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뉴욕 메츠 No.52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밀라네스
(Yoenis Céspedes Milanés)
생년월일1985년 10월 18일
국적쿠바
출신지캄페추엘라
포지션외야수
투타우투우타
프로입단2012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자유계약
소속팀오클랜드 어슬레틱스 (2012~2014)
보스턴 레드삭스 (2014)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015)
뉴욕 메츠 (2015~ )
2013년~2014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자
프린스 필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토드 프레이저
(신시내티 레즈)

1 소개

現 메이저리그 쿠바열풍의 시조

쿠바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망명하여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야구선수로, 쿠바 국가대표팀의 주축이자 쿠바 리그의 최고 강타자로 이름을 날린 선수이다. 또한 현재 메이저 리그에서 불고 있는 쿠바 열풍의 시발점이 된 선수이기도 하다.

2 쿠바를 탈출하다

2003-04 시즌부터 쿠바 아마추어 리그에서 데뷔한 세스페데스는 수년간 3/4/6에 범접하는 대단한 타격성적을 기록하며 아마추어 최강인 쿠바 대표팀의 주전 중견수를 차지하는 등 5툴 플레이어로 명성을 날렸다. 이런 그가 전성기를 바라보는 25세의 나이에 도미니카로 망명하였을 때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과거 알렉세이 라미레즈라는 성공사례를 떠올리며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쿠바 아마추어 리그가 극단적인 타고투저 리그라서 성적이 뻥튀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 매우 빠른 패스트볼에 약점을 보였다는 점 등 여러가지 약점이 제기되었지만 중견수를 소화할 수 있는 이런 파워히터를 놓치려는 팀은 없었고 국제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웬만한 유망주들보다 더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세스페데스는 도미니카에서 거주지 문제로 인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FA 승인을 받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그간의 운동 장면을 유투브에 올려서 더욱 많은 스카우트들을 애를 끓게 했다.


3 오클랜드행

3.1 2012년, 머니볼의 품으로...

지리적으로 히스패닉계 사람들이 많이 사는 마이애미 말린스, 줍키스 뉴욕 양키스 등은 단장이나 구단주가 직접 나서서 구애를 하기도 했다. 2012년 1월 도미니카에 거주지를 확보하여 공식적인 자유계약선수가 된 그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하여 자신의 가치를 더 끌어올리고자 했...지만 여름에 망명한 뒤 단 한차례도 실전을 갖지 못한 탓인지 폭풍 삼진으로 일관, 결국 스카우트들이 실망하며 리스크가 큰 도박성 영입이 아니냐는 세간의 이야기가 현실이 되는듯 보였다. 하지만 결국 마이애미와 뉴욕 등의 영입경쟁이 소강상태를 보일 무렵, 서부에서 머니볼을 외치는 미스테리 팀이 나타나 4년간 $36M 보장, 계약 만료시 FA 권리 취득에 동의[1]하는 계약으로 세스페데스를 낚아채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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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입단식에서 그는 과거 오클랜드에서 공격형 유격수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겔 테하다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계약조건에 트레이드 거부권이 없다는 점에 주목하는 이들은 에이스가 초반에 연봉이 저렴할 때에만 쓰고 연봉이 상승할 무렵 팔아치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하지만 일단은 빌리 빈의 결단이 있지 않는 한 오클랜드의 중심타자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어서 산호세 연고 이전이 결정되어야 할텐데

2012년 첫시즌엔 부상으로 신음하며 장기간 부상자명단에 오르기도 했지만 최종적인 성적은 129경기 출전에 타율 .292, OPS .861에 23홈런 82타점으로 오클랜드가 6년만의 서부지구 타이틀을 차지하는데에 있어 1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다른 시즌이라면 신인왕은 무난한 성적이지만, 같은 지구에 웬 괴물타자가 활개를 치는 바람에 거론조차 되지 않았고 결국 2위에 그쳤고, 2012 루키 올스타에 뽑히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한편으로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에서 명수비(...)로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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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타를 2루타로 만드는 윌리 메이스급 호수비.swf 이 보이는 것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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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주자들을 공황상태로 몰아넣은 쿠바매직히 드랍 더 볼.swf

3.2 2013년, 괴물 소포모어 징크스에 빠지다.

쿠바산 괴물도 피할 수 없는 2년생 징크스

전반기는 매우 부진했다. 작년에 함께 주축이었던 조시 레딕과 함께 바닥을 알 수 없는 부진을 보였으며, 4월에는 중간에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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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뜬금우승하며 아직 힘이 죽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최종 성적은 .240/.294/.442 26홈런 80타점.

4 여러 번의 이적

4.1 2014년, 보스턴행 특급열차를 타라

전반기를 타/출/장 0.246/0.299/0.442 에 14홈런 56타점으로 마무리했다.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또 다시 우승, 켄 그리피 주니어 이후 15년만에 홈런더비를 2연패 한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2014년 후반기, 보스턴 레드삭스존 레스터, 쟈니 곰즈트레이드되며 보스턴 레드삭스로 가게 되었다! 레스터의 반년, 곰즈를 위해 세스페데스의 1년 반이 보스턴으로 넘겨졌다. 보스턴 외야진의 상태가 상태인 만큼 주전 외야수는 확정이다. 다만 세스페데스가 FA가 되면 서비스타임이 모자라 QO를 제시할 수 없어서 보스턴의 입장으론 웬만해선 장기계약으로 묶어야하는 상황 그런데 보스턴 내부에서 세스페데스를 싫어한다는 루머가 들리면서 장기계약을 때리기도 애매해졌다...

