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포탄

잘도 이런 미치광이 문서를!!

1 개요

1983년에 제작된 북한의 아동용 애니메이션.

2 줄거리

주인공인 석팔은 수학을 매우 싫어하는 개구쟁이다. 수학만 싫어하는 게 아닌 것 같다. 방과후 학습반을 땡땡이 친 것도 그렇고, 친구의 말에 따르면 "수업시간에도 미국놈 대가리만 그린다"고. 그냥 공부를 싫어하는 듯 하다.

방과후 학습반에 나갈 시간에 땡땡이를 치고 혼자 토끼를 사냥하다 친구에게 걸려서 타박을 맞는 석팔은 적어도 숙제는 하고 놀자는 친구의 말에 숙제를 시작한다. 각 그리는 숙제를 어려워하던 석팔은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각도를 그리는 위치에다 미군 철모를 그리고는 컴퍼스를 총처럼 들고 입총질을 하며 놀다가 잠이 들고 만다.

꿈 속에서 석팔은 그의 친구들과 탄두대가 된 각도기와 연필모양의 기다란 포탄으로 미군을 무찌르는 임무를 맡아 전투에 나가게 되는데 포승각(발사 각도)을 맞추지 못해 애를 먹게 되고, 결국 삽질하는 도중에 미군의 포탄을 맞고 쓰러진다. 꿈에서 깬 석팔은 친구에게 분도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배우고 숙제를 마친다. 그 후 석팔이가 "공부시간에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숙제도 잘해야 훌륭한 인민군대가 될 수 있다는걸 깨달았어! "미국놈 대가리만 그리던 놈이 뭐래라고 하며 끝.

3 기타

여러모로 작중에 나타난 학용품 군대를 보면 어이없음을 넘어 일종의 경외감이 느껴진다.

다른걸 다 떠나서 해안포대함 미사일을 놔두고 적 상륙함을 상대로 목측식 무유도 다연장로켓을 배치할 생각을 한 북한군에게 경외심이 느껴진다. 대신이라고 할까, 작중 등장하는 다연장 연필 발사차량은 현실의 다연장로켓 뺨을 때리다 못해 김치싸대기를 날리는 놀라운 장전속도를 보여준다. 거의 3초에 6~7발을 장전하는 속도.

미군의 무기를 2차 대전 수준[1]으로 그려놓았다. 동아일보 관련 기사

프레임은 84년도 애니 치고는 정말 좋은편. 그림체도 좋다. 하지만 줄거리가..

마지막 만든이의 이름이 나올때 노래에 평양서창녀자고등중학교라 나오는데 잘못 띄어 읽으면 의미가 이상해진다.
  1. M4 셔먼이 수륙양용전차로 나온다. 거기다가 미국 무기들에는 얼굴이 험악하게 그려져 있다. 코를 길게 해놓은걸로 봐서 도깨비 같은 양키놈들이란 사상을 어린이들에게 주입하려 한 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