使徒、Apostle
베르세르크에 등장하는 존재.
베헤리트를 이용해 인간으로써 인간을 벗어난 존재. 사도로 거듭나는 데에는 고드 핸드들의 강림이 필요하다. 인과율의 선택에 의해 베헤리트를 소유한 인물의 특정 바람이 극에 달했을 때 고드 핸드들은 그 인물을 사도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찾아오는 것이다. 사도로 거듭나기 위해선 그가 생전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인물을 제물로 바쳐야 하는데, 그럼으로써 마에 견뎌낼 껍질이 생기는 거라고 한다. 그리피스만 해도 자신이 제물로 바친 매의 단 일원들의 죽음을 느끼고 피가 얼어붙는다 표현했을 정도. 다이바는 이러한 사도들을 두고 세상의 범주를 벗어나 자아와 욕망이 극에 달한 자가 외법을 통해 황천에서 돌아온 존재, 경멸하고 경멸당하고 조소하고 조소당하고 기구한 운명 끝에 도착한 뒤틀린 괴물이라 표현했다.
사도의 유일한 규율은 "네 바라는 바를 행하라".
평소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본래의 힘을 발휘하면 매우 기괴한 모습의 괴물로 변신한다. 얼굴이 두 개라든가, 여러 생명체를 합쳐놓은 것 같은 외형이라든가, 극도로 일그러졌다든가 등. 현재까지 등장한 사도들 모두가 이렇게 어딘가 엇나가게 일그러진 기괴한 모양새이며, 그런 모습이 아닌 사도는 불사신 조드을 비롯한 비롯 몇몇 네임드 사도들 뿐이다. 게다가 여기서 일반적인 미적 기준으로 보면 정상적 모양새를 한 건 로크스나 조드, 아바인 등 간부급 사도 정도.조드도 상당한 추남이지만 인권배려 차원에서... 비슷한 사람도 있으니 뭐 그래봐야 괴물인 건 변함없다. 이러한 사도들은 상당수가 인간을 먹이로 삼는다.
사도가 되었을때의 생김새는 각 사도들의 내면과 정신상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조드나 그룬벨드 등의 어느정도 인간적인 면과 기사도적인 면이 남아있는 사도들은 사도로 변한 모습도 괴물이라할 지언정 다른 일반적인 사도들처럼 추악하게 변하지는 않았다. 반면 백작이나 와이얼드처럼 학살과 강간을 자연스럽게 하고 인육을 주식으로 먹고다니는 일반적인 사도들은 그들 자신의 내면의 추악함을 반영한 듯 매우 기괴하고 혐오스러운 모습으로 변했다. 거기에 로시느 같은 경우, 평상시의 사도일 때의 모습은 자신의 순수한 내면을 반영한 듯 나방의 형태를 약간 띄운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나 분노한 감정을 드러낼 때에 상당히 흉측하게 변했고, 둥지가 불에 타고 가츠와 놀이가 아닌 제대로 된 전투에 들어갔을 때는 마치 자신의 전의를 표출하듯이 완전한 나방의 모습을 한 사도가 되었다.
일단 사도가 되면 육체가 전성기때로 돌아가고, 노화로 죽는 일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 상태에서도 통상적인 인간들을 훨씬 초월하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으며, 본래의 힘을 발휘하면 괴물이 되어 보통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답이 없는 힘을 발휘한다. 게다가 경이적인 생명력을 지니고 있어 어지간한 상처는 금세 회복시켜 버린다. 설령 회복되지 않더라도 인간은 당장 즉사할 수준의 피해를 입고도 상대방에게 반격하는 게 가능하다. 또한 일부 사도들은 다른 인간들 및 생명체들을 마물화시킬 수 있고, 이 놈들은 일반 사도보다 대체로 약하긴 해도 일반인 입장에서는 답이 없는 괴물이기는 매한가지. 스토리 초반부엔 사도 하나하나가 보스급의 위엄을 가졌었으나, 현재 괴물들을 잡는 괴수 급인 가츠에겐 그저 약간 까다로운 마물일 뿐.해골기사에게 베헤리트를 바치는 셔틀이지.
같은 사도라 해도 파워엔 차이가 있다. 현재 자신이 현세에서 끼칠 수 있는 영향, 자신이 빈 소원이나 지위 등에 따라 힘이 달라진다고 추정된다. 가니슈카 대제가 2차전생을 통해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종말의 마신급 사도가 될수 있었던 것도 쿠샨이라는 제국의 황제였던데다 인과율에 의해 빛의 매에 대항하는 마왕역할로 찍혔기때문이다
사도들의 체내는 유계, 그 중에서도 작중의 지옥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이용해 만든 것이 바로 마자궁. 다른 생명체들을 마물화시키는 것도 이런 원리의 연장으로 보인다.
죽으면 그 육신은 생전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지만, 영혼은 혼돈의 소용돌이 형태의 지옥에서 영겁의 세월에 걸쳐 떠돌게 된다. 경우에 따라 이렇게 죽음을 앞둔 사도들이 또다시 인과율에 선택받아 다시 한 번 강마의 의식을 통해 새로이 전생하여 소생할 기회가 주어지는 경우도 있다.
고드 핸드들 중 하나인 페무토-그리피스가 현세에 강림하면서 전 세계의 모든 사도들이 그의 발 밑에 모여들고 있다. 가니슈카 대제가 말하길 사도들과 같은 인간이 아닌 자들에게 있어 매를 섬기는 건 최고의 행복, 그야말로 신의 품에 안기는 거나 다름없다고 한다. 심지어 그리피스에게 대항의 의지를 지니고 있던 가니슈카조차 그리피스와 처음 마주했을 때 모든 것이 만족스럽고 또한 모든 것이 목마른 느낌을 받았다. 이를 볼때 사도들은 그야말로 본능적으로 그리피스를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그리피스 밑에 들어온 사도들은 전마병이란 이름 하에 신생 매의 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그 동안에는 다른 인간들이 보고 있을 때 인간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정체가 탄로날 일은 없었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인간이 아닌 존재라는 위화감을 들게 하는 것에도 변함이 없었다. 또한 인간 병력들이 포함되지 않는 비밀스러운 작전에 투입될 때는 망설임없이 사도의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마신으로 변모한 가니슈카가 생성시킨 마물들이 공격해오자 인간들이 다 보는 앞에서 그리피스 명령에 따라 그 정체를 드러내 싸운다. 당연히 인간들은 당혹스러워 하지만 무녀의 그리피스와 함께 싸우는 게 중요하지 않냐는 외침에 결국 그냥 넘어가게 된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그들 입장에서 본래는 먹이나 다름없을 인간들과 스스로의 의지로 생사고락을 함께 하게 되었다.
전 세계가 판타지아로 변모한 이후엔 전설 속의 강력한 몬스터들이 등장함에 따라 입지가 흔들리고 있으나, 여전히 통상의 마물들과는 격이 다른 저력을 지니고 있다는 건 변함이 없다.
팔코니아에 그리피스의 나라가 건국 중인 현재는, 판데모니엄이란 구역에 따로 격리되어 폭력본능을 자체 해소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 중 상위의 사도들이 인간들과 함께 난민들의 구출과 치안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듯.
여담이지만 이놈들도 변신하는 도중에 썰리면 답이 없는 듯하다.[1]
로시느나 계란형 사도 등의 힘을 보았을 때, 베헤리트에 의해 선택받은 사도는 다른 인간들을 마물 혹은 유사 사도로 개조할 수 있는 듯하다. 개조된 인간은 죽으면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는데, 살아서 인간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작중 그런 장면이 한 번도 안 나온 걸로 봐선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