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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의 아이들 윈터러의 등장인물. 보리스 진네만의 삼촌이다. 뱀처럼 노란 눈을 가지고 있다고 묘사된다.
형 율켄 진네만과 동생 예니치카 진네만이 있다. 형에게 열등의식도 있었던 데다가 율켄도 자신을 경계하고 못마땅해 했기 때문에 형과는 원래부터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동생 예니치카 진네만은 매우 아꼈다. 잘난 형과 못난 자신을 똑같이 상냥하게 대해주는 유일한 사람이었다고. 블라도만큼은 아니었지만 그것은 율켄도 마찬가지였고 살아생전 당시 동생은 그 둘의 거의 유일한 연결고리였다. 예니치카가 살아있기만 했어도 이 두 형제사이가 그렇게 막장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동생을 너무 아낀 나머지 그녀가 다른 계파의 남자에게 시집가려는 것을 막으려고 벌인 일이 비극의 씨앗이 된다. 예니치카의 약혼자를 저택 지하실에 가둬놓고 약혼자가 에메라 호수쪽에 있다는 거짓말을 해서 예니치카가 혼자 나가게 만든 다음 자신의 계파 사람들을 통해 혼자 나간 그녀를 납치하려는 계획이었는데, 그건 에메라 호수에 무엇이 있는지 몰랐던 블라도의 크나큰 실수였다.
에메라 호수로 간 예니치카는 블라도의 계획대로 된 것이 아니라 호수의 괴물에게 공격당해 절대 나을 수 없는 광증에 걸린다. 그녀가 나을 수 없다고 판단한 율켄은 미쳐버린 그녀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게 된다. 결국 블라도는 사랑하는 동생을 죽음으로 몰고간 셈이다.
하지만 동생이 그런 사고를 당하게 만든건 자신이지만 결국 예니치카를 죽인것은 형이라고 형을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증오하게 된다. 이 사건 이후 형과 의절했고 결국 율켄에 의해 진네만가에서 쫓겨났다. 또한 자신도 물려받았어야 할 가문의 보물 윈터바텀 킷도 빼앗긴다. 이 것 때문에 형에 대한 증오가 더욱 커진 것도 있을 것이다. 사실 율켄과 블라도의 부모님은 형제가 윈터바텀 킷을 사이좋게 나눠갖기를 바랐었다. 하지만 이미 진네만가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율켄의 뜻을 꺾을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의절한 뒤로도 작품 1권 시점에서 몇 년 전인 부모님 장례식에는 찾아온 모양이다.[1]
가문에서 쫓겨난 뒤 복수에 미쳐 몸담고 있던 계파조차 배반하고 유력한 칸 선제후의 부하가 된다. 결국 기나긴 세월 끝에 율켄 진네만의 진네만가에 항쟁을 일으켜서 형을 죽이고 가문을 빼앗아 복수에 성공한다.
그런데 형에 대한 경쟁의식인지 열등의식인지의 발로로 항쟁으로 인해 무너진 롱고르드의 저택도 그냥 놔두고 쓰고, 롱고르드 저택의 물건도 그대로 쓰고, 형이 부리던 사용인도 그냥 쓰고, 심지어 형의 심복이던 집사도 그대로 고용한다.
그리고 율켄의 두 아들인 예프넨 진네만과 보리스 진네만도 죽이고[2]윈터바텀 킷을 빼앗기 위해 그 둘을 뒤쫓지만 잡지 못한다. 결국 보리스 형제를 뒤쫓는 역할은 칸통령의 심복인 네 개의 날개에게 맡겨진다.
그 이후 그는 진네만 가문의 주인이 되어서 결혼도 하고 죽은 여동생을 닮은 예쁘고 착한 딸 예니 진네만[3]을 얻어 론의 저택에서 나름 행복한 생활이라는 것을 맛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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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몰래 복수의 칼을 갈아온 튤크집사에 의해 딸 예니 진네만이 납치된다. 진네만가 사람으로서의 감으로 곧장 롱고르드의 저택으로 튤크를 쫓아간다. 저택에서 그에게 예니가 에메라 호수에 방치되었다는 말을 듣고 급히 딸을 찾으러 가서 미친듯이 에메라 호수를 헤매다가 겨우 예니를 발견한다. 하지만 결국 눈앞에서 딸이 호수의 괴물에게 공격당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 이후의 블라도는 거의 정신을 놓은 것처럼 보인다. 보리스에 의해 호수의 괴물이 처치된 뒤, 예니를 안고 미친 것처럼 중얼거리며 사라졌다. 후에 종그날의 말에 따르면 딸을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효과가 없다고 한다.[4]
보리스에겐 집안을 멸망시켰으며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을 어린 나이에 혼자 세상에 내던져지게 만든 그야말로 보리스를 불행의 나락에 빠뜨린 인물이다. 그럼에도 보리스는 형의 말 때문에 블라도에게 복수하고 싶어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다른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 대가는 스스로 돌아와 결국 블라도가 그 값을 치르게 만들었다.[5]- ↑ 보리스 진네만이 어릴 적 두 다리를 잡고 거꾸로 집어든 뒤 우물에서 위,아래로 흔들었던 적도 있다고 언급된다. 형하고 관련된 모든 건 싫었던 듯. 보리스는 처음엔 삼촌이 놀아 주려는 건 줄 알고 웃었지만 뭔가 이상해지자 울었다.
- ↑ 형에 대한 증오심은 그렇다쳐도 아직 어린 조카들에 대해서도 아무런 애정도 동정심조차 없었다. 혹시 조카가 둘 중 한명이라도 여자애이고 조금이라도 예니치카를 닮았다면 흔들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시스콘예프넨과 보리스는 남자애인데다가 예니치카의 금발머리와 금색 눈을 전혀 닮지 않았다. - ↑ 여동생 이름인 예니치카에서 따서 지은 것이다. 블라도가 얼마나 동생을 잊지 못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 ↑ 골모답에 의해서 얻은 상처로 인한 광증을 치료하려면 골모답의 심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그 심장을 보리스가 나우플리온의 치료를 위해 가져갔으니......
게다가 그 심장은 1회용이라고 한다 . 안습 - ↑ 보리스는 론에 있는 블라도의 저택에 들렀을 때 아버지 율켄 대부터 진네만 가를 모시던 집사에게 비슷한 뉘앙스의 말을 남기고 떠났으며 그의 말대로 되었다. 이후 돌이킬 수 없게 된 블라도를 보고 이미 최악의 형벌을 받았다며 일말의 복수심조차 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