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씨사이드파크


永宗海邊公園 / Yeongjong Sea-Sid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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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길이 8km의 해변공원으로, 영종하늘도시의 랜드마크 공원이다. 당초 2014년 말 개장을 목표로 착공하였으나, 설계 변경으로 인해 여러 차례 연기되었고 결국 2016년 7월 1일 개장하였다.

2 건설 배경

조성 초기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송도의 센트럴파크, 청라의 호수공원과 다르게 영종하늘도시에는 대규모 공원이 없었다. 이는 해변가에 밀라노 디자인시티, 영종 브로드웨이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계획되어 있었기 때문인데,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두 사업이 좌초되었고 경자청LH는 비게 된 해변을 조성하기 위해 씨사이드파크 계획을 발표한다. 부산 민락수변공원[1]과 같은 유형의 바다 공원으로, 영종하늘도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H가 650억 원을 들여 기부채납한 것으로 인천시 예산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다만 기부채납 후의 유지관리 비용은 인천경자청이 부담해야 하며 이는 연간 54억 원으로 추산된다.[2]

3 시설

영종 씨사이드파크는 5개 소공원으로 구획이 나뉘어져 있다. 수도권 해안가를 역조망할 수 있으며, 공원에서 보는 인천대교송도국제도시 풍경이 매우 멋지다.

길게 늘어져 있어 규모가 작아 보이나, 실제로는 여의도 전체면적과 맞먹는 크기의 공원이라고 한다. 축구장 250개, 송도 센트럴파크의 4배 크기.

2016년 8월 현재, 아래의 시설들은 아무 것도 운영되지 않고 있다. 공사가 완료된 레일바이크도 이용이 불가능하다. 이렇게 된 사정은 '현실' 문단 참고.

  • 레일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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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가로지르는 왕복 5.7km의 레일바이크가 깔린다. 월미도와 송도, 인천대교 등 서해바다를 보며 페달을 밟을 수 있다. 수도권 유일의 레일바이크. 현재는 공사가 완료된 상태이다.

  • 영종 오토캠핑장

시사이드 파크의 중간부, 송산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주민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3] 마음껏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바다가 바로 옆에 붙어있고 도심 속 자연환경이 갖추어져 있어 이점이 다른 오토캠핑장과 차별화 하는 포인트가 될 듯.

  • 인공암벽폭포

약 10m 높이의 인공암벽이 설치되어 있고 폭포가 흐를 예정. 바다를 보며 클라이밍 하는 재미가 있을듯 하다. 레일바이크가 이 암벽 사이로 달리게 된다.

  • 천상의 정원

하늘에 떠있는 거대한 숲인 공중정원을 모티브로, 어른과 아이 모두 만족하는 놀거리로 풍성한 공간. 나무가 자라기 전까지는 그냥 앙상한 정원일뿐 당분간은 전망대 용도로 많이 사용할 듯 하다.

  • 천상의 약속

사랑을 상징하는 연리지와 쌍가락지를 모티브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미래를 약속하는 공간. 씨사이드파크 개장 후 커플들이 찾는 명소가 될 듯 하다.

  • 천개의 소망

소망을 이루어 주는 당산나무를 모티브로, 소망을 염원하고 그 소망으로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체험공간. 나무가 자라기 전까지는 그냥 앙상한 정원일뿐2

  • 영종역사박물관

영종도의 역사를 한눈에 정리한 미니 박물관. 주변에 조선시대에 있던 영종진이 복원되며 700석 규모의 해안가 야외공연장이 갖춰진다.

  • 폐염전 체험지구

영종하늘도시가 개발되기 전 있었던 염전을 공원화 시킨 공간. 데크와 조망대가 있어 걸어다니며 염전을 구경할 수 있다. 다양한 자생식물들에 대한 안내가 잘 되어있으며 영종도에 찾아오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 물놀이장

인공암벽 옆에 위치해 있다. 아파트 내에 있는 물놀이 놀이터의 확장 버전. 경제청은 보강을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은 없는듯 하다. 현재 상태로 개장될듯 하다.

폐쇄된 온천시설을 재활용한 족욕시설이 공원내에 설치되어 있다.

3.1 주차 시설

공원 계획 초기에는 영종하늘도시 주민만 이용할것이라 생각했는지, 주차공간을 160대밖에 만들지 않았었다. 그 후 외지 관광객의 수요를 반영, 인근 주택용지를 부랴부랴 주차장으로 개조했고 현재는 3000대가량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주차 문제 없이 관광객들을 맞이 할 수 있을 듯. 그러나 애초에 주차 문제가 일어날 건덕지 자체가 없었다.

4 해수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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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씨사이드파크의 끝단인 인천대교 입구 부근에는 2001년 개장한 큰 온천시설 '해수피아'가 있었는데, 영종하늘도시 개발과 함께 부지가 수용되어 2008년 철거되었다. 7년밖에 되지 않은 건물이니 그대로 유지시켜 달라는 영종도 주민의 요구가 있었으나, 해수피아 사업자에 대한 특혜 의혹를 우려한 경제청은 결국 철거를 하게 되었다. 아직까지 남아있었다면 씨사이드파크 관광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을테니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이다.

5 현실

인천광역시의 개발 사업이 다 그렇듯이 이 공원도 개장 후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건설비 자체는 LH가 부담하였다. 다만 운영 관리비는 매년 4~50억을 인천시에서 부담해야하는데, 그 운영비를 조달할 방안이 없어서 결국 파행적으로 개장된 것이다. LH 측은 레일바이크 등을 운영하는 수익으로 공원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던 것.

그 결과 공원에는 화장실도 없고,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도 없고, 진입 도로조차 정비가 안 되어 있다. 레일바이크는 공사가 끝났지만 운영되지 않고 있고, 선로에는 잡초가 끼어있다.

결국 언론에서도 수 차례 문제가 지적되었다.

  1. 물론 규모로 보면 씨사이드파크가 월등히 거대하다.
  2. 750억 들인 영종 해변공원 유지비 문제로 개장 지연 - 경향신문, 16년 5월 12일.
  3. 송산이 주거지역과 오토캠핑장 사이에 있어 주변 주민들의 민원으로부터 자유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