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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의 아이들 시리즈 1부 룬의 아이들 윈터러의 등장인물.
실질적인 진네만 가문의 마지막 가주. 예프넨 진네만과 보리스 진네만의 아버지이다.
카츠야 선제후의 계파로서 칸 선제후(이후 칸 통령)파에 밀려 가문이 몰락의 길을 걸으나 정치적인 트라바체스의 사람답게 신념을 바꾸지 않았다. 사이가 틀어진 아우 블라도 진네만도 몰락해가는 가문을 훌륭히 운영해왔던 점 만은 인정했을 정도.
동생으로는 블라도 진네만과 누이동생 예니치카 진네만이 있었다. 하지만 예니치카가 율켄, 블라도와 다른 계파의 집안으로 시집을 가기로 하고, 블라도가 이를 막으려다 실수로 예니치카가 호수의 괴물에게 당해 광증을 일으키게 된다.[1] 결국 율켄은 예니치카를 치료하는 것이 소용없다는 판단 하에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이를 계기로 블라도와 영영 의절하게 되었다.[2] 또한 보리스의 할아버지 대부터 가문의 소유가 된 윈터바텀 킷, 즉 윈터러와 스노우가드조차 블라도에게 나눠주지 않고 자신이 차지했다.[3] 이러한 일 때문에 형제라는 사이를 불신하게 되고, 윈터바텀 킷 또한 예프넨에게 물려주었으나 장남인 예프넨만을 신뢰하고 보리스에게는 다소 차가운 일면만을 보였다. 하지만 큰아들인 예프넨은 이것을 보리스도 나눠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버지의 그러한 결정을 좋지 않게 여기고 있다.
한편 블라도는 집을 떠나 복수의 칼을 갈게 되고, 트라바체스에선 백안시당하는 계파를 배반하는 일까지 저질러가며 세력을 키워 결국 진네만 가문에 '항쟁'을 일으켜 쳐들어온다. 율켄으로서는 패배할 것을 이미 알고 있었으나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맞싸웠고 수백의 병사로 칸 통령의 병사를 막아보지만 역부족이었다. 더군다나 환수 크리갈의 독액에 저택의 지붕이 뚫리면서 패색이 짙어지는 가운데, 블라도의 기습으로 큰 상처를 입게 된다.
집사 튤크의 도움으로 간신히 아들 형제가 있는 에메라 호수에 도착하지만 상처는 블라도의 마검 하그룬의 독에 의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종그날의 마법 퀴레의 여든 개의 눈동자에 예프넨 진네만과 보리스 진네만이 발각되어 넷의 위치가 들키게 된다. 그 후 저주받은 에메라 호수에서 블라도와 대치했으나 그 때 튤크에게 찔려 시체는 그대로 에메라 호수에 던져졌다.
전형적인 트라바체스의 정치적인 인간으로써, 비록 아들 보리스에게 애정을 보여주지는 않았으나 그의 존재는 보리스에게 큰 그늘을 남겼다. 또한 튤크에 의해 알려진 사실에 의하면 정작 율켄을 가장 닮은 것은 보리스였다.
여담으로 진네만 가문의 사람들의 얼굴이 서로 닮아있다는 것, 보리스가 커가며 율켄을 닮았다는 묘사가 있는데 보리스가 잘생긴 걸로 묘사된다는 점, 블라도가 형의 능력과 용모를 질투했다는 것, 결정적으로 두 아들이 모두 미남인 것을 생각하면 율켄 본인 역시 상당한 미남일 것으로 추정된다.
- ↑ 정확하게는 블라도는 예니치카의 약혼자를 납치해 지하실에 가뒀었고, 예니치카에게는 약혼자가 에메라 호수에 있다고 속여 가는 길목의 수하들이 예니치카를 납치하려고 했던듯. 블라도는 "설마" 순하고 겁 많던 예니치카가 진짜로 에메라 호수까지 도달할 줄은 몰랐었고, 율켄도 "설마" 블라도가 예니치카를 에메라 호수에 보낼거라고 생각하지 못해 예니치카의 약혼자가 지하실에 감금되어 있는것을 알고도 묵인했다.
- ↑ 율켄 역시 예니치카에 대해 애정과 죄책감을 품고 있었기에 에메라 호수에서 예니치카를 떠올린다.
- ↑ 율켄과 블라도의 부모는 두 형제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어 서로 화합하게 하려 했으나 두 형제의 반목 때문에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