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3년에 심형래가 영구아트무비라는 영화사를 설립한 뒤 처음 감독한 영화이며 영화사 작품으로 치자면 첫 번째였으나 심형래 감독의 연출 경력으로 따져보면 두 번째에 해당한다.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에선 해당이 안 된다.
왜냐하면, 심 감독은 BUM영화제작소에서 1992년 영구와 흡혈귀 드라큐라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사실 심형래는 이형화를 찍을때 강남의 빌딩을 비롯한 수도권의 알짜배기 부동산을 모조리 팔아버렸다고 한다.
2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공부는 꼴찌, 말썽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개구장이 영구는 학교도 빼먹고 근처의 야산 동굴에서 놀던 중 크고 이상한 모양의 알에서 부화한 공룡을 발견하고 놀라 도망친다. 허겁지겁 학교로 달려온 영구는 선생님과 반아이들에게 본 공룡에 대해 이야기하나 허무맹랑한 소리라며 믿어주지 않는다. 한편 아기 공룡이 마을에 나타나자 아이들은 못생겼다며 돌을 던지는 등 짓궂은 장난을 하는데, 영구는 집으로 데려가 쭈쭈란 이름도 지어주고 따뜻하게 보살펴준다. 그러나 공룡이 세상에 다시 나타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악당[1]들은 공룡 쭈쭈를 몰래 잡아다가 외국에 팔아 넘기려고 영구 집으로 몰래 숨어 들어온다. 한판 대결 끝에 영구와 공룡 쭈쭈는 악당들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그들의 소리를 쫓아 서울로 들어오고, 거대한 공룡의 출현에 놀란 사람들 때문에 시내는 온통 아수라장이 된다.
설정상 그 거대한 공룡의 정체는 쭈쭈의 어머니.
그래서 쭈쭈의 어머니가 깨어난후 쭈쭈를 찾으려고 도시를 공격한다. 일단 주무기로는 불을 뿜는데..그냥 불이다..
사실 쭈쭈의 어미니의 집과 위력이 좀 그닥인 편. 경찰, 군인들의 총에 맞으면 아주 고통스러워한다(..). 탱크와 전투기의 공격을 맞으며 비명을 지르기도 한다. 후에는 결국 어느 빌딩의 옥상에서 군인들에게 기습당해 사망한다(...). 영구는 이를 보며 슬퍼하고, 쭈쭈도 결국 총살을 당한.... 듯 싶었더니 알고보니 살아있었고, 영구는 기뻐하며 쭈쭈를 일으켜 준 뒤, 자연으로 보내기로 약속한다.
질라 : 하하하! 머저리들.
심형래가 얼마나 개쌍놈인지 증명해주는 영화
3 흥행과 평가
1954년에 나온 '고지라 시리즈의 첫 작'보단 퀄리티가 떨어지지만 한국의 특촬물은 일본에 비해 기술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일본보다 퀄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라고 쉴드론이 나왔는데, 사실 이건 변명이라고 할 것조차도 못 되는게 이미 한국에선 1967년에 대괴수 용가리를 찍었다. 비록 당시엔 일본 특촬 기술에 의존하다시피 했지만 한국과 일본의 경제적 사정을 감안한다면 '대괴수 용가리'는 상당히 파격적인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연출이라던지, 스토리 개연성 등은 30여년 전의 용가리보다 더욱 구려졌다... 그리고 심형래는 그 용가리를 리메이크하고 같은 단점을 드러내며 또 망한다.
게다가 분명 이 영화는 아동영화인데, 정작 보면 엄청 잔인한 장면도 섬세하게 나온다.(...)[2] 이러니 평이 더 나빠질 수 밖에...[3]
게다가 이 영화는 같은 시기에 개봉한 쥬라기 공원와 비교되었고, 결국은 흥행은 떨어졌다. 심형래 마저도 쥬라기 공원을 보고 상당히 크게 경악했다고 한다.
영화 초반 선생님이 공룡과 파충류에 대해 수업을 하는데 파충류에는 뭐가 있는지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는데 한 학생이 개구리라고 말하자 그걸 정답이라고 말한다(...). 알다시피 개구리는 파충류가 아니라 양서류다. 참고로 이 때 영구는 닭도 알을 낳으니 파충류 아니냐고 그런다.[4] 공룡의 멸종 원인이 빙하기 때문에라고 설명한다. 사실 이 당시만 해도 공룡이 멸종의 원인이 소행성 충돌이라는 주장이 본격적으로 나온 때는 알바레즈 부자가 그걸 주장한 1980년이었으며, 그래서 1993년 당시의 기준으로 비교적 최신 학설로 취급되던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