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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의 아이들시리즈 1부 룬의 아이들 윈터러의 등장인물.
윈터러가 시작되기 전 이미 죽은 고인으로, 율켄 진네만과 블라도 진네만의 여동생이자 예프넨 진네만, 보리스 진네만의 고모가 된다.
금발머리에 금빛 눈동자를 가진 예쁘게 생긴 아가씨였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밝고 사랑스러운 성격이었고 율켄과 블라도는 원래부터 서로간에는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둘 다 동생 예니치카만은 매우 아껴주었다. 예니치카는 율켄과 블라도의 유일한 연결고리였으며 따라서 둘의 반목도 이 때는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1]
보리스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사망했기에 그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보리스는 잘 모르는 반면 예프넨은 어릴 때 그녀에 대한 추억이 남아있었다. 마음이 아주 여려서 거절하는 것을 잘 못했으며 예프넨의 어머니가 과자를 주지 않으면 그녀에게 가서 치마를 잡고 애처로운 눈빛으로 쳐다보기만 하면 쉽게 과자를 줬다고, 이후 예니치카가 결혼해서 저택을 떠나게 되자 예프넨은 울며 매달렸고 오죽하면 예니가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데 예니치카가 결혼하게 된 신랑은 진네만 가문과 정치적 성향이 다른 집안[2]이었고 여동생을 그쪽으로 시집보내기 싫어했던 블라도는 예니의 약혼자를 저택의 지하실에 가둬놓고 약혼자가 에메라 호수쪽에 있다는 거짓말을 한다.[3] 당파의 부하들을 통해 혼자 나간 그녀를 납치하려는 계획이었지만 그 에메라 호수에 무엇이 있는지 알지 못한 것이 비극의 씨앗이 되었다.
결국 골모답의 상처에 의해 광인이 되어버린 여동생의 상태에 율켄과 블라도는 서로의 탓을 하며 무섭게 싸웠고, 결국 어찌 됐든 블라도 본인이 초래한 사태인 만큼 입지가 약했고 당시 실질적인 집안의 주인이었던 율켄은 단호하게 호수의 망령에게 당해 일으킨 광증은 죽이는 수 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결국 예니치카는 율켄의 칼에 죽고 시체는 에메라 호수에 던져졌다.[4] 예니치카는 형제에게 있어 한 때 과거에는 유일한 연결고리였지만 현재에는 불화의 근원이 되어버렸다. 서로를 보면 볼 수록 예니치카의 죽음에 대한 원망이 살아나니까.
이후 블라도가 예니치카를 닮은 사랑스러운 딸을 낳고, 고모의 이름을 따서 예니 진네만이라 이름 짓는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고.
- ↑ 특히 블라도의 경우 율켄에 비해 능력없는 자신을 율켄과 똑같이 사랑해준 예니치카에 대한 마음이 한층 각별했고 그것은 집착에 가까웠다. 이후 결혼을 막으려 한 것도 정파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에게 누이를 내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을 가능성이 크다.
시스콘 - ↑ 예니가 죽은 이후에도 남아있던 방에서 보리스가 본 미완성된 청년의 스케치는 약혼자를 그녀가 그린 듯 하다.
- ↑ 율켄 역시 정파가 다른 집안을 택한 예니치카의 결혼이 달갑지는 않았고, 설마 에메라 호수로 갔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기에 약혼자에 대해 방관했다.
- ↑ 이 때 누구에게 죽었는가는 정확하지 않으나, 예프넨은 율켄의 성격 상 다른 사람이 죽이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