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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암벽등반(Rock climbing)은 등반의 한 종류로 자연암벽 또는 인공암벽을 타는 행위이다. 암벽등반을 하는 이유는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이다. 전 세계적으로 암벽등반에 빠진 사람이 많은데 재미와 운동 둘을 붙잡은 꿀잼운동이기 때문이다.
또한 육체적 능력과 정신적 능력[1] 둘 다 요구되는 스포츠이다. 충분한 교육과 적절한 장비, 알맞은 등반 기술이 없다면 아주 위험해질 수 있는 스포츠이다.(괜히 익스트림 스포츠가 아니다.) 암벽의 형태와 등반 방식의 진화로 아주 다양한 종류의 등반법이 분류되어 있다. 볼더링이나 오토빌레이가 설치된 인공암벽 또는 천장이 낮은 실내 암장이 아니라면 무조건 2인 1조로 해야한다.
2 역사
기원 전 200년 그림에는 암벽 등반을 하는 중국 남성이 그려져있다. 12세기에 절벽에서 살던 아나사지[2][3]는 뛰어난 클라이머로 여겨졌다. 근대 유럽인들은 정상에 도착하기 위한 고산등반(Mountaineering) 기술의 하나로 여겨 암벽등반 기술을 단련하기도 했다. 1880년대 유럽인들은 암벽등반을 고산등반의 기술이 아닌 독자적인 분야로 분류하였다.
초기의 암벽등반은 인공등반의 형태로 이루어 졌고, 1920~1960년대에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등반 기술, 등반 장비, 등반 윤리가 진화해왔다. 오늘 날에는 장비는 안전을 위해서만 사용하고 자연적인 암벽 돌기를 이용하여 오르는 자유 등반은 가장 인기있는 등반 방식이 되었다.
3 한국의 암벽등반
18세기 말에 그려진 등암도라는 그림에 비로봉을 올라가는 사람들이 그려져 있는 그림이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 당시에 암벽을 타는 행위는 스포츠나 놀이가 아니라, 암벽에서 나는 물건들을 채취하기 위한 일종의 심마니 활동이었다.
한국의 근대적인 암벽등반의 시작은 일제 강점기로 1926년 5월, 임무(林茂)와 영국의 부영사 였던 아처의 인수봉 초등을 기점으로 한다. 1930년대 백두산과 금강산의 등반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고 서울 근교 암벽의 초등경쟁이 시작됐다. 백령회가 탄생한 것이 이 시기.
1945년 조선 산악회가 탄생했고, 1948년 한국산악회로 개칭하게 된다. 하지만 정국의 혼란과 이어진 한국 전쟁으로 등반은 침체되어 있었다.
60년대에 다시 등반이 활성화 되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수많은 루트가 개척되기 시작했으며 그 중심에는 대학 산악회가 있었다.
70년대에는 체계적인 등반 교육을 위한 등산학교들과 연맹들이 세워 졌다.80년대 후반부터는 장비의 대중화로 등반인구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암벽화가 보급되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이며, 암벽화는 화강암 슬랩위주였던 인수봉과 선인봉에서 극강의 성능을 발휘했고, 이 역시 등반인구의 급증에 기여를 하기도 했다.
90년대에는 인공암장이 도입되고, 인수봉과 선인봉으로 대표되는 화강암 슬랩 위주였던 종래의 등반에서 탈피하여 선운산, 간현암등으로 대표되는 '하드프리' 암장들이 개척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00년대 이후에는 스포츠 클라이밍이 전국 체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인공암장이 늘어나면서 등반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 고등,대학 산악부를 통해 등반에 입문하던 것에서 벗어나 10대 초반, 그 이하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해외에 비해서는 여전히 수준이 낮은 편이지만 그래도 등반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위안거리.
게다가 시흥시에 국제규격에 맞는 스포츠클라이밍센터가 있으며, 김자인 선수가 2010년 초부터 주목하기 시작해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리드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아시아에서는 독보적이라고 볼 수 있다.
