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베르세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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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 성우는 반도 나오키.

과거 미들랜드 왕국 투멜 기사단의 단장이었다. 미들랜드에 충성하는 강직한 성품의 기사. 라반과 더불어 순수하게 그리피스의 능력을 높히 사고 있는 인물이었으며, 그에 대해 일종의 동경감도 갖고 있었다.

미들랜드 멸망 이후 외국에 몸을 의탁하고 있었지만 다른 미들랜드 귀족들이 외국과 결탁해 영지를 되찾으려 했던 것과 달리, 그는 미들랜드의 귀족들의 힘을 빌려 나라를 되찾을 의지를 갖고 있었다. 법왕청 교단 연합군 수뇌부들이 모인 파티 자리에서 저마다 손을 잡은 외국의 문제 때문에 서로 싸우던 미들랜드 귀족들에게 더 이상 우리나라의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라 일갈한 그는 이러한 뜻을 밝혔으나, 귀족들이 지적했던 것처럼 왕가의 피가 이어지지 않는 한 그것은 요원한 길이었다. 이를 본 로드릭은 가볍게 지나치는 어조라고는 하나 국가에 버림받은 자신도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고 중얼거렸다.

이후 파티장을 습격한 요수병들을 해치운 가츠를 알아본 그는 그리피스의 행방을 묻지만 다 지나간 일이며 자신은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태도를 보이는 가츠를 보며 과거의 환상을 보는 것 같은 느낌에 씁쓸해한다. 그러나 쿠샨의 대공세 속에서 그의 희망에 부합해주는 것처럼 그리피스가 매의 단을 이끌어 쿠샨을 격퇴하고 거기에 샬로트 공주까지 데리고 나타난다. 이에 그는 샬로트 공주가 그리피스를 미들랜드 정규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하고 약혼한 사실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려는 미들랜드 귀족들을 제지하며 그에 따를 것을 주장한다. 덕분에 망명했던 미들랜드 귀족들 모두 침묵.

그리고 그리피스의 매의 단과 연합군 파견 병력들과 함께 수도 윈덤 탈환에 참가한다. 법왕의 인증 덕분에 미들랜드의 확고한 주권까지 보장된 이런 상황은 그의 소망에 넘칠 듯이 부합되긴 하는데 그리피스와 그 밑의 것들 정체를 생각해보면 아 망했어요.

종말의 마수로 거듭난 가니슈카 대제와 그 마물들에 맞서 사도들이 정체를 드러내고 전 세계가 판타지아로 돌변하게끔 한 최종전 이후 그가 어떤 마음을 품을지 아직은 모르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