서도 안되고 특히 좁은 데서는 사방으로 튕겨다니는 수류탄이 위협적이다. 이 수류탄이 사방으로 튕기고 굴러다니다보니 단순히 로켓을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정신을 분산시킨다.

맷집도 장난이 아니라서 첫판에만 나오는 그런트(미친 병사)가 샷건 한두 발에 죽는데 비해 이 놈은 8발(이것도 슈퍼 샷건의 펠릿수 보정을 적용해서 이런 거고, 일반 샷건은 9발이다.)을 맞아야 죽는다. 슈퍼 샷건은 4방을 쏴야한다. 다행히 로켓이나 수류탄으로는 두 방이면 정리되는데, 이게 죽을 때 드랍하는 로켓탄의 갯수도 2개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놈이 중반 이후 들어가면 《퀘이크 1》에서 자주 나오는 적 중 하나다 보니 몬스터와의 각개전투 부분에 있어서 《퀘이크 1》이 《둠 시리즈》보다 더 어려운 게임이 된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퀘이크 1》은 《둠 시리즈》과 달리 소수정예와의 전투를 강조한 측면이 강한지 게임 내 몬스터의 물량 자체는 《둠 시리즈》보다 낮은 편이라는 것이다.

여담으로 이 녀석의 음성 샘플링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FPS인 《듀크 뉴켐 3D》에 등장하는 돼지경찰 울음소리 샘플링과 거의 같은 샘플링을 쓴 것이다. 둘 다 플레이어를 발견할 때 내는 소리로 쓰여졌다.

2.3.4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SIN에 등장하는 머신

2.3.5 GEAR전사 덴도의 초반 적인 알테어가 모는 기어 나이트

鳳牙.

국내명 나이트 다크니스.

덴도와 동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데이터 웨폰도 사용 가능하다. 바이퍼 윕불 혼을 데이터 웨폰으로 소지하고 있다.

후에 알테어가 일시 전선에서 이탈 후 호쿠토가 몰게 되고 최종 결전에서 다시 알테어가 몰게 된다. 최종 결전에서는 피닉스 엘로 얻은 데이터 웨폰 운교, 해추로 싸우게 된다.

악역일 때는 얼굴의 페이스 가드가 덮혀버리는 게 특징이다. 그리고 덴도와는 달리 초수왕 키바를 인스톨 시 거대한 대검 형태(키바 브레이커)인 것도 차이점.

여담으로 덴도처럼 전지로 움직이는데, 덴도가 전투 중에 전지 교체하는 일이 허다한데 이 녀석은 전투 중에 전지를 간 적이 거의 없었다. 조종사의 실력 차 때문인지 기체빨 때문인지는 불명이다.

2.3.6 지상최강의 생물, 한마 유지로의 별명

일단은 등짝의 근육에 힘이 들어가면 귀신의 얼굴이 생긴다고 해서 붙은 것 같지만, 원래 괴물급인 인간이라서 붙은 걸 수도…

2.3.7 참마대성 데몬베인에서 안티 크로스 중 한 명인 티투스가 타는 데우스 마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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皇餓.

허공에 무수한 검섬이 번뜩인다.

─눈 앞의 공간이, 아무 것도 없는 공간이 깊이 베였다.
푸른 하늘이 잘게 잘린 파편이 되어 흩어진다. 허공에 생긴, 다각형을 그리는 시공의 틈새. 그 건너
편, 핏빛 우주에서 갑옷무사와 닮은, 오니와도 닮은 강철 거인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쪽은 皇餓라고 쓰는 모양이다.(일본어 음독으로 읽으면 오우가가 된다.)

《참마대성 데몬베인》에서는 데몬베인레무리아 임팩트에 승멸당했고, 《기신비상 데몬베인》에서는 아이온의 언월도에 까였다. 악의 조연이란 다 이런 거지. 주인인 티투스처럼 숨겨진 팔이 있지만 윈필드한테 드러낸 게 화근이 되어서 제대로 써먹지도 못했다. 그나마 죽는 장면이 멋지다는 게 다행.