결국 2014년 12월 11일자(한국시간)로 선발투수 자원인 릭 포셀로와의 트레이드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하게 되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릭 포셀로와 마이너리거 한 명을 받는다고 한다.

4.2 2015년, 쿠바산 폭격기 뉴욕을 이끌다

큰 부침 없이 전반기를 마치고 커리어 하이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었다. 7월 30일까지 0.293의 좋은 타율과 18개의 홈런(61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소속팀이었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선발 주축이었던 저스틴 벌랜더의 부진, 주포인 빅터 마르티네즈의 부진이 겹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팀의 리빌딩을 목적으로 FA를 앞둔 데이빗 프라이스와 세스페데스 등의 핵심 선수들을 과감하게 트레이드하게 되었다. 이때 세스페데스는 NL 동부의 뉴욕 메츠로 가게 되었다[2]. 메츠의 입장에서는 팀의 주전 외야수인 마이클 커다이어, 후안 라가레스 등이 영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었던 터라, 강한 타력을 보유한 세스페데스를 절실히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영입은 신의 한수가 되어 뉴욕 메츠의 후반기 가을야구 청신호의 원동력을 만들어주고 있다. 메츠로 온 뒤 세스페데스의 성적은 디트로이트에서 102경기를 뛸 때는 타율 .293 출루율 .323 장타율 .506 OPS .829 18홈런 61타점이었는데, 메츠로 온 후 39경기만에 타율 .310 출루율 .355 장타율 .684 OPS 1.039 16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작 포스트 시즌에서는 부진하였다. 첫 골드글러브 수상에 성공하였다.

참고로 이해 ESPN 올해의 장면 패널에서 가장 멋진 장면 베스트 텐에 뽑히는 배트 플립을 시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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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2016년, 고독한 에이스가 되다.

FA 시장에 나갔지만 해가 넘어가도 별다른 소식이 없다가 워싱턴 내셔널스가 그에게 관심을 가지거나 메츠가 그를 잔류시키려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왔고, 대다수의 팀들이 시간이 지나가면서 단년 계약으로 FA재수를 권유하였고, 또 다른 FA 외야수인 저스틴 업튼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다년계약으로 이적하며 여러 팀들의 오퍼가 나왔으며, 마지막까지 유력했던 워싱턴 내셔널스의 5년 계약을 거절하고 결국 1월 22일 3년 7500만 달러로 메츠에 잔류했다. 1년 후 옵트아웃이 가능하여 사실상 단기 계약.
시즌 전 스프링캠핑장에 요일마다 다른 휘향찬란한 색의 잘빠진 슈퍼카를 타고 왔다. 팬들은 대형계약으로 단단히 뽑은게 아니냐며 그의 근황을 반가워 하였다. 시즌 시작되고 3할 이상의 맹타에 홈런까지 홈런과 타점에 있어서 리그 상위권에 랭크하며 침체된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어주었다. 중심타선의 루카스 두다가 일찌감치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 함께 선전하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상대의 집중견제와 단점으로 꼽던 수비능력이 영향을 끼치며 홈런페이스도 줄고 힘을내요슈퍼파워에서 평범한 강타자가 되어버렸다. 외야 포지션에서 후안 라가레스의 부상과 커티스 그랜더슨을 제외하면 답이 없는 공격력을 보이는 외야진 덕분에 풀타임 중견수로 출전하며 피로 누적에 의한 잔부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7월, 올스타 투표에서 3위에 오르며 올스타전에 출전하였으나 정작 선발출전은 하지 못하였다. 후반기 시작부터 라인업을 몇차례 거르더니 8월 1일, DL에 오르면서 답이 없는 타선에 더 답이 없게되었다. 팬들은 세스페데스가 이미 부상이있거나 휴식이 필요한 몸 상태였음에도 팀에서 무리해서 그를 기용했고 제이 브루스가 오고 한숨돌린 상황이 되서 그를 내린게 아니냐며 비난의 여론이 생겼다.

5 스카우팅 리포트

전형적인 5툴 플레이어로서 운동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쿠바의 추신수라는 말이 나와서 MLB 팬들의 어그로를 끌기도 했다. # 중견수로서 수비가 매우 뛰어나진 않지만 평균 이상의 수비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이고, 도루도 충분히 가능하다...만 대도는 아니다.

하지만 배드볼 히팅을 즐기는지라 타율 대비 출루율이 뛰어나진 않고, 브레이킹볼과 체인지업을 공략하는데에 있어 약점을 드러내는 점은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꼽힌다. 스카우트나 팬들 사이에서는 MVP급 활약을 펼치던 시절의 맷 켐프부터 본인의 재능을 잘 발휘하지 못하는 B.J. 업튼의 수준까지 말이 나올 정도로 기대치가 다양하지만 대체로 평균 수준의 중견수 수비를 하면서 2할 후반대 타율로 30홈런을 친다면 성공이라는 평가. 브레이킹볼 공략에 애를 먹는다면 공갈포가 되리라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1. 일반적으로 일본프로야구에서 FA로 MLB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서비스타임 6년을 채우지 않고도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곤 하는데, 계약에 이런 조항을 넣어두기 때문이다.
  2. 메츠는 투수 마이클 풀머와 루이스 케사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내주었다