4 등반의 종류
등반은 등반 방식, 암벽의 종류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4.1 등반 방식에 따른 분류
- 인공등반: 거벽등반시에는 여전히 이 방식이 선호된다. 인공등반가는 등반의 난이도를 낮출 수 있는 등반 보조장비를 암벽에 설치하여 암벽을 오르는 사람이다. 이 등반 방식을 사용하는 루트는 일반 암벽과 난이도 체계 역시 다르다.
- 자유등반: 자신의 신체적 힘과 기술에 의지하여 등반을 하는 행위이다. 자유등반은 리드 클라이밍이나 탑 로프 클라이밍을 안전 장치로 사용한다. 자유등반에서 장비는 안전을 위한 요소로만 사용되기 때문에 인공등반보다 더욱 어렵고 도전적이다.
- 볼더링: 낮은 바위를 안전 로프 없이 오르는 것이 전형적인 볼더링 등반이다. 안전 로프가 없는 대신 바닥에 볼더링 패드[4]를 깔아둔다. 여러 명의 등반자가 한 루트를 갖고 경쟁을 할 수도 있다.
- 리드 클라이밍: 리드 클라이밍은 등반 기술 중 하나이다. 선등자가 자신의 몸에 로프의 한쪽 끝을 묶은 채로 오르면서 중간 확보물에 로프를 걸어 안전을 확보한다. 다른 쪽 끝에는 확보자가 선등자의 추락 시 잡아주기 위해 대기한다.참고자료 리드 클라이밍은 안전을 위해 많은 장비가 있어야 한다. 확보기, 하네스, 슬링, 퀵드로, 캠, 너트, 볼트 등이 필요하다. 충분한 장비가 갖춰진 상태에서도 다칠 수 있는데 장비가 없다면 큰일난다. 장비들 가격이 생각보다 세다.
부자를 위한 스포츠?추락하게 되면 확보물과 자신과의 거리의 두 배를 추락하게 되니 고려하며 올라야한다.참고자료
- 스포츠 클라이밍: 트래드 클라이밍과 반대 되는 개념으로 미리 박혀있는 확보물에 퀵드로를 걸어 안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누군가가 박아둔 볼트가 있어야 한다. 이 볼트를 박는 사람은 자신이 등반하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존중하여야 한다.
- 트래드 클라이밍: Traditional climbing의 준말로 트래드 클라이밍, 전통 등반 등으로 읽는다. 스포츠 클라이밍과 반대 되는 개념으로 등반가가 등반하며 확보물을 직접 설치한다. 확보물 설치 기술도 요구하는 등반이다. 자기 자신의 확보물이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정신적인 부담도 요구한다.
대담하게 캠을 박고 두번 잡아당겼더니 터지는 상황이 나오면 30cm올라갈때 마다 뭐든 박게된다[5] 영국의 등반가는 그린 마일리지라는 일종의 바위보호 운동의 일환이라 여겨 이 방식을 선호한다.
- 탑 로프 클라이밍: 후등이라고도 많이 불린다. 후술할 멀티피치 등반시에 사용되는 기술이다. 선등자가 리드 클라이밍을 통해 한 피치의 정상에 오르게 되면 위에서 후등자의 확보를 보게 된다. 이 때, 후등자가 등반하는 것을 탑 로프 클라이밍이라 말한다. 보통 표준 로프는 60미터 로프인데 몇 백미터가 되는 암벽을 60미터 로프로 오르기 위해 나타난 방식이다.
- 멀티 피치 클라이밍: 등반 로프는 길이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등반가는 일정한 길이만 등반할 수 있다. 그래서 한 루트의 등반을 여러 번 하게 되는데 이것을 멀티 피치 클라이밍이라 한다. 등반할 수 있는 일정한 길이를 피치라 한다. 선등자가 리드클라이밍으로 오르고 후등자가 탑 로프 클라이밍으로 등반을 한다. 그리고 이 것을 계속 반복하며 등반을 계속해 나간다. 하루 만에 끝나지 않는 루트도 있는데 이럴 때는 암벽에 포타렛지(Portaledge)[6]라 불리는 암벽용 텐트를 설치하여 암벽 위에서 하룻밤을 지낸다.
