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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 순간
1 오프시즌
오프시즌 동안 나름 큰 트레이드 세 개와 FA 영입을 단행했는데, 우선 외야수 유망주 요디 카브레라와 타격 시망 유격수 클리프 페닝턴을 주고 공갈포 크리스 영을 영입했다. 또한, 유격수로 트레이드되어 와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FA로 풀린 스티븐 드류와의 재계약 실패로 인해,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던 나카지마 히로유키를 FA로 영입하였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와 함께 한 삼각 트레이드에서는 투수 유망주 A.J. 콜과 이안 크롤을 내 주고 포수 존 제이소[1]를 받아오는 트레이드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포수 유망주 맥스 스태시와 애증의 1루수 크리스 카터, 투수 유망주 브래드 피콕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내주고 유격수 제드 라우리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했다.
사람들은 크리스 영의 영입에는 타자 구장에서 그저그랬던 운동능력만 좋은 공갈포에 팀 내에 중복 포지션까지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카지마의 영입에는 일본인 센터 내야수가 성공한 전례가 드물다는 점[2]을 들어 우려를, 존 제이소 트레이드에서는 괜찮은 포텐을 가진 선발 유망주 둘을 주고 한 해 반짝한 포수를 데려온데 우려를, 제드 라우리 트레이드에서는 거포 유망주+괜찮은 포수 유망주+포텐 좋은 선발 유망주를 주고 유리몸 유격수를 데려온데 우려를 표했다. 게다가 스프링캠프 기간 중에 나카지마가 부상 당하며 이 우려는 현실이 되는가 싶었다.
2 페넌트레이스
현지 시간 기준 4월 29일부터 4월 30일 새벽까지(...)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19회까지 치르는, 강행군을 넘어선 지옥의 혈전을 벌였다(...) 이 경기는 에인절스가 선발인 다니엘 스트레일리를 맹폭하면서 일방적으로 끝나는가 싶더니, 에인절스 불펜이 8회에 4점을 내주는 대형 방화를 지르며 오클랜드가 턱밑까지 추격해오더니 기어이 9회에 에인절스 마무리인 에르네스토 프리에리가 블론을 저지르며 점수는 7:7 동점이 되었다. [3] 연장전에 접어들자 양 팀 타선은 실로 OME스러운 타구력을 선보이며 점수가 좀처럼 나지 않다가 15회에 브렛 앤더슨이 만루 상태에서 볼넷을 내줌으로서 1점을 실점했고 경기가 끝나는 줄 알았으나, 15회 말에 귀신같이 동점 적시타를 때리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19회 말에 브랜든 모스가 끝내기 투런 홈런을 치면서 오클랜드의 승리로 종료. 이 날 경기는 에인절스나 오클랜드나 모두 최장시간 경기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 팀은 모두 8명의 투수를 투입했으며, 오클랜드는 몸이 안 좋아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있던 브렛 앤더슨을 올리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96승 66패 (AL 2위)
타/출/장 : .254(9)/.327(6)/.419(4), 득점 3위, 도루 11위, 홈런 3위
팀 평균자책점 3.56(2위), 선발 2위, 불펜 3위
팀 수비력 12위 (팬그래프 팀 필딩 UZR기준)
팜 유망주 랭킹 30개 팀 중 20위 (2013년 8월 1일 기준)
2012 시즌보다 2승 더 올렸지만 득실차는 그 이상으로 좋아졌다. 전반적으로 투수진은 여전히 잘했고 타선은 많이 발전했다. 투수진은 약의 힘으로 에이스로 각성한 바톨로 콜론을 비롯, 제로드 파커와 토미 밀론은 여전했고 A.J. 그리핀, 댄 스트레일리는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을 훌륭하게 보냈다. 여기에 유망주 소니 그레이 역시 후반기에 올라와서 힘을 보탰다. 불펜진은 마무리 투수 그랜트 발포어를 비롯해 션 두리틀, 라이언 쿡, 제리 블래빈스 등이 활약했다.
타선에서는 레딕과 세스페데스가 전년도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시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브랜든 모스가 필요할 때 한방을 쳐줄 수 있는 강타자로 자리잡았고, 조시 도널드슨, 제드 라우리가 3할 근처에 가까운 타격능력을 보여주면서 공백을 메웠으며 코코 크리습도 리드오프로 커리어하이의 홈런을 때려내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특히 도널드슨의 경우에는 3할에 24홈런 93타점, 그리고 준수한 3루 수비력까지 가미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오클랜드 타선의 리더로 활약하며, 미겔 카브레라, 마이크 트라웃, 크리스 데이비스 같은 괴수들이 있어서 힘들긴 하지만 여러 전문가들에게 MVP 레이스의 다크호스로 인정받을 정도, 최종투표에서는 결국 정확히 4위를 했다.
2012년 오랜만에 기적을 일궈낸 빌리 빈의 시즌 전 여러 무브들은 이번에는 사실 팀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나카지마는 아시안 유격수는 불가능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보여줬고 존 제이소는 불의의 부상을 당했으며 크리스 영은 800만불짜리 백업요원이 되었다. 다만 빅리그에서 한번도 100경기 이상 나온 적이 없었던 제드 라우리는 154경기에 출장하는 기적을 일으키며 빌리 빈의 체면을 세워줬다. 성적상승은 원래 팀에 있던 선수들의 성장에 기인한 바가 컸다. 특히 83년생 모스와 85년생 도날드슨은 탑유망주가 아닌데도 늦은 나이에 각성한 특이 케이스.
3 포스트시즌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오클랜드는 전년도에 이어 또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팀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맞붙게 되었다. 10월 4일 1차전에서는 2:3으로 패하였다. 10월 5일 2차전에서는 1:0으로 승리하였다. 10월 7일 3차전에서는 6:3으로 승리하였다. 10월 8일 4차전에서는 6:8로 패하였다. 10월 10일 5차전에서는 그놈의 웬수 같은 금강벌괴에게 8이닝동안 꽁꽁 틀어막히며 3:0으로 무기력하게 패하고 또 다시 쓴맛을 보았다.
시리즈 전체적으로 정규시즌에 큰 활약을 한 브랜든 모스, 조시 도날드슨, 제드 라우리 등 중심타자들의 물먹은 방망이가 패인. 그나마 코코 크리습과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제몫을 했다.
케이트 업튼의 사진을 들고와서 벌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