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베르세르크에 등장하는 괴수들.
다이바와 가니슈카 대제의 힘을 빌어 만들어낸 괴물들로, 시르케의 말에 의하면 동물에 뭔가의 영을 깃들게 하여 만든 마법 생명체 패밀리어라고 한다. 즉 인간 태아를 매개로 만든 귀병들과는 구별되는 존재인 것. 다만 이들 역시 마자궁을 통해 생산되는 듯 하다. 괴수들 중 다수가 가니슈카 대제와 똑같이 바깥으로 어긋나게 솟은 이빨을 지니고 있다. 대개는 가츠나 사도들 입장에서 잡몹 정도의 전투력을 지니고 있지만 인간들 입장에선 정말 속수무책인 괴물들이다. 게다가 개중에는 하급 사도쯤 되는 전투력을 지닌 괴물들도 있다. 특히 요수병 최강이라 일컬어지는 쿤다리니는 다신교에서 말하는 신급의 힘을 지니고 있다.
시르케가 말했듯 이 패밀리어들은 무리에서 벗어나 단독으로 행동할 정도로 자아가 발달되지 않은 탓에 술자들이 행동을 조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자기 멋대로 움직이게 된다. 이는 즉 요수병들을 조종하는 술자들을 먼저 제거하면 싸움을 빨리 끝낼 수 있다는 것. 이렇게 요수병들과 그를 조종하는 술자들은 따로 요수병단이란 이름의 부대로 분류되며, 사도들을 상대로 싸우는 것 외에도 전쟁에서 쿠샨의 선발대나 척후병 역할을 한다. 죽은 뒤에는 귀병들처럼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단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 사례는 마카라밖에 확인되지 않았다.
미들랜드 왕국 수도인 윈덤에도 수많은 요수병들과 귀병들이 곳곳에 포진하여 마성을 구축하고 있었으나, 가니슈카 대제가 스스로 마자궁에 뛰어든 뒤 윈덤에 포진하고 있던 요수병들과 쿠샨 병력 모두가 도시에 깔려있던 안개에 흡수되어 소멸당하고 만다.
2 종류
- 호랑이 패밀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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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매개로 탄생한 패밀리어. 통상의 호랑이보다 훨씬 큰 덩치를 지니고 있다.
근데 보통의 호랑이에 비해 얼굴이 넓은 데다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한 체형이라, 은근히 귀엽게 보이기도 한다. 혹자는 한국 민화에서 까치와 함께 등장하는 호랑이를 닮았다고도 하는데 듣고보면 그럴 듯 하다. 보통 병사들 상대로는 무섭지만 가츠 입장에선 한 방에 두 토막감이다. 귀병들을 태우는 이동수단으로 동원되기도 한다.
- 악어 패밀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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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를 매개로 탄생한 패밀리어. 가츠 일행이 최초로 조우한 패밀리어다.
보통 악어와 달리 두 발로 서서 걸어다닐 수 있으며 창을 무기로 쓴다는 점이 특징. 물론 가츠 입장에선 한 방에 두 토막감이다.
- 코끼리 패밀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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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매개로 탄생한 패밀리어. 두 발로 일어서 걸으며 손에 철퇴를 들고 다닌다.
덩치를 볼 때 하급사도쯤 되는 전투력을 지니고 있을 듯한데 전마병에게 당하는 모습만 보여서 확실히 그런지는 불명.
미들랜드 왕국 수도 윈덤의 방어에 주로 쓰였으며, 가츠 일행과는 마주한 적이 없다.
- 마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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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를 매개로 탄생한 패밀리어. 바다 코끼리라고도 불린다.
코끼리의 코를 연상케 하는 기다란 코와 전체적으로 둥근 몸체, 여러개의 지느러미를 지니고 있다.
코를 휘두르거나 입으로 물기, 코에서 물을 뿜어내는것이 주공격 패턴. 땅으로 기어나올 수도 있다.
고래가 매개체인 만큼 덩치가 대단히 큰데, 다이바 말에 의하면 한 마리로 군선 10척은 침몰시켜 버릴 전투력을 지니고 있다 한다. 가츠도 이 녀석을 상대로 해선 함부로 대할 수가 없을 정도. 아마 최소 하급사도 이상의 전투력을 지니고 있지 않나 한다. 다만 그 덩치 탓에 동작이 조금 둔한 편. 다이바가 말하길 요수병의 핵심이라고 한다. 허나 가츠가 광전사의 갑주의 힘을 완전히 해방시키면 순식간에 썰려나가며, 10마리가 한꺼번에 도륙당하기까지 했다. 안습. 다만 가츠도 이 녀석들 중 한 마리에게 물려 갑옷에 살짝 구멍이 뚫리고 피를 토하는 상처를 입었다.
- 가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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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엔 단 한 마리만이 등장하여 죽는 일 없이 끝까지 갔기 때문에 어떤 동물을 매개로 탄생했는지는 불명.
사실 패밀리어인지도 언급되지 않았으나 가니슈카 대제 쪽의 마수들이 모두 패밀리어라는 걸 보면 이 쪽도 그런 류로 보인다.
익룡을 닮은[1] 일그러진 형태의 괴조로, 하늘을 나는 특성 탓인지 가니슈카 대제가 말신으로 거듭나면서 윈덤 내부에 포진 중이었던 모든 요수병들이 안개에 흡수되어 소멸되는 와중에도 살아남아 다이바의 발 역할을 해줬다. 그리고 팔코니아 에피소드에서는 후반부에 리케르트가 라크샤스의 습격에 대항할 때 다이바가 여러 마리를 데리고 나타난다. 라크샤스의 공격을 어찌어찌 벗어나서 리케르트 일행을 태우고 팔코니아를 탈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