- 솔로 클라이밍: 한국에선 단독등반이라 한다. 말그대로 혼자 등반하는 것이다. 방법에 따라 안전한 것과 안전하지 않은 것이 있다. 유의할 점은 자유등반과 인공등반을 모두 포함한다는 것이다.
- 딥워터 솔로잉: 프리솔로 클라이밍과 비슷하다. 바다에 있는 해벽을 안전 장비 없이 오르는 행위이다. 떨어지면 아래에 땅이 있지 않고 깊은 물이 있는 것이 프리솔로 클라이밍과의 차이이다. 아래가 물이지만 자세가 좋지 않고 높은 곳에서 떨어진다면 꽤나 아프다.[7]
- 프리 솔로잉(프리 솔로 클라이밍): 안전하지 않은 등반의 대명사. 떨어지면 대체로 즉사이다. 아무런 확보 없이 오르는 것이다. 등반가의 정신적이며 육체적인 역량이 가장 잘 드러나는 등반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는데 목숨이 아깝고 삶에 미련이 있다면 하지 말자. 한국은 유독 릿지꾼들 중심으로 많이 퍼져 있는데 엄청나게 위험하다. 이들은 대부분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단히 많으며 한국내 등반사고의 대부분이 이들에 의해 난다.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들 중에서도 프리솔로잉을 전문적으로 하는 등반가들도 프리솔로잉은 온사이트나 플래싱이 가능한 난이도 이하의 루트에서만 시도하며 그런 이들 역시 최대한 지양하는 것이 프리 솔로 등반이다. 프리 솔로잉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있으므로 손에 땀을 쥐고 싶다면 한 번 보도록 하자. 참고자료[8]
떨어진다면 카메라맨은 무슨 죄야프리 솔로잉의 의미는 단독등반 중 로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인공등반을 하더라도 로프를 사용하지 않고 단독등반을 한다면 그것 역시 프리솔로잉으로 구분된다.
- 로프 솔로 클라이밍: 로프 확보를 하면서 오르는 단독등반이다. 안전은 확보 되어있으나 일반 등반보다 까다롭고 귀찮은 방식이다. 고정자일에 자기확보 장비를 연결해 오르는 탑 로프 솔로잉과 리드 솔로잉으로 나뉜다. 탑 로프 솔로잉은 꽤나 대중적인 편인데 해외에서는 원피치 하드프리 루트를 탑 로프 솔로잉으로 등반하는 경우가 많고 한국 같은 경우 등반인원이 많은 편이라(3명이상) 선등자가 등반한 뒤 자일을 고정하고 중간 등반자부터 자기확보장비를 이용해 오르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이 경우 자일이 적게 필요하고 확보시스템 구축도 간단해서 선호된다. 알파인 등반에서 고정로프를 사용하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 리드 솔로 클라이밍[9]: 리드 클라이밍을 단독으로 하는 방식이다. 어떤 면에서는 프리솔로잉보다 어렵고 위험하다고 볼 수 있는데 프리솔로잉은 대부분 쉬운 루트에서만 이뤄지며 로프 하강을 상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10] 리드 솔로잉은 프리솔로잉보다 훨씬 난이도 있는 루트에서 이뤄지며 매 피치마다 하강하여 확보물을 회수하며 다시 등반해야되기 때문에 실제 등반거리는 일반 등반의 2배, 하강도 2배다. 등반시스템 구축도 엄청나게 복잡하며 시간도 오래걸리고 모든 장비를 홀로 짊어져야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소모도 크다. 그야말로 육체적, 정신적 능력과 등반 장비, 시스템에 대한 이해까지 요구하는 등반 방식으로 등반방식 중에서 가장 어렵다.