2.3.8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의 등장인물 오우기 카나메의 별명

오우기 카나메 문서 참고.

2.3.9 FPS 게임 타이탄폴에 등장하는 타이탄.

FPS 게임 타이탄폴의 이족보행병기에 대해서는 타이탄폴/타이탄 문서 참고.

2.3.10 포켓몬스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포켓몬 가이오가

가이오가의 영어 이름이 Kyogre다. Kyo+Ogre(카이+오우거)로 번역했다. 하지만 결국 쿄그레나 쿄우거로 읽겠지

2.3.11 가면라이더 위자드의 등장 팬텀 오우거

오우거(가면라이더 위자드) 문서 참고.

3 애플MSX 컴퓨터용 전략게임 및 동명의 보드게임의 제목, 그리고 이 작품에 등장하는 초대형 인공지능 탱크

파일:오우거전차.jpg

오우거 Mk. V 제원
전고25.5미터(페리스코프 타워 포함. 타워를 제외한 차체 높이는 차고 참조)
전폭13.5미터
전고15.5미터
차고7.5미터
최고속도90km/h
중량380톤
엔진출력3040마력 X 60

헤비 오브젝트 파멸편
1977년에 미국 스티브 잭슨 게임사에서 발매한 보드게임, 그리고 이를 기초로 만들어진 고전 컴퓨터 게임 및 이들 작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인공지능 초중전차 시리즈를 칭한다.

게임의 배경은 핵 세계대전으로 황폐해진 지구이며, 플레이어 1은 기갑사단의 사령관, 플레이어 2는 인공지능 탱크인 사이버탱크, 속칭 오우거가 되어 서로 상대방을 끝장내야 한다. 한편 컴퓨터 게임에서 1인 모드로 플레이할 경우 컴퓨터가 오우거를 조종한다.

오우거는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기갑사단의 저지를 돌파하여 플레이어의 사령부 건물을 파괴한 뒤 (가능하면) 살아서 탈출하면 승리하며, 플레이어는 사령부가 파괴되기 전에 오우거를 파괴하면 승리한다. 따라서 오우거는 플레이어가 어떤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막아야 되는 탱크이다.

보드게임의 경우 최초의 Mk.I부터 가장 최신의 Mk.V형이 존재하며, 컴퓨터 게임의 경우 Mk. III와 Mk. V 두 종류 중에서 택일한다. 당연히 신형인 Mk. V가 더 강력하다.

무기로는 Mk. V형 기준, 전면부에 눈처럼 생긴 2개의 대형 주포 외에, 6개의 부포, 6문의 미사일 발사기, 12문에 달하는 대인용 기관포를 탑재한다. 주포와 부포는 기존의 포탄들은 물론이요, 클러스터식 핵폭탄도 발사 가능하며 사실상 이쪽이 주력 포탄이다. 주포 기준 19개의 소형 핵탄두가 포탄에 내장되어 있으며 목표의 상공에서 폭발하는 방식이다.

오우거 시리즈의 장갑은 수 센티미터만 되어도 지근거리에서의 핵폭발 충격을 막아내는 BPC(Biphase-Carbide) 장갑을 수 미터 단위로 장착했다는 설정이며, 보병들조차 이 BPC 장갑으로 만든 강화복을 입고 핵폭탄이 탄막처럼 쏟아지는 전장을 헤쳐나간다. 즉 이 시대는 보병부터 전차까지 기본적으로 핵무기를 쓴다. 그야말로 세계종말을 손꼽아 기다리는 초막장 세계관으로, 전쟁으로 세계가 완전히 황폐화되어 있어서 장애물이라고는 핵폭발이 남긴 크레이터 뿐이다(...).

플레이어의 기갑사단 병력은 위에 말한 보병 외에도 두터운 장갑을 두른 주력전차, 장갑은 얇지만 화력이 센 미사일 전차, 한 턴에 두번 움직일 수 있는 고속 호버크래프트, 그리고 기동력은 전혀 없지만 초장거리 포격이 가능한 야포 등으로 구성된다. 이런 대병력이 핵무기를 퍼부으며 싸워도 막기 어려운 것이 오우거이며,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아군 병력을 자근자근 조지며 다가오는 오우거가 너무나도 두렵게 느껴진다.