- 경쟁 등반: Competition climbing 이다. 대회 등반을 주로 경쟁 등반이라 일컫는다. 리드 부문과 볼더링 부문, 스피드 부문 이렇게 3가지로 나뉜다.[11] 리드 부문은 인공 암벽에서 스포츠 클라이밍을 하는 것이다. 가장 높이 올라가는 사람이 이기게 된다.[12] 볼더링 부문은 낮은 인공 암벽에서 어렵고 짧은 루트를 하는 것이다. 경기 영상을 보게 되면 기상천외한 문제들이 즐비하다. 흠좀무. 스피드 부문은 두 사람이 같은 루트를 오르는데 빨리 오르는 사람이 승리한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이뤄진다. 사람이 어떻게 이런 속도로 오르는지 어마무시하다. 이 링크는 2012년 세계 기록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심어준다. 월드컵과 월드 챔피언쉽이 가장 유명한 경기이고 이 경기들은 IFSC(International Federation of Sport Climbing, 세계 스포츠 클라이밍 연맹)에서 개최된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 8개 후보 종목에 스포츠 클라이밍을 넣었는데, 처음엔 탈락되었다가 결국 채택되었다.
- 드라이툴링: 아이스 툴, 즉 빙벽등반 장비를 사용하여 암벽을 올라가는 행위이다. 빙벽과 암벽을 모두 올라가면 혼합등반이라 지칭하며 믹스드 클라이밍(Mixed climbing)의 약자인 M으로 시작하는 등급체계를 가지고 있다. 2015년 현재 M14급까지 개척되어 있으며 한국에도 M13급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스포츠화에 여러 애로사항이 많은 빙벽등반과 다르게 스포츠화가 손쉽다는 것 역시 장점이어서 현재 많은 수의 대회가 열리고 있다.
4.2 암벽 형태에 따른 분류
- 크랙 등반: 암벽의 틈새(Crack)을 오르는 등반이다. 일반적인 실내 인공암장에서는 단련할 수 없으며[13] 야외에서 배워야 한다. 재밍과 레이백 기술등 사용된다. 완력보단 기술을 요한다.
- 페이스 등반: 수직의 암벽면을 오르는 등반이다. 핑거 포켓이나 엣지 등의 바위 돌기를 이용한 등반을 해야한다. 홀드가 작으면 작을 수록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하는 섬세한 동작이 많이 요구되기 때문에 유연한 사람이 유리하다. 남자보단 여자가 유리하다.
- 오버행 등반: 수직 이상의 경사를 지닌 오르는 등반이다. 심지어 루프라고 불리는 천정에서도 등반해야 한다. 승모근과 활배근 발달에 최고인 등반이다. 광활한 등을 얻고 싶다면 오버행 등반을 많이 하자. 페이스 등반과 달리 힘이 필요한 등반이다. 여자보단 남자가 유리하다.
- 슬랩 등반: 수직 이하의 암벽을 오르는 등반이다. 암벽화의 마찰력과 몸의 무게 중심을 최대한 이용해야 하는 등반이다. 오버행은 떨어져도 허공에서 멈추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거는 미끌어져 버리면 미끄럼틀 타듯이 죽 내려간다. 그래서 떨어질 때 주의를 요구하는 등반. 야외에서 배워야하고 그것도 화강암질의 바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접하기가 힘들다. 다리의 근력과 기술, 바위에 대한 감각이 중요하다. 때문에 스포츠 클라이밍으론 5.12,13을 하는 사람들이 5.10급 슬랩[14]에서도 낑낑대는 경우가 많다. 손정준(!)씨도 비오는 날 박쥐길(5.8)에서 미끄러진다고 툴툴거리는 영상이 있다. 간혹 슬랩에 초크를 떡칠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히려 암벽화의 마찰계수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더욱 미끄러워진다.
- 거벽 등반 : 빅월 등반이라고도 한다. 규모가 크고 아름다운 대암벽을 올라가는 것. 당연히 멀티 피치 등반이며 길이가 길고[15] 통상적으로 하루 안에 일정이 끝나지 않는 경우를 거벽 등반이라 한다. 때문에 암벽에 매달려 비박을 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코스로는 요세미티의 엘 캐피탄이 대표적. [16] 장시간 등반을 해야하는 만큼 체력소모가 매우 심하고 등반시간을 줄이기 위해 인공 등반이 선호되거나 후등자만이라도 주마링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비박을 위해 사용하는 포타렛지가 상징적인 장비. 과거에 개척됐던 대다수의 거벽루트들은 대부분 인공등반 루트였기 때문에 자유등반을 이용한 등정이 시도되고 있으며 왠만한 벽들의 초등이 완료된 현재, 인공등반 거벽 루트를 자유등반으로 등정하는 것은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등반이기도 하다. 1993년 엘 캐피탄의 '노즈' 루트를 전설적인 여성 등반가 린 힐이 자유등반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초 엘 캐피탄의 '여명의 벽' 루트가 19일에 걸쳐 등정[17]되기도 했다.
5 등반 윤리
우리나라의 환경운동의 시초가 산악인[18] 이라는 것이 의미하는 것처럼 진정한 산악인들은 환경 문제에 민감하다.[19] 등반가들은 환경에 최소한의 영향을 남기기 위하여 노력해왔다. 유명 등반가 이본 취나드의 주도하에 이뤄진 LNT운동(Leave no trace, 흔적을 남기지 않기)등 을 보면 알 수있다.
그래서 나타난 것이 클린 클라이밍 운동이다. 암벽을 훼손하는 것은 암벽에 사는 동물들의 주거공간을 침범할 수 있고 자연을 파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20]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영구적인 확보물인 볼트 설치를 자제하고 너트와 캠과 같은 장비를 사용하는 트래드 클라이밍을 권장하고 있다. 인공등반시에도 바위에 영구적인 상처를 남기는 피톤 사용을 자제하기를 권장한다.
반달리즘에 대한 등반 윤리도 있다. 어느 한 루트를 처음으로 등반 한 사람(초등자)은 의도를 가지고 루트를 제작 했을 것이다. 초등자는 자신의 의도대로 볼트를 설치했을 텐데, 다른 등반자가 실력이 부족하여 등반을 하지 못한다고 루트에 확보물을 더 설치하고 바위를 깎아 홀드를 만드는 등의 행위[21]를 하게 되면 반달리즘으로 여겨져 비난을 받게 된다. 초등자의 등반을 무시하게 되는 행위이고 다른 등반자가 최초의 루트를 등반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 이 때, 트래드 클라이밍은 특정한 루트나 미리 설치된 확보물이 없기 때문에 환경을 훼손하지만 않는다면 반달리즘이 적용되지 않는다.
6 유의사항
암벽등반은 매우 위험한 운동이다. [1] 통계적으로도 자전거에 비해 137배나 위험한 스포츠이고[22] , 실제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200건 전후의 사고, 10명 전후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암벽등반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교육기관인 등산학교를 수료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규모가 큰 오프라인 산악회도 나쁘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등산학교를 거친 사람들이 등반능력에서도 월등하고 안전사고도 훨씬 적은 편이다. 거기다가 실제 오프라인 산악회를 들어가보면 대부분 등산학교를 수료할 것을 권하는 편. 그리 비용이 비싼 편도 아니니(약 40만원) 암벽에 입문하겠다면 등산학교를 통해 입문하자.
안전을 위해서는 장비를 잘 갖추고 부상 시 응급처치나 응급신고를 해줄 수 있는 동료와 함께 등반을 해야 한다. 특히 험준한 장소의 야외 암벽을 등반할 때 옮기기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바닥에 매트를 충분히 깔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매트만 넉넉하게 깔더라도 상당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단, 매트를 깔았더라도 약 8m 이상의 너무 높은 위치에서 추락하거나 추락 중에 암벽의 돌출된 부분이나 나무 등에 부딪혀 상처를 입으면 위험하므로 꼭 헬멧을 착용해야 하며 2인 1조는 필수이다.
암벽등반을 하다가 지진이 발생해 등반가 전원이 추락사한 사고도 있었다.
7 장비
암벽등반/장비 참고
8 용어
9 암벽등반을 다루는 작품
10 같이 보기
- ↑ 수 십에서 수 백미터 절벽에 매달려 있으려면 정말 후달린다.
- ↑ 푸에블로에 살던 고대 원주민이다.
- ↑ 그래서 그런지 암벽화 브랜드인 파이브텐은 아나사지라는 이름의 암벽화 라인업을 만들었다.