주된 전략은 오우거가 야포의 사정권에 들어오기 전에 호버크래프트로 오우거의 궤도를 손상시켜 기동력을 줄이고, 야포의 사정권에 들어오면 야포와 기갑병력을 총동원해 오우거의 주포나 미사일 등 장거리 무기를 파괴, 그리고 살아남은 병력으로 오우거의 나머지 무기를 제거한 뒤 기동력을 0으로 떨어뜨리면 승리할 수 있다. 다만 오우거 자체를 파괴할 수는 없다. 외부로 노출된 궤도나 무기들만 제거할 수 있지 차체 자체는 핵무기로도 파괴 불가능이기 때문. 때문에 오우거는 무기가 모두 파괴되더라도 기동력만 살아있으면 거대한 덩치를 이용해 사령부를 깔아뭉개서 승리할 수 있고, 궤도조차도 4열로 되어 있어 따로 부숴줘야 하므로 은근히 멈추기가 힘들다. 때문에 오우거의 무기를 파괴하는 데만 집착하다가 패배하는 것이 초보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이다.

특히 호버크래프트는 높은 기동력을 갖고 있어 한 턴에 두 번 이동이 가능하므로(이동->사격->이동), 오우거의 궤도를 어느 정도 파괴해 기동력을 떨어뜨리고 미사일이나 주포처럼 사정거리가 긴 오우거의 무기들을 파괴한 후에는 오우거의 반격을 일체 받지 않으면서 오우거를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이용해 초반에 미사일 탱크와 주력전차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오우거의 주포와 미사일, 궤도를 공격하고, 중반부터는 호버크래프트를 이용해 오우거를 농락하는 방법을 이용하는 플레이어들도 있다. 하지만 호버크래프트의 화력은 끝에서 두 번째(보병 다음)일 정도로 빈약하기 때문에, 오우거가 사령부를 타격하기 전에 호버크래프트만으로 오우거를 침묵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 즉 운이 필요한 전술.

또 한 가지 유효한 전략은 보병을 활용하는 것인데, 먼저 상대적으로 장갑이 빈약한 오우거의 대인화기류를 빠르게 제거한 뒤, 보병중대를 여러 개로 나누어 오우거를 괴롭히는 것이다. 오우거의 무기는 전부 한 번에 하나의 목표만을 공격할 수 있으므로, 주포가 보병 1개 소대를 공격하느라 턴을 낭비하도록 하면 그만큼 미사일 탱크같은 아군의 중요 병력이 오래 살 수 있다. 다만 이때 오우거가 보병을 밟아버리거나 추월해버리는 일을 막아야 하므로, 오우거의 궤도를 부지런히 부숴줘야 한다.

여담으로, 얼마 전 스티브 잭슨이 킥스타터를 통해 복간 프로젝트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4]

4 2008년작 영화

시간여행으로 150년 전의 전설로 전해지는 어느 마을로 이동하여 마을을 깽판치는 거대한 오거와 대결한다는 줄거리인데, 《그렘린》이나 슬라임을 모티브로 한 《우주 생명체 블롭》을 제외하면 판타지나 신화 속 괴물을 제목으로 쓰는 영화치고 제대로 된 게 없다는 전설을 입증했다.

오거가 낡아빠진 팬티 입고 나오는 게 뒤에서 보면 귀엽기까지 하다. 그나마 졸작으로 알아주는 《고블린》이나 《트롤2》보단 약간은 낫다.

  1. 하지만 도깨비는 항목에 나오듯 오거랑 다른 면이 많다. 차라리 두억시니가 오거에 가깝다는 주장도 있다. 문제는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두억시니는 오거만큼이나 생소하기 때문에 그럴 바엔 번역을 하나마나라는 것.
  2. 오르페우스의 아버지로 트라키아의 왕, 강의 신으로 형상화되는 인물이다.
  3. 일본에서는 비슷한 식인귀 괴물인 오니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4. 해당 웹사이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