- ↑ 볼더링을 위하여 특별히 제작된 매트리스이다. 가볍고 등에 매고 다닐 수 있어서 휴대가 용이하며 등반자의 추락을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한다.
- ↑ 캠을 두 번 잡아 당겨서 터지는 상황이 나온다면 그건 캠을 잘못 설치한거다. 추락도 아니고 가볍게 체중을 실은 정도로 빠지는 캠은 없다. 캠과 같은 유동 확보물과는 담 쌓고 지내는 한국 등반가들의 고질적 문제점중 하나. 당장 퀵드로우 설치법도 제대로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 ↑ 포타렛지는 휴대용이라는 뜻의 Portable과 바윗 턱이라는 뜻의 Ledge의 합성어다. 즉, 휴대용 바윗 턱이다.참고자료
- ↑ 사실 아픈 정도가 아니라 기절하거나 익사할 수도 있다. 다이빙에 대해 어느 정도 교육을 받고 등반을 하자.
- ↑ 프리 솔로잉으로 유명한 알렉스 호놀드(Alex Honnold)라는 암벽 등반가로 노스페이스의 후원을 받고 이 영상을 찍었다. 2014년 1월 15일 멕시코에 있는 엘 센데로 루미노소(빛나는 길)를 프리 솔로잉으로 오른 영상으로 약 760미터를 세 시간만에 올랐다. 프리 솔로잉 역사상 가장 긴 루트였기 때문에 신기록이 되었다. 최고 난이도가 무려 5.12c라는 흠좀무한 난이도다.
- ↑ 사실 통상적으로 로프 솔로잉은 리드 솔로 클라이밍을 지칭한다.
- ↑ 대부분 다른 쉬운 루트를 통해서 하산하는 경우가 많으며 촬영팀을 끼고 등반하는 스폰싱 등반가들은 (로프를 가져온)촬영팀과 같이 하강하거나 극단적인 경우 헬기를 이용해 하산한다.
- ↑ 경기 규정은 이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있다.
- ↑ 암벽여제 김자인 선수의 주 종목이다.
- ↑ 미국에는 실내 인공암장에도 크랙이 구현되어 있다.참고자료
- ↑ 다만 슬랩 5.10은 슬랩중에선 상당히 높은 난이도다
- ↑ 500m 이상
- ↑ 통상적으로 지칭되는 거벽등반은 요세미티식 등반을 의미하며 히말라야와 알프스의 아이거 북벽과 같은 고산 거벽들은 알파인 등반으로 불리운다. 때문에 '거벽' 이라는 단어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고 정승권등 일부 산악인들은 요세미티식 등반을 '대암벽' 등반으로 부른다.
- ↑ 중간 중간 음식과 물을 공급 받았던 데다가 카메라팀이 엄청나게 붙어있어서 좀 까이기는 하지만 이들이 올랐던 루트의 평균 난이도가 5.14(...), 최고 난이도 5.14d(...)라는 개막장 난이도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등반이 폄하되지는 않았다. 참고로 한국에서 제일 어려운 루트는 선운산에 위치한 '파워파워' 루트로 5.14b에 불과(?)하다. 당연한 소리지만 이것도 엄청나게 어렵다. 꽤 오랜기간 동안 한국에서 5.14급 클라이머는 손정준씨가 유일했다.
- ↑ 김용도 외 17인,『등산』,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 2006, pp74~75
- ↑ 산에 올라가서 약주 드시고 온갖 흔적을 남기시는 분들은 진정한 산악인들이 아니다.
- ↑ 실제로 암벽에 둥지를 트는 맹금류의 주거지 파괴 사례가 있다.
- ↑ 이를 닥터링이라고 부른다.
- ↑ 이 통계는 영국에서 치명적 부상이 발생한 스포츠 사고 비율이다. 암벽등반이 물론 자전거에 비해 위험한 운동인 것은 맞지만 영국의 등반문화 특성상 다른 나라에 비해 더 클 수 밖에 없다. 영국의 클라이머들은 스포츠 클라이밍보다는 트래드 클라이밍을 훨씬 더 선호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 똑같은 비율로 사고가 나더라도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